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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족이 항암 1차중안데 오늘은 식사를잘 못해요.ㅠㅠ

.... 조회수 : 3,316
작성일 : 2020-04-09 21:00:17
췌장암이 여기저기 전이되어 말기인데
아직 젊고,
본인의 의지가 확고하고 신실한 믿음이 있어 항암을 결정하고 어제 항암 1차 첫 주사를 맞았어요. 어젠 2 시간 짜리라서 그런대로 지나갔는데
오늘은 식사를 잘 못하고 계속 졸려 하네요.

의사샘은 억지로 먹으려 하지 말고 차가운 쥬스 같은 거 먹어도 된다는데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항암은 오로지 체력이라는데.

항암 경험자분이나 가족분들 도움 말씀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IP : 180.68.xxx.10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4.9 9:03 PM (1.254.xxx.23) - 삭제된댓글

    네이버 카페같은데 검색하시면 아마 췌장암 카페도 있을거예요.
    거기서 정보 얻는게 빠르실듯해요.
    하ᆢ주변에 암환자들 봐왔는데ᆢ잘이겨내시길 바랍니다.

  • 2. ...
    '20.4.9 9:05 PM (112.160.xxx.158)

    항암후 며칠간 힘들어서 주무시다가 그 이후 입맛돌아올때 잘 먹였어요.
    항암제에 따라 부작용이 다르게 나타나니 머라고 말씀은 못드리겠고 ㅠㅠ
    네이버 암 카페에 가입해보세요. 저도 거기서 도움받아 간병하고 있어요

  • 3. 1001
    '20.4.9 9:07 PM (182.213.xxx.98)

    의사가 하라는 대로 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쾌차하시길 기원합니다

  • 4. ..
    '20.4.9 9:07 PM (210.100.xxx.132)

    항암차수가 지나면 그래도 좀 적응되지만 첫 항암이라 힘드실거에요.

    음식은 시원한 냉면이나 담백한 누룽지
    반찬은 동치미나 물김치..
    간식은 바나나, 참크래커 먹었어요.

    참..산쿠소패치는 처방 받으셨나요. 피부에 붙이고 24시간 지나면 울렁거림이 덜해요. 요번에 못 받으셨으면 다음 차수에 상담하고 꼭 받으세요.

  • 5. 시아버님
    '20.4.9 9:08 PM (223.62.xxx.63) - 삭제된댓글

    저 결혼전에 폐암으로 투병하셨을 때
    누룽지 끓인 물을 드시고 서서히 나아지셨대요.
    (노환으로 지금은 안 계세요)
    그리고 항암은 잘 모르겠지만
    제가 입덧(항암치료와 다르지만..죄송) 할 때 속이 울렁 거릴때마다
    찬 멜론생과일 쥬스 조금씩 마셨는데 속이 진정이 되었어요.
    두가지 드시는게 어떤지 잘 모르겠으니 확인 한번 해 보시구요 .(멜론이 찬성질 과일이면 설사 할 수도 있어요)
    꼭 완치하시길 기원합니다.

  • 6. ..
    '20.4.9 9:14 PM (210.100.xxx.132)

    참 그리고 울렁거림이나 구토가 일주일 정도 지나면 많이 좋아져요. 그때쯤부터 다음 항암전까지 식사를 잘 드셔야 호중구수치가 좋아져 항암주사를 잘 맞을 수 있어요.

    호중구 높이는데 좋은 음식은 추어탕,닭발,소고기 등 입니다.

  • 7. 방45
    '20.4.9 9:21 PM (59.11.xxx.130)

    꼭 밥만 먹일려하지 마세요 입맛없으땐 부드러운 죽이나
    떡같은게 좋아요

  • 8. 친절한
    '20.4.9 9:22 PM (180.68.xxx.100)

    답변 감사합니다.

  • 9. 름름이
    '20.4.9 9:27 PM (223.62.xxx.21)

    윗분들이 추천한 음식 다 좋아요.
    솥밥하고 누룽지 만들어서 숭늉이나 전복죽, 능이버섯 백숙이랑 여기에 죽도 잘 드셨어요. 봄나물 물김치도 좋아요.
    환자한테 조금이라도 생각나는 음식 물어보세요.

  • 10. ㅇㅇ
    '20.4.9 9:35 PM (175.196.xxx.140)

    대개 항암약이 입안을 헐게 해서 구내염이 생기는 바람에 환자들이 입맛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요, 죽이나 밥 한 숟갈을 먹고는 이내 아이스크림 같은 시원한 걸 조금 떠서 입에 물어 입안을 살짝 차갑게 해준 뒤에 아이스크림은 넘기지 말고 도로 뱉고, 죽이나 밥을 다시 먹고, 그런 식으로 먹는 방법도 있다고 했어요.

    생강(편강)도 입에 물고 있으면 울렁거림에 도움이 돼요.

  • 11. ..
    '20.4.9 10:11 PM (210.100.xxx.132)

    안타까와서 자꾸 댓글을 달게 되네요.

    항암약이 소대변으로 빨리 배출되어야 부작용이 줄어들어요.물이 제일 중요한데 보리차나 결명자차로 끓여 식혀서 드리세요. 생수는 울렁거려 못마십니다 ㅜㅜ

    날 음식도 드시면 안되는거 아시죠?
    젓갈. 과일.채소 안되요.

    멸균포장된 1회용 파인애플이나 캔 황도 ,캔 복숭아도 좋아요.
    살짝 시원하게 드리세요..

    그외에 환자가 드시고 싶다는건 다 구해서 드려도 됩니다.
    불량식품도 상관없어요. 드시기만 한다면..
    대부분은 항암 후 속이 엉망이라 거의 못드세요..

    장기전이니 보호자님도 힘내세요..!!

  • 12. 윗분들이
    '20.4.9 10:34 PM (220.93.xxx.153)

    추천해준 음식들 좋아요.

    요새는 구토방지하는 산쿠소패치나
    약을 처방해줘서 과거 10여년 전보다는 많이 좋아졌어요. 과거에는 항암주사맞은 날 반드시 토했는데 지금은 속이 울렁거리는 정도였어요.

    항암하면 변비가 올수있어요.
    불가리스먹으면 도움되요.

    항암약이 암세포포함하여 빨리자라는 세포들,
    입안세포, 머리모근 등을 공격해요.

    구내염이 올수 있으니 치솔질후에 처방가능한
    가글약탄튬이나 한살림죽염도 가글하면 좋아요.
    평상시사용하는 보통 치약도 매울수있으니
    애터미치약도 사용해보세요.
    구내염이 없어야 잘먹을 수있으니까요.

    치료잘 받고 회복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 13. 한살림 죽염아니고
    '20.4.9 10:36 PM (220.93.xxx.153)

    한살림구죽염이요

  • 14. 곰곰이
    '20.4.9 11:07 PM (175.197.xxx.98)

    일주일은 힘들어요. 억지로 드시다 토하연 더 안좋으니 권하지 마시고 캔에 든 환자식 준비해 두세요.
    드실수 있는 양만 드시고 버리시고요.
    항암시작하면 면역 떨어지면 구내염생길수 있어요.
    염증이 작게 생겨도 식사 못할정도 아픈데 면역떨어져 생기는 구내염 상처는 엄청커서 더 식사 못하는 악순환이 될수 있으니 가글 꼭 챙겨서 하세요

  • 15. 병원마다
    '20.4.10 8:47 AM (218.149.xxx.115) - 삭제된댓글

    일주일에 1~2번씩 암환자들을 위한 식이요법 강의가 있습니다. 환자, 환자보호자, 환자 가족 등등 누구나 들을 수 있습니다.

    병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보거나 전화하셔서 언제 어디서 강의 하는지 알아보시고 강의 들어 두시면 큰 도움이 됩니다.

    전 제가 암환자인데 병원 두 곳에서 4번 들었는데 강의도 듣고 질문도 많이해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항암중이나 항암후 먹을 음식이나 건강식품에 대해 궁금한 거 있음 적어 가지고 가서 질문해보세요.

    주위 사람에게 물어보는 것은 어떤 암이냐에 따라 다르고 병세마다 다르고 정확성도 떨어지니 식이요법 교육도 받으시고 궁금한 점을 메모해 두었다가 병원 갈때마다 담당의에게 물어보는 것이 더 정확하고 환자에게도 도움이 될겁니다.

  • 16. 제경우
    '20.4.10 11:08 AM (114.204.xxx.68)

    심하게 울렁거릴땐 누룽지랑 동치미가 젤 좋았어요
    그마저도 한두숟갈밖에 못먹긴 했지만..
    입맛돌아올땐 소고기 무식하게 많이 먹었구요
    닭발 고은물도 하루 두세번씩 먹었어요
    전복, 낙지, 추어탕, 흑염소탕도 자주 먹고..
    입맛없고 속 안좋아서 자극적인 맛이 땡길때도 있는데
    못먹는것보단 나으니까 뭐든 먹었어요 컵라면도..
    윗분 말씀처럼 항암 당일이랑 다음날까진 물 많이..
    생수 미식거려 못먹고 보리차 따뜻하게 마셨어요

    환자분 잘 드시고 치료 잘 받으셔서 쾌차하시길 기도해요
    보호자분도 많이 힘드시겠지만
    환자분 심적으로도 괴로우실테니 곁에서 힘이되주시길..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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