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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국은 태어나면서 1살, 서양은 일년 지나야 1 살이 되는 이유에 대한 나의 추측

... 조회수 : 1,692
작성일 : 2020-04-10 07:27:56
사실 정답은 없습니다


그런데 나름 추측할 근거는 있습니다


사실 중세시기 까지만 해도

서양과 동양은 모두 태어나면서부터 한 살로 매기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숫자 0은 비교적 늦게 우리 생활에 도입되었으니까요

그런데

태어남의 기준이 달랐죠

동양은 육체적 태어남

서양은 종교적 태어남



중세 기

기독교회는 유아세례를 도입하고

생 후 일 년 즈음에 유아세례를 주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초대 교회에서는 성인 세례만이 있었죠

성녀 페르페투아와 펠리치타스 순교록에 따르면

페르페투아의 남동생이 세례를 받지 못하고 죽었는데

페르페투아는 환상 속에서

죄를 씻지 못해 남동생이 벌을 받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목은 마른데 물이 든 항아리는 동생의 키에 닿지 않아서 마실 수가 없는 ....

유아세례는 중세초반부나 고대 말기에 도입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생 후 일년 이 지난 후에 세례를 주었고

그 때부터 나이를 카운트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페스트가 돌던 시기

서방교회는 사람이 언제 죽을 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규칙을 바꿉니다

되도록이면 태어나는 즉시 세례를 주자고 ...

그리고 종교개혁 시기

이건 너무 힘들지 않나 하여

루터 등 개혁자들이 100일 이후로 바꾸었고

가톨릭도 이를 도입하여

100일 정도 지난 후에 주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다만 나이 카운팅만은 기존의 관례대로 간 것입니다

그리고 정교회권은 아직도 생 후 일년 후에 세례를 주고 있습니다


저 나름의 추측입니다



그리고

초대 교회에는 유아 세례가 없었다고 하는데

그럼 수천명이 개종하여 세례를 받았다는 성경의 기록은 뭐냐고 하면

그건 그냥 가부장이 개종한 것을

그 집안 전체로 카운팅하여 계산한 것으로 봐야 합니다

아니면 과장된 기록이거나


그럼

1월 1일 생이든 12월 31일 생이든 생일과 관계 없이 일정 기준에 따라 한 살 먹는 것은 어찌 봐야 하면

관료제 시스템상

일괄적으로 사람을 통제하기 위한 시스템상에서는 드물지 않은 일이라 여겨집니다

일괄적으로 사람을 학교 보내고 군대 보내기 위한 제도랄까...

IP : 112.185.xxx.9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이
    '20.4.10 7:51 AM (49.143.xxx.179)

    공감합니다.
    우리나라도 만나이로만 했으면 좋겠어요.

  • 2. ㅋㅋㅋ
    '20.4.10 8:04 AM (42.82.xxx.142)

    근데 그런식으로 따지면
    우리나라가 맞는건데
    서양은 자신들 시대상황이 그래서 바꾼거라
    원래 나이를 세는건 우리나라가 정확한것 같아요

  • 3. ...
    '20.4.10 8:12 AM (211.244.xxx.42)

    전세계가 미터법 쓰듯이 그냥 남들 다 쓰는 만나이 하나로 통일했음 좋겠어요. 나이가 유난히 중요하고 서열 세우는 나라라서 같은 년도에 태어나도 학교 가는 나이로 빠른이 어쩌고 형 언니 해야 하는 것도 싫어요.

  • 4. 서양뿐 아니라
    '20.4.10 8:29 AM (116.41.xxx.123)

    전세계 울 나라 포함 딱 두나라 빼고 다 만나이 사용한답니다. 솔직히 합리적이지도 않고요. 태어난지 하루만에 해바뀌면 두살이 된다니.

  • 5. 티니
    '20.4.10 9:13 AM (116.39.xxx.156)

    12월 말에 태어난 제 딸은
    열흘만에 두살이 되었답니다 ㅎ;;
    참 불합리한 제도인데
    한살 한살 어려보이는 것에 목 매는 우리 나라 사람들이
    쉽사리 못 바꾸는 이유는 한살차이로 서열을 매기는
    문화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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