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손 ???? 잘 씻으세요?
손 평소에도 잘 씻으세요?
손 씻는거 별거 아닌것 같아도 이게 참 대단한 것 같아요. 저는 아주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좀 병적으로 손 씻는걸 강조하셨어요. 머 딱히 다른 청소 위생 쪽은 그냥 중상 정도? 근데 밖에 나갔다 들어오면 무조건 현관 옆 화장실 손 빡빡. 뭐든 만지기 전에 무조건 손을 씻어야 되었어요. 숨이 넘어가도 일단 손을 씻어야 집 안으로 들어 올 수 있게요.
그러다보니 어릴 때 아빠가 회사에 오시면 티비 보면 애들 막 달려드는데 우린 일단 아빠가 손을 씻고 진행. 드라마 보면 손님 가족등 놀러와서 집에 애들 쓰다듬고 만지고 그러잖아요, 우리 식구들 다들 공포영화 본 듯 질겁에 꼭 한마디씩. 학교 들어가면서 알게되었죠, 이게 정상 (!)은 아니구나 ㅎㅎ 화장실 다녀오고 손 안 씻는 애들도 엄청 많았으니까요.
세월은 흘러 성인이 된 후 사귀는 남친 이 후 남편도 똑같이 훈련 시키고 친구나 친지 놀러와도 일단 손부터 씻고 애들도 손 안 씻으면 큰일나는 줄 알고 그래요. 다른 집 놀러가서는 기겁을 하고 다시는 안 간다고 ㅡㅡ
이거 덕인지는 몰라도 저도 남편도 애들도 잔병치레가 잘 없어요. 우린 한 층 더 나아가 돈 만지는 것도 극도로 싫어하고 물티슈 세정제는 코로나바이러스 상관없이 항상 상비. 손 씻는거 강조 많이해서 함 써 봤어요.
1. ㅇㅇㅇ
'20.4.10 12:35 AM (110.70.xxx.141) - 삭제된댓글저는 지저분한집에서 태어나서
오히려 강박증이 생긴경우예요
돈도 한국은행가서 신권으로 바꿔다쓰고요
시식 코너 아주머니가 쓰시는 투명 마스크가
집에도 있어요
말할때 ㅌ ㅊ ㅋ 발음 들어가면 침튀는걸
일반인은 모를듯요
침에 예민해서 어디가서 말할때 손으로 가리고
할때도 있어요
우리애도 엄청 깔끔하게 키웠는데
비염을 달고 사는데 원인이 뭘까요?2. 수풀林
'20.4.10 12:35 AM (125.180.xxx.100)저도 손씻기는 평소 습관이라
저희 가족들도 병적으로 손씻기를 하는 가족입니다.
음식 만들때도 ,특히 달걀 깨고나면 비누로 꼭 손을
씻거든요.요리 프로 볼때 달걀 깨고 그 손으로 다른 식재료
만지는거 보면 ...어휴
손씻기 때문인지 저희 가족도 잔병치레는 없는거같아요.3. ㅡㅡㅡ
'20.4.10 12:42 AM (70.106.xxx.240)건강에 좋죠 뭐
4. 평소에도
'20.4.10 12:43 AM (116.91.xxx.220)손을 자주씻어요.
남편이 너보다 잘씻는사람 별로 없을거라고 할정도로요.
덕분인지 감기에 잘 안걸리는 편이에요.
코로나이전에 친한언니가 화장실다녀와서 손을 안씻는걸 보고난후 만나는 횟수를 줄였어요.
자꾸 생각이나서요ㅠ 말해봤자 안들을 사람이라..5. 저도
'20.4.10 12:44 AM (175.123.xxx.115)예전 직업이 의료인이라 감염에 대해 너무나 알기때문에 요리할때 손 20번도 씻어요.
그리고 디지털도어락 스위치 방문손잡이 일주일에 한번씩 알콜로 닦았는데..요즘은 매일 닦네요.
남편가르치는게 제일 힘들었어요. 뭘 만지기전에 손씻어라해도 말안듣고 깜빡했다 어땠다 핑계도 많았는데 다행히 요즘은 잘 씻네요.6. ...
'20.4.10 12:58 AM (106.102.xxx.111) - 삭제된댓글저 잘 씻어요. 그래선지 감기 잘 안 걸리네요.
7. ..
'20.4.10 2:05 AM (211.203.xxx.240)원글, 댓글 저와 같아서 너무 반갑네요.
단순히 씻는 행위보다 제대로 씻어낸다는 주의다 보니
예를 들어 요리를 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늘어나요.
계란만지고 난 후 등등의 이유로..
집안 모든 손 닿는 곳은 수시로 에탄올로 닦고
차 핸들도 매일 닦아요.
눈에 보이는 먼지는 치우면 되지만 보이지 않는 세균, 바이러스에 많이 예민한 것 같아요.
전 아토피가 아주 심해서 시작된 증상인데
솔직히 이러는 제가 힘들고 싫어요.
감기는 거의 안하지만 늘 신경이 예민하고
제 전용 물건 외엔 만지는게 꺼려지고 돈은 넘 찝찝해서
만진 후 상황이 된다면 바로 씻어내요.
그냥 털털하게 살고 싶은데 이미 그럴 수 없는 지경이 돼버렸어요 ㅠ
너무 제 심정이라 공감가서 로긴했답니다..
뭐든 적당히가 좋은데 어렵네요.8. 다른건 몰라도
'20.4.10 2:58 AM (211.112.xxx.251) - 삭제된댓글외출했다 돌아오면 무조건 비누로 손닦는거 임신했을때부터 22년 하고있고 음식할땐 강박처럼 계속 비누로 손 닦아가며 조리해요. 달걀은 무조건 반사 처럼이구요 음식외 양념통만진후, 냉장고 여닫은후,행주만진후 등등등.. 식사준비하며 엄청나게 닦아요. 그 수고로움으로 저희 애들 태어나 지금것 장염한번 걸린적 없는거 보람으로 생각해요. 대신 손등은 엉망이지만요.
9. 네
'20.4.10 2:59 AM (211.112.xxx.251) - 삭제된댓글외출했다 돌아오면 무조건 비누로 손닦는거 임신했을때부터 22년 하고있고 음식할땐 강박처럼 계속 비누로 손 닦아가며 조리해요. 달걀은 무조건 반사 처럼이구요.. 식사준비하며 엄청나게 닦아요. 그 수고로움으로 저희 애들 태어나 지금것 장염한번 걸린적 없는거 제 자부심입니다ㅎㅎ. 대신 손등은 엉망이지만요.
10. 네
'20.4.10 3:00 AM (211.112.xxx.251)외출했다 돌아오면 무조건 비누로 손닦는거 임신했을때부터 22년 하고있고 음식할땐 강박처럼 계속 비누로 손 닦아가며 조리해요. 달걀은 무조건 반사 처럼이구요. 식사준비하며 엄청나게 닦아요. 그 수고로움으로 저희 애들 태어나 22년동안 지금것 장염한번 걸린적 없는거 제 자부심이에요ㅎㅎ. 대신 손등은 엉망이지만요.
11. 코로나 땜
'20.4.10 6:18 AM (124.80.xxx.198)원래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애국가 1절 부르면서 올바른 손씻기 방법으로 닦는게
습관이 되어 버렸어요.
예전에 손 대충쓱 물로 닦았던 때가 기억도 안날 정도네요
코로나 덕분에 고마운 게 딱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3살 아들이 미세먼지가 심해도 마스크를 안쓴다고 발버둥치다가
코로나 outbreak 이후에는 제가 하도 화를 내니까
마스크를 잘 끼는 것
두번째는 아들이 손을 잘 안씻었는데
이제는 어디 나갔다 오면 무조건 애국가를 부르면서 손을 저와 같이 씻는거에요
웃프지만 두 가지 순기능이네요 ㅠ12. 중요해요
'20.4.10 7:31 AM (121.174.xxx.172)코로나 걸리기 전부터 열심히 손씻기는 했지만 저희 아들은 대학생인데 병적으로 손을 자주
씻었어요
하도 씻어서 손이 틀지경으로요ㅡㅡ
외출하고 집에오면 항상 샤워하구요
중학교때부터 지금까지 감기 한 번 안걸렸어요13. 네
'20.4.10 9:11 AM (61.84.xxx.134)님집만큼은 아니어도 손 씻는 거 엄청 강조하며 키웠어요.
그래서인지 울집 3남매는 감기로 병원 간적이 거의 없다시피 해요.
울식구 독감주사 맞은 적도 없는데 감기에 안걸립니다.
연애시절 남편이 겨울만 되면 한번씩 감기에 크게 걸려서 무슨 남자가 저리 골골한가 했는데 저랑 결혼 후에는 감기에 걸린 적이 십년에 한번 있을까 그래요. 저는 워낙 안걸리고...
이번에 알았어요. 저의 손씻기 습관 때문이라는걸...14. ㅇㅇ
'20.4.10 10:12 AM (211.227.xxx.207)잘씻어요.
솔직히 손잘씻고, 양치질 잘하면 웬만한 감기 안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