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어학원에 등록한 적이 있어요.
주 5일 수업하는 반이였는데,
진도가 한 달 전에 시작 되었고, 진행이 되고 있는 반에 들어가게 되었어어요..
상담할 때 선생님에게 물어보니, 고등학생이 3명, 20대가 한 명
이 수업을 듣고 있다고 했어요.
내가 수업 간 첫 날 교실에 갔더니, 고등학생 2명이 앉아있었어요.
난 첫 날이기도 하고 교실에 들어가니깐, "안녕하세요" 인사하고 자리에 앉았어요.
내 인사에 아무도 반응하는 사람이 없었어도 불쾌하지는 않았어요.
내가 인사 받으려고 인사하는 게 아니라, 내가 교실에 들어왔다는
의미로 인사 했으니깐요.
그리고, 나머지 두 사람이 시간 차를 두고 교실에 들어왔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도 인사하지 않고, 그냥 앉더라고요.
일주일 정도 그 어학원을 다녔는데 나만 인사하고, 아무도 인사하지 않길래,
요즘 애들은 이런가 싶기도 하고..
아무리 그래도 한 달 동안 소수로 네 명이 수업해 왔는데,
서로 인사도 안 한다는 게 너무 희한했어요.
나 말고 나머지 4명은 다 유학 준비하는 애들이였어요.
사실은 내가 그 애들이 유학 가려고 하는 나라에 살다 왔는데
나이 들어서 머리도 나빠지고,
혼자 공부하기 힘들어서 좀 더 깊이 공부하려고, 학원 등록한 거 였어요.
내가 너무 한국의 문화를 몰랐나 싶기도 하고,
너네들 이렇게 인사성이 없으면 유학가서는 어떡할래 싶기도 하고..
내가 마흔 넘어 외국에서 어학원 다닐 때 20명 정도의 인원 이였는데,
누가 인사 안 받아도 누구나 교실 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인사하고,
자리에 앉았어요.
정말 궁금한 게 한국은 학원 다니면 교실에 들어갈 때 인사 하지 않는게
더 자연스러운건가요?
인원이 많다면 그럴수도 있겠지만,
달랑 4명인데 어쩜 그리 인사도 안 하나 싶었어요.
다들 뚱한 표정으로 수업시간에 외국어로 하는 질문에만 대답하고,
애네들이 공부에 너무 지쳐서 그런가 싶기도 했어요
끝날때도 "감사합니다"(외국어로)선생님에게 인사하는 사람은 아줌마인 나 밖에 없었어요..
4~5명 학원에서 교실에 들어가면 인사하나요?
.. 조회수 : 1,821
작성일 : 2020-04-09 00:25:38
IP : 14.45.xxx.14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크리스티
'20.4.9 12:26 AM (121.165.xxx.46)요즘은 모르는 사람한테 인사 안하더라구요.
하면 오지랍으로 보일때가 있었어요.2. 이싱
'20.4.9 12:27 AM (125.252.xxx.13)보통은 4명 정도 클래스면
다들 인사 주고받는데
거기 어힉원 이상하네요
고등학생이어서 쑥스러운가
그반이 이상한거 맞아요3. //
'20.4.9 12:47 AM (218.238.xxx.194)선생님들어오시면 인사 당연히 하고
선생님도 들어오면서 인사해야하고 당연히...
딱히 학생 대 학생지간에 학생 들어오는데 인사하거나
학생이 들어가면서 내가 강사도 아닌데 방의 불특정다수에게 인사한다는 생각은 특별히 안해본것같아요.
두명책상이면 짝한테 눈인사는 하고요...친해지면 이야기도 하고
안면트고 책상붙여 앉는 그룹회화수업이라서 말해보고 좀 친해지고 그런거 아니면....
그리고 같은 고등, 같은 40대끼리면 몰라도
어색하고 인사 안할수도 있는듯합니다...
꼭 그쪽들이 싸가지가 바가지라서가 아니라...
님도 그냥 하지마세요.4. //
'20.4.9 12:48 AM (218.238.xxx.194)그리고 80년대생/ 90년대생/ 00년대생...분위기 엄청 달라요.
5. ,,,
'20.4.9 11:06 AM (121.167.xxx.120)인사가 기본이고 그냥 들어가면 내 마음이 편하지 않아요.
삼십대 사십대 오십대가 많고 육십대도 서너명 섞인 요가 학원 다녔어요.
처음엔 아무도 서로 인사 안하더군요.
일부러는 찾아 가서는 안해도 마주치면 인사 받거나 안 받아 주거나
계속 인사 했어요. 6개월쯤 지나니 삼십명쯤 됏는데 거의 인사를 하게 됐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086864 | 답이 뭘까요? 4 | 퍼즐 풀이 | 2020/06/21 | 1,225 |
1086863 | 조지 플로이드 추모 및 인종차별 규탄 해외 동포 성명서 2 | light7.. | 2020/06/21 | 805 |
1086862 | 집값이 올라도 ㅈㄹ 떨어져도 ㅈㄹ이라는데 17 | ㅇㅇ | 2020/06/21 | 2,995 |
1086861 | 싱글침대를 방 가운데에 놓으면 9 | 배치 | 2020/06/21 | 2,727 |
1086860 | 거들팬티 추천해주세요 17 | ㅇㅇ | 2020/06/21 | 2,014 |
1086859 | KBS 1에서 11:25에 선우예권 방송 예정 2 | ... | 2020/06/21 | 1,226 |
1086858 | (기자수첩)이 땅의 댓글 알바들에게 외침 10 | .... | 2020/06/21 | 761 |
1086857 | 양악 입 같다는게 뭘까요? 15 | 궁금 | 2020/06/21 | 4,706 |
1086856 | 문어 종류별 맛을 아시는분 계신가요? 7 | 음 | 2020/06/21 | 1,568 |
1086855 | 울 시모는 며느리 오는걸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7 | .. | 2020/06/21 | 3,952 |
1086854 | 어장관리 관심 즐기는 분들 질문이요 10 | ㅇㅇ | 2020/06/21 | 3,466 |
1086853 | 싱크대 수전에서 하얀실같은게 5 | .... | 2020/06/21 | 3,722 |
1086852 | 냥이들은 숙면중 ㅎㅎ 11 | 목욕재개후 | 2020/06/21 | 2,171 |
1086851 | 공수처, 파견 검사 안 받는다 1 | ... | 2020/06/21 | 1,320 |
1086850 | 이별 후 힘든 시간, 그리움 5 | 이별 | 2020/06/21 | 3,389 |
1086849 | 펌) 통합당,상임위 전부 포기 4 | 아이처럼 | 2020/06/21 | 1,603 |
1086848 | 일본 다이아몬드 패밀리라는 고이즈미 가족 2 | ㅇㅇ | 2020/06/21 | 2,294 |
1086847 | 고소공포증으로 교량 운전이 어려워요 42 | .. | 2020/06/21 | 6,274 |
1086846 | 20년만에 이사합니다 2 | 막연해 | 2020/06/21 | 3,082 |
1086845 | 삶이 허무하게 느껴질때.. 어찌 하시나요? 17 | 갑자기 | 2020/06/21 | 8,631 |
1086844 | 진주사시는 분께 여쭤봅니다 4 | ㅇㅇ | 2020/06/21 | 1,567 |
1086843 | 교보문고 손글씨 대회 수상작들 보세요 17 | ..... | 2020/06/21 | 6,104 |
1086842 | 김수현 외모 진짜 ㄷ ㄷ 63 | ㅇㅇㅇ | 2020/06/21 | 27,471 |
1086841 | 이거 드셔보셨나요 | 중독 | 2020/06/21 | 1,086 |
1086840 | 우아 조수미대박 1 | ㄱㅂ | 2020/06/21 | 4,38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