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지 벌써 27년....
개장절차를 진행했습니다.
그때 보내드린 아버지를 오늘 다시 보내드린 느낌입니다. 화장을 끝낸 아버지의 유골은 참 따뜻했습니다. 그게 아버지의 온기가 아닌 줄 알면서도 좋았습니다. 그래서 품에 꼭 안아보았습니다.
아버지 좋은 곳에서 잘 지내시는거죠?
아버지의 손목시계를 거실 잘 보이는 곳에 꺼내두었습니다. 자주 찾아 뵙지는 못하면서도 산소가 정리되니 마음 한켠이 허전한 못난 자식이라서....그랗게 모순덩어리인 딸년이라서.... 미안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아버지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버지 산소를 정리했습니다
오늘은 조회수 : 4,039
작성일 : 2020-04-08 21:51:52
IP : 125.187.xxx.3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꼭행복하여라
'20.4.8 9:56 PM (211.36.xxx.46)토닥토닥...
2. 토닥토닥
'20.4.8 10:01 PM (116.125.xxx.62)아버지 돌아가신지 4개월 됐는데
님 글 읽으니 또 눈물이 나네요.
님의 아버님도 님의 사랑 알고 계실거예요.3. 쓸개코
'20.4.8 10:09 PM (218.148.xxx.86)저희 아버진 봉안묘에 계세요.
나중에 어찌할지 모르겠네요.
산소 자리 고를때 아버지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고르고 골라 선택했어요.
산소 옆자리 동갑네기 친구분도 자리 잡으셨어요.
울 아버지 심심하지 않으실듯^^
묘자리 흡족하신지 이제 꿈에 출연도 안하시네요.4. 쓸개코
'20.4.8 10:10 PM (218.148.xxx.86)동갑내기
5. ㅇ
'20.4.8 10:11 PM (182.216.xxx.43) - 삭제된댓글부모님 돌아 가신지 십년 넘었는데 지금도 혼자 있을땐 많이 생각납니다.
그때 왜 더 잘하지 못했을까 항상 자책합니다.아마 평생 그렇게 살듯 하네요.6. ....
'20.4.9 11:57 AM (121.167.xxx.120)산소에 모신지 40년 됐는데 제 나이가 더 들어 산소에
가기 힘들때 정리 하려고 생각 해요.
아직은 일년에 두번 친정 가듯이 갔다 와요.
없애면 너무 허전할것 같아서요.
산소 앞에 돗자리 펴고 한시간 정도 앉았다 와요.
부모님과 추억도 생각나고 삶의 고단함에 대한 위로도 받고 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075973 | 5.18 김군 다큐 6 | shukk | 2020/05/18 | 1,211 |
1075972 | 상도덕도 없는 오렌지들아 14 | 오함마이재명.. | 2020/05/18 | 1,693 |
1075971 | 아이컨택 홍석천 2 | ㅇㅇ | 2020/05/18 | 2,009 |
1075970 | 작세가 작세로 불리는 이유~ 35 | ... | 2020/05/18 | 1,932 |
1075969 | 드레스룸 습기 물먹는 하마로 될까요? 8 | 완소윤 | 2020/05/18 | 2,061 |
1075968 | 광명이케아 선불카드 될까요? 2 | ,,, | 2020/05/18 | 1,933 |
1075967 | 넷플릭스 인간수업 보신 분 있어요? 6 | ??? | 2020/05/18 | 3,188 |
1075966 | 어깨 통증에 이어 이젠 팔이 쑥쑥 에려요..ㅠㅠ 20 | 통증 | 2020/05/18 | 3,835 |
1075965 | 샀어요 샀어 1 | 행복해요 | 2020/05/18 | 1,749 |
1075964 | 퍼퓸샴푸 원탑은 어떤걸까요? 7 | ㅎㅎ | 2020/05/18 | 2,669 |
1075963 | 중2 글쓰기 6 | 중2 아들 | 2020/05/18 | 941 |
1075962 | 오늘 밤에 가기 전에 그대안의 블루를 꼭 들으세요^^ 15 | ㄷ | 2020/05/18 | 2,999 |
1075961 | 박막례 할머니 영상보다 궁금해서요 13 | 단순 | 2020/05/18 | 11,141 |
1075960 | "윤미향, 위안부 이름 팔아 부귀영화" 34 | .. | 2020/05/18 | 3,130 |
1075959 | 헐 오뚜기 딸이 유투브하자나요. 61 | ........ | 2020/05/18 | 23,108 |
1075958 | 40대후반 갱년기인데 고관절이 아파요 9 | 고관절 | 2020/05/18 | 4,097 |
1075957 | 식영이형 못생김 연기 중인가요? 6 | 귀여움 | 2020/05/18 | 2,242 |
1075956 | 우리 속을만큼 속았어요 이젠 흔들리지 말아요.. 78 | 쌀이랑 | 2020/05/18 | 6,965 |
1075955 | 식욕억제제라도 먹을까요 ㅠㅠ 6 | 다이어터 | 2020/05/18 | 2,797 |
1075954 | 재난지원금 뭘로 받으셨나요? 1 | ... | 2020/05/18 | 1,771 |
1075953 | 재난지원금 받아쓰니 넘좋네요 8 | ... | 2020/05/18 | 3,562 |
1075952 | 조카에 대한 실망?? 20 | 실망 | 2020/05/18 | 6,945 |
1075951 | 22살이면 라식하기 괜찮은 나이일까요? 13 | 음 | 2020/05/18 | 3,212 |
1075950 | 사안 심각, 조사 계획은 없어 6 | ㅇㅇㅇ | 2020/05/18 | 928 |
1075949 | 눈으로 들어간 날벌레 어떻게 됐을까요.? 5 | ᆢ | 2020/05/18 | 2,0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