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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처럼 친정엄마 싫어진 사람 있나요?

ㅠㅠ 조회수 : 8,548
작성일 : 2020-04-09 16:18:11
평생 엄마를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아왔어요.
엄마를 정말 저 자신보다 사랑했었으니까요.
그런데 이젠 아니예요.
기쁨과 돈은 아들들과 나누고, 슬픔과 일은 딸과 나누려는
엄마가 이젠 너무 싫어요.
바보같이 차별당하는줄도 모르고 엄마바라기로 살아온 삶이
억울하기만하네요.
이젠 오바하지않고 기본만 해요.어차피 서로 멀리 살구요.

하지만 매일 하시는 전화는 너무 힘드네요.
전화내용은 당신 몸 아픈거..형제.조카이야기들인데
보통 30~40분 정도 말씀 하시는데
듣기싫어 미치겠어요.기가 다 빨리는 느낌이예요.
전화 안 받으면 받을때까지 하시고, 남편.애들폰에 전화해요.
전화 끊으면 화가 부글부글 나고 가슴이 답답한데...
앞으로 10년은 이러고 살아야할거 같고 제가 홧병으로 먼저
죽겠다싶어요.
저 어떡할까요.ㅠ
IP : 182.161.xxx.161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4.9 4:20 PM (222.109.xxx.238)

    님이 서운한 부분을 엄마한테 말씀하세요
    참고서 홧병 만들지 마시고~
    엄마잖아요.
    혼자서 부글부글하지마세요

  • 2. ㅇㅇ
    '20.4.9 4:22 PM (49.142.xxx.116)

    엄마가 평생 원글님을 위해 살아오셨다면 원글님이 그러셔도 됩니다만
    그런것도 아닌것 같은데 왜 그러시나요.
    전 심지어 저희 엄마에게 외동딸인데, 엄마와 사이 안좋은 편이고
    (엄마가 성격이 이상하심, 물론 엄마 닮은 저도 이상해요. 서로 이상하니 싸워요)
    엄마랑 심하게 싸우면 전화안받고 쌩깝니다. 저도 딸이 있어요. 제 딸이 저같이 살길 바랍니다.
    싫으면 내 전화 쌩...

  • 3. ㅇㅇ
    '20.4.9 4:22 PM (49.142.xxx.116)

    남편 애들폰에 수신거부 ㄱㄱㄱㄱㄱ

  • 4. 일단
    '20.4.9 4:22 PM (1.231.xxx.128)

    남편 애들폰에서 님엄마번호 차단시키세요 그리고 님은 전화오면 스피커폰으로 소리 최소로 해놓고 tv보시고요

  • 5. ㅇㅇ
    '20.4.9 4:23 PM (182.227.xxx.48)

    말을 하세요.
    엄만 좋은건 아들주고
    딸은 감정쓰레기통.심부름꾼이냐구요.
    난리치심 더 제대로 난리한번 부리셔요

  • 6. 저요
    '20.4.9 4:25 PM (116.121.xxx.178)

    연락안한지 일년 넘었어요~
    아들네랑은 즐겁게 잘 지내시네요~
    엄마 본인이 아들에게 퍼주는거 아무렇지 않아요.. 저에게 본인 죽음 아들의 부모가 저!랍디다...

  • 7. ..
    '20.4.9 4:26 PM (58.148.xxx.69)

    님 어머님 진짜 부럽네요.ㅜㅜ
    내딸도 엄마를 저리 생각해준다면
    넘 행복할꺼 같아요.
    물론 전 아낌없이 다 줄꺼예요.

    참는것만이 능사는 아니더라구요.
    가족이기 때문에 한번은 감정을
    들어내세요.

  • 8. ㅈㅅㄷ
    '20.4.9 4:27 PM (211.221.xxx.28) - 삭제된댓글

    말을 안하면 몰라요
    사위와 애들 바쁘니 전화하지 말라고 단호하게 말씀드리세요. 님도 적당히 통화하시고 끊으세요
    겉으론 아무렇지 않은척 쿨병이고 속으론 홧병이 깊어집니다. 상대방이 서운해하거나 상처받는걸 두려워하지 마시고
    님 건강 먼저 챙기세요. 님이 건강하고 행복해야 가정도 편안합니다

  • 9. ㅉㅈㄷ
    '20.4.9 4:29 PM (110.70.xxx.18) - 삭제된댓글

    저랑 같네요. 근데 저는 엄마 그냥 놔버렸어요.
    엄마는 안 바뀔거고 받아주다보면 더더더더 연락할거고
    더더더더 주위사람 힘들게 할 거니까요
    명절 생신때 외에 최대한 안 만나려도 노력중인데
    갖은 방법으로 불러내려고 하시는거 보면 안쓰러운데
    그렇다고 막상 만나면 기빨려서 정말 지쳐요

  • 10. 한 두번
    '20.4.9 4:38 PM (182.161.xxx.161)

    정도 화내고 한두달 전화 서로 안 한적 있었어요.
    나중에 전화드리니 우시면서 너무 힘들었다고,
    저랑 전화하는데 지금 사는 큰 낙이라하셔요.
    큰딸 목소리 들으면 행복하다고 하시구요.
    엄마가 수단이 좋으시죠.
    이렇게 말씀하시니 거부하기가 힘들어요.

    그런데..이제 엄마를 안 사랑하는데..ㅠ
    엄마는 아직도 끔찍하게 잘해주던 큰딸이길 기대하시니..
    팔순이 훌쩍 넘으신 엄마한테
    엄마 싫으니 귀찮게 하지마!소리를 어떻게 하냐구요.
    아! 가슴이 터질거같아요.ㅠ

  • 11. 큰딸이
    '20.4.9 4:42 PM (112.151.xxx.122) - 삭제된댓글

    큰딸이 그리 좋으시면
    자식 대접도 똑같이 해달라 그러세요
    나도 엄마 좋은데
    엄마가 아들만 주면 화가 너무 난다구요

  • 12. 누구나마찬가지
    '20.4.9 4:43 PM (118.221.xxx.84) - 삭제된댓글

    전딸들전화나톡이넘부담스럽고싫어졌어요 지들보너스타거나좋은일은일절연락없다가안좋은일이나힘든일있을때만연락을하네요ㅠ
    월급이나보너스타서엄마맛있는거살줄게라든가엄마모사고싶은거있어?하고연락이라도하고힘든일때연락하면우쭈쭈라도해줄텐데
    안좋은일만연락하니이젠지쳐서암말도하기가싫어요 당분간거리를두시고 답장도한참있다가하면 상대방도이유를알지않을까요

  • 13. 냉혹한 답
    '20.4.9 4:44 PM (119.205.xxx.107) - 삭제된댓글

    호구가 진상만든다고 그런 엄마 만든게 결국 원글님일 수도 있어요
    입뒀다 뭐하세요?
    글쓴거보니 말씀도 잘 하시겠구만
    말을하세요 사람은 말 안하면 모릅니다.
    말 안해도 다 알아주길 바라는건 전 일종의 비겁함이라고 봅니다.
    말하세요
    엄마가 돈과 사랑은 아들과 나누고 일과 슬픔은 내게 나누는 게 싫다고
    반성하시고 뉘우치시고 제게도 사랑을 주시려거든 연락하시라고요..

  • 14. ///////
    '20.4.9 4:46 PM (211.250.xxx.45)

    아이구
    아직 멀었네요

    그냥 그 전화받으면서 사시는수밖에

  • 15. 냉혹 동감
    '20.4.9 4:49 PM (118.221.xxx.161)

    엄마 싫으니 귀찮게 하지마란 말을 왜 못하세요,
    끔찍하게 잘해줬으니 그겋게 해달라고 하고, 전화하니 받아주고, 받아주니 늘어놓는 거죠
    그냥 그렇게 계속계속 살면서 스트레스 받는거는 결국 본인이 선택한겁니다
    끝까지 착한딸, 엄마바라기 딸로 남고싶은거고요

  • 16. 돈좀
    '20.4.9 4:52 PM (113.199.xxx.135)

    빌려달라고 하세요 갚을지 말지는 모르겠지만
    그좋은 아들만 주지말고 월급이 두어달째 안나와
    힘들다고 해보세요
    그럼 전화 올까봐 겁나실거에요

  • 17. ㅈㅅㄷ
    '20.4.9 4:52 PM (211.221.xxx.28) - 삭제된댓글

    님이 서운한 포인트를 정확히 말씀 드려야해요
    (잦은 전화가 힘들다고 말씀드리지 마시구요)
    그래야 어머니도 뜨끔 하시고 생각을 깊이 하십니다
    다들으시고도 나눠주기 싫으면 전화 안하심 되고요
    그쪽에다 전화하시겠죠. 뭐..
    서로 오고가는 뭔가가 있어야 관계가 계속되지 일방적인 관계는 힘들고 불만이 생기고 맘이 떠날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 18. ^^
    '20.4.9 4:53 PM (1.226.xxx.17)

    간병은 딸의 몫이고 재산은 아들에게 다 줄꺼래요
    뒤집어 엎었어요
    그리고나서 데면 데면하게 지내니
    그나마 나아요

  • 19. ....
    '20.4.9 4:55 PM (119.149.xxx.248)

    님 몇세부터 마음이 그렇게 변하신건가요/? 저랑 심경변화가 같아서 놀랬어요. 전 50부터 그러네요..ㅠ

  • 20. ㄴㄴ
    '20.4.9 5:01 PM (122.35.xxx.109)

    돈얘기 해보세요
    저도 엄마한테 전화오는거 싫어서
    돈없다고 앓는소리 했더니 전화 안오던데요 ㅋ

  • 21. 이상해요
    '20.4.9 5:09 PM (223.33.xxx.140)

    거의 많은 엄마들이 돈은 아들에게 노후는 딸에게 ㅋㅋ
    멀쩡하던 엄마들이 늙어가면서
    구질구질하게 이중적 사고를 하네요
    딸에게는 입으로 립서비스나 하고
    아들에게는 못줘서 안달이고 ㅎ
    딸들이 이젠 정보가 넘쳐나서 안속아요
    돈가는데 사랑이 가는데
    돈은 아들 주고 빈손으로 사랑한다 딸아 한다고 한들
    속지않아요
    돈이 좋아서가 아니라 배신감이힘든겁니다

  • 22. 누구든
    '20.4.9 5:10 PM (125.142.xxx.20)

    관계를 끊고 싶으면 5천만원만 급전으로 빌려달라고 해보세요. 그날로 인연 끊어져요. 속도가 LTE급입니다.

  • 23. 저는
    '20.4.9 5:10 PM (183.104.xxx.137)

    마흔후반부터 엄마근처동네살면서 멀리살아몰랐던
    새로운모습들을 알게되고 그저딸은 본인행복에
    도움이되도록 물질적 정신적으로 의지하고
    아들은 어려운지 늘 고상한시어머니로 마냥 베푸는
    모습을보면서 그동안그냥 나만 엄마바라기였구나
    싶어서 찬찬히 되돌아서 여러일화들을 떠올려보니
    우리엄마는 나에겐아낌없이주는 부모가 아니었고
    고단수로 내머리위에서 불쌍코스프로 맘약한
    내감정을조정했구나싶으니 딱 멀어졌어요.
    먼저 전화안하고 전화오면 바쁜척하고 약속안만들었더니
    작년부터는 제앞에서 아프다 죽고싶다 이런소리
    절대안하고 조심하는것 같아요.
    저도전혀 엄마가 불쌍한생각이 안들고 오직 우리가족만
    챙기는삶을 새롭게 살게되고 마음도편해요.
    엄마한테 들어간돈들은 사실 우리아이들이 더 풍요롭게
    컸어야하는돈인데 많이 아쉽지만 지금이라도 깨달아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님엄마는 님이 맘이약한거다알고 몇십년을 조종했는데
    얼마나 잘알겠어요. 님이 받아주면 받아줄수록 끝도없죠.
    남편아이한테는 님이끊어주셔야지 누가끊겠어요.
    남편도회사라바쁘고 아이들도바쁘니 전화하지말라고
    하고 님이 맘먹고멀어져야지 누가하겠나요?

  • 24.
    '20.4.9 5:20 PM (118.44.xxx.85) - 삭제된댓글

    정부 칭찬하는 딸래미를 한심하게 쳐다보는 것을 보고 맘이 식었어요. 태극기 집회 안나가는게 다행이라 생각하고 기본만 해요.

  • 25. 많은 분들이
    '20.4.9 5:22 PM (182.161.xxx.161)

    돈 빌려달라는 얘길 하라고 말씀하시네요.
    엄마가 모든 상황을 다 제게 말씀하시고 상의하셔서
    사정을 너무 잘 알구요.
    빌려주실돈 없으셔서 그 얘긴 못 하겠네요.

    오죽하면 전 엄마 돌아가시면"대한 독립 만세!"
    라고 외칠거라고 형제들한테 얘기했을까요.
    아버지 돌아가셨을때는 하루에 4~5번씩 전화하시던 때도
    있었어요.그땐 엄말 사랑했었으니 더 자주 서로 못 하는게 안타까웠었요.
    [엄마 돌아가시기전에 해야할일들]이라는 책도 사서 읽으며
    후회없이 하려고 했었죠.

    내일 엄마께 얘기할께요.
    매일 전화하시는거 힘들다고..
    이삼일에 한번 하시라고 말씀드려야겠어요.
    제가 살아야겠으니까요..

  • 26.
    '20.4.9 6:02 PM (121.167.xxx.120)

    스피커 폰으로 해놓고 대꾸하지 마세요
    반응이 쎄하면 엄마가 듣고 있니 ? 하면 네 하고 다른일 하세요
    대꾸 안하면 금방 끊어요
    혼자서 떠들다가 제풀에 지쳐요

  • 27. 그냥
    '20.4.9 6:19 PM (211.214.xxx.62)

    아무것도 안해도 되는데
    기본과 도리를 해야한다는 생각이 꼼짝못하게 하는겁니다.
    여기 맨날 앞으론 기본만 할거라며 계속 징징대는 글 얼마나 많이 올라오는지 모르죠.
    다 키워 서로 독립된 인생을 살면 되는데
    뭘 더 해야하는지
    그 기본이란건 우리나라에만 있네요.
    자유롭게 내인생 살아도 아무도 뭐라안하는데
    돌아가시기전에 해야할일 이라는 책까지 사 읽다니 병이 깊네요.
    이삼일에 한번 전화하라니 정신차리려면 멀었어요.
    이런 경우는 당분간 연락 끊어야 눈치보고 조심하는데
    다시 잘해주고 여지가 보이면 하던 행동 다시 나와요.

  • 28. ㅇㅇ
    '20.4.9 6:21 PM (211.193.xxx.69)

    어제도 썼던 댓글을 그대로 여기에 또 복붙하게 되네요
    할말 제대로 못하고 착하기만 한 사람이 진상을 만들어서 호구가 된다는 말..
    어머니가 원글님에 대한 기대치가 있으니까
    님한테 그 기대치에 부합되도록 행동을 계속 강요하고 있는거예요
    그리고 애초 그 기대치를 만들어준 사람은 님이구요
    그러니 어머니의 지금 행동에 대한 원인제공한 사람은 다른사람 아닌 님이므로 전적으로 어머니 잘못만은 아니예요
    해결법은 간단해요
    원인제공한 사람이 그 원인을 없애면 됩니다
    하지만 연세 많으신 어머니한테 그건 또 모진 행동을 하는 거니까 어려울거예요
    어쩔수 없네요. 어머니 돌아가시는 날까지 그럭저럭 지내셔야 할것 같아요

  • 29. 저혼자만
    '20.4.9 6:42 PM (211.112.xxx.251)

    미어지게 절절하게 짝사랑하다 45에 각성하고 딱 기본만 합니다. 지금와서 평생들어 본적없는 우리딸~소리 소름 돋아요.

  • 30. 저도요
    '20.4.10 2:06 AM (118.35.xxx.230)

    엄마가 우리를 위해 고생하고.. 항삼 엄마 걱정하고 했느데 50 즈음에야 정체를 알았어요

    자식 머리 위에서 지 맘대로 조종
    연기력은 또 얼마나 좋은지 불쌍한 말투. 표정연기
    자식은 쥐뿔 안중에도 없고 자신의 체면이 중요했구나
    심지어 자식들 이간질까지..

    이상하긴 했어요
    세상 모두들 자기 엄마 세상없이 좋고자식 위해 살고 희생하고 어쩌고..

    근데 주변보면 어른다운 어른은 30프로나 되나요
    못돼먹은 늙은이 투성이

    내 엄마도 그중 하나인거 50 다 돼서 알았습니다

  • 31. 저도요
    '20.4.10 2:16 AM (118.35.xxx.230)

    원글님.
    늙었다고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노인네들 연기력 쩝니다
    냉정하게 따질거 따지고 바른말 쏘아 붙이세요
    그래야 자기 연기 눈치챈줄 알고 조심합니다
    교활한 늙은 여우입니다
    살면 얼마 살겠나 내가 참지.. 안죽어요
    내가 먼저 죽을 판입니다
    독하게 대하세요
    싫은건 하지 말라 하고 따질건 따지고
    맘 단단히 먹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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