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잘듣고 시키는거 잘하는 아이는 장래 무얼하면 좋을까요?

장래희망 조회수 : 3,907
작성일 : 2020-04-08 01:10:26
고1인 딸아이예요.
착하고 공부도 성실하게 잘하는데 욕심이 없어요.
학교에서 장래희망을 적어내라고 했다는데,
본인이 뭘하고 싶은지도 모르겠고 하고싶은것도 없다고합니다.
대학은 가고싶다고 하는데 무슨과가 좋을지 목표도 아직 없어요.
옆에서 지켜보는 부모로서도 답답한데 어떻게 조언을 해줘야할지...
공무원 하면 좋을것같기는한데
그러면 대학이 그리 큰의미가 있을것같지는 않구요...
착실하고 성실하고 시키는거 잘하고...
끈기도있고, 운동신경좀 있고...
그냥 평범한 아이에게 어울리는 진로가 어떤게 있을까요?
IP : 39.115.xxx.20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꿈꾸는아이
    '20.4.8 1:20 AM (1.177.xxx.11)

    왜 꿈이 없을까요?
    한참 꿈이 많을 나인데....ㅠㅜ

    먼저 내가 뭘하고 싶은지 뭘 좋아하는지를 알고 꿈을 찾는게 먼저인데...
    엄마한테 말하기 쑥스러워 말못하는건 아닌지...예를 들면 연예인이 꿈이라든지 뭐 그런거?
    주위에 아이 멘토가 되어줄 선배나 어른이 없을까요?

  • 2.
    '20.4.8 1:22 AM (210.99.xxx.244)

    요즘 꿈없는 애들 많아요ㅠ 그래도 성실해서 부럽네요

  • 3.
    '20.4.8 1:24 AM (120.142.xxx.209)

    군인 스타일이에요

  • 4. ..
    '20.4.8 1:26 AM (106.101.xxx.59) - 삭제된댓글

    그런게 공무원 스타일 아닌가요?

  • 5. 원글
    '20.4.8 1:29 AM (39.115.xxx.201)

    그러게요....
    중학교때부터 몇번이나 물어보고 얘기해봤는데 그때마다 자기는 특별히 하고싶은게 없다네요.
    그냥 평범하게 회사다니며 돈벌고 결혼하고 엄마처럼 살거라고...ㅠㅠ
    그래도 구체적으로 생각을 해야 목표를 가지고 공부도 해나갈텐데요.
    공부도 그렇지만,
    부모로서 저아이가 앞으로 어떤일을 하며 살게될런지 고민도됩니다.

  • 6. ^^
    '20.4.8 1:35 AM (1.177.xxx.11)

    엄마의 삶이 보기가 좋은가 봅니다.
    좋은 와이프이자 좋은 엄마신가봐요.
    평범하게 엄마처럼 그렇게 살고 싶은게 아이의 꿈이네요.
    꿈이 사랑스럽고 이뻐요.^^

  • 7.
    '20.4.8 1:52 AM (180.70.xxx.121)

    제 딸이네요
    착하다 순하다 와는 좀 다른 색깔이고요
    주어진 상황이나 과제에 성실하고 책임감 있고
    외부적 규율 잘 지키고
    스스로 세운 규율도 어릴 때부터 잘 지켜요
    분쟁을 싫어하고 소란스러운거 싫어해요
    사춘기거의 없고
    자기관리 잘해요

    이 모든게 장정같이 보이지만
    엄마 입장에서 보면 나중에 단점이 될 수 도 있고
    정글같은 사회 생활에서 약점이 될 수도 있을거 같아요
    게다가 외동 ,외로움을 탄다거나 부모에게 의존적이지 않은데 사회생활 인간관계의 밀당(?)내공은 없을 수밖에 없지요

    고1때 아이랑 진로 얘길 했어요
    수시 생기부 내용 채우려면 계획이 좀 필요 하잖아요
    욕심이 많지 않고 공부머리가 없어서 크게 공부를 잘하지 않아요
    아이는 공무원,병원행정실,학교 행정실,사서,임상병리...이런 직업에 호감을 가지더라구요
    새로운 아이디어나 창조력을 요구한다거나
    다른사람과 인간적으로 연결된다거나 하는거 싫다네요
    주어진 메뉴얼 안에서 성실히 자기 할일 하면서 조직이 잘 돌아가게 만드는 부속품같은 직업이 좋다더군요
    너무 재미없지 않을까? 했더니
    재미는 퇴근후에나 주말에 만들면 된다고 ..
    크게 성적이 좋지 않아 좋은 학교는 못가고
    대학나와 전공살려 취업할 시대도 아닌거 같고
    그렇다고 요즘 같이 대학이 문화체험 코스인 세상에 고졸로 공무원공부 시작하는 것도 아니다 싶고요
    어른이 되어서도 심지있고 자기 주관가지고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서 전공으로 인문학을 권했어요
    저나 남편 둘다 인문학전공자라서요
    대학 4년동안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인간다움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억지로라도 인문 고전이라도 좀 읽으라고요

    고등 내내 생기부 비교과 인문학쪽으로 집중해
    수시전형로 철학과 입학해서 열공중이예요
    사이버 강의도 열심히 듣고
    관련 책도 이것저것보도
    관련 강연도 인터넷으로 찾아 보고요
    공부한지 얼마나 됐다고요. 여기저기 기웃대고 책보고 하더니
    (학교도 못가본 코로나학번이네요 ㅠㅠ)
    심리학도 재밌네, 건축학도 매력있네, 역사학도 복잡하네,,종알거리네요

    어떤 직업을 가지고 싶다는 꿈이 없더라도 괸찮아요.
    자기를 잘 들여다보고 엄마아빠랑 대화도 해보고 해서
    직업을 정하려 들지 말고 어떤 패턴의 일을 할 수 있고 못할거 같은지 얘기해보세여

  • 8. 원글
    '20.4.8 1:54 AM (39.115.xxx.201)

    좋게 봐주시는 윗님 감사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리 좋은 엄마는 아니고
    제 삶이 아이의 인생목표도 절대 아니랍니다.
    그냥 목표 자체가 없어요.
    저는 그저 평범한 삶입니다만,
    그래도 저 나이에는 꿈이있었거든요.
    아이가 아무 목표도 꿈도 없이 사니까
    좀 무기력해보이고 걱정도 됩니다.

  • 9. 저도걱정
    '20.4.8 1:59 AM (123.214.xxx.130)

    자기소개서 내고 진로 쪽 독서록까지 제출하라는 압박 너무 힘들어 하네요...
    너무 고등아이들에게 진로찾길 강요하네요.
    정작 아이는 아직 뭘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는데ㅜㅜ
    빨리 진로정하고 생기부준비해야하다니 참 현실이 뭐같네요

  • 10. 원글
    '20.4.8 2:00 AM (39.115.xxx.201)

    위의 딱 님...
    따님이
    기질적으로 저희집 딸과 비슷하네요.
    많은 도움되었습니다.
    다시한번 아이와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1. 원글
    '20.4.8 2:05 AM (39.115.xxx.201)

    저도걱정님...
    현실이 참....그렇지요?
    생기부에 적어야하니 기왕이면 진로와 연관되면 좋을것같은데
    진로를 종잡을수 없으니 답답하고...
    사실 스무살 넘어서 본인 적성을 깨닫고 진로를 바꾸는경우도 있는데
    고등학교 신입생들에게 진로를 결정하라는 압박이 있기는하지요....

  • 12. ..
    '20.4.8 2:33 AM (125.177.xxx.19) - 삭제된댓글

    제 딸이 좀 그런편이에요.

    욕심없고 행복지수 높고 말 잘 듣고
    단체생활 적응 순응 잘하는 스타일...
    내가 창조적으로 자유롭게 마음대로 하는 것보다
    시스템 안에서 남이 시키는 일 하는 게 마음편한...

    이런 저런 진로고민 하다가...
    외향적이고 심플한 일도 즐겁게 하는 스타일이라
    승무원 하기로 했어요. 외모는 좀 괜찮거든요.

  • 13. 아니
    '20.4.8 2:42 AM (125.177.xxx.105)

    아이들이 딱히 꿈이 없다는게 대다수예요
    어떤 소질이 뚜렷하지 않는한 대부분의 아이들이 꿈이 뭐냐면 대답을 못해요
    그런데 그 나이에 꿈이 꼭 정해져 있어야 하나요?
    살면서 자기가 잘할수 있는게 뭔지 자기가 원하는게 뭔지를 늦게 발견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길고 긴 인생에 이것저것 해보고 방황하다가 자기가 원하는걸 발견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다수의 사람들은 딱히 하고싶은것도 원하는것도 없는 평범한 경우가 더 많을걸요?
    하다보면 그게 내 할일이구나 하고 사는 사람이 더 많다는거죠

  • 14. 적응잘함
    '20.4.8 3:09 AM (124.5.xxx.148) - 삭제된댓글

    비슷한 아이인데 교대갔어요.

  • 15. ㅇㅇ
    '20.4.8 5:02 AM (182.224.xxx.153)

    꿈 없어도 돼요. 그냥 회사가서 결혼하고 엄마처럼 살고싶다잖아요..그것도 역시 꿈이예요.. 저렇게 독기없는 스타일은 공무원 힘들구요. 대학교 가서 대외활동하고 전공 골라들으면서 본인이 조금이라도 흥미있는 진로 찾아가면 됩니다. 저런스타일 주변에서 좀 본걸로는 얼굴 좀 예쁘면 은행권 가면 잘 맞을거같구요.(연봉대비 학벌 잘 안봄) 그리고 그냥 대기업 일반사무직도 나쁘지 않아요..

  • 16. 괜찮아
    '20.4.8 6:03 AM (221.162.xxx.233) - 삭제된댓글

    원래 꿈이없는게 장래희망이없는사람들이 많대요
    저도그랬던것같아요
    나이20넘어갔을때 선생님이하고싶었어요

  • 17. 도퇴될수있어요
    '20.4.8 8:13 AM (39.7.xxx.225)

    다들 긍정적이네요
    그런데 사회일자리한정입니다
    정긜이지요
    저런성실하기만한애들 방황할수있어요
    공무원말이좋지 잘되나요?무취미 무특기입니다 인간자체가

    간호사시키세요
    딱짜진규율속에

    제가저랬어요취직안되니 도태되어서요
    힘들었어요
    기를 쓰고 시집갔어요
    결혼속에 숨은거지요
    전 제딸둘중하나 저런애 간호대보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61367 달고나에 베이킹소다대신 베이킹파우더를 넣었어요. 9 ... 2020/04/08 8,764
1061366 신과 함께를 늦게 본 후, 과보로 인한 인연에 대한 이야기 나누.. 4 죄와 벌 2020/04/08 1,548
1061365 미국 하루 1736명 사망... ㄷㄷㄷ ㄷ jpg 13 2020/04/08 6,602
1061364 이렇게 짜증나는 경우가 ㅠㅠ 새로 주문한 마우스선을 잘랐어요 ㅠ.. 16 .... 2020/04/08 3,633
1061363 지옥같은 3월 보내고.... 1 .... 2020/04/08 1,649
1061362 대구에 준 돈,유효기간 내 안쓰면 환수해야 하지 않나요? 6 ㅇㅇ 2020/04/08 1,623
1061361 요즘 사과 다 맛있나요 7 사각 2020/04/08 2,476
1061360 담배피는 사람 폐가 코로나증식에 최적화 되어있다네요. 4 의약분야논문.. 2020/04/08 3,628
1061359 부러워 죽나베 ㅋㅋㅋ.jpg 15 죽겠나베 2020/04/08 6,399
1061358 강아지 대소변패드 밑에 놓는 논슬립매트 뭐 쓰세요~ 7 .. 2020/04/08 903
1061357 외국에 가족있으신 분들, 가족에게 알려주세요 9 에뮤 2020/04/08 3,163
1061356 서울에 부모님과함께 살 2세대 분리어파트 어디있을까요? 5 물어볼께요 2020/04/08 2,648
1061355 소주1병&맥주2000 칼로리 비교? 4 ... 2020/04/08 1,762
1061354 가그린 쓰시는 분 질문 있어요~ 2 happy 2020/04/08 947
1061353 확찐자들 여기 모이세요. 10 확찐자1 2020/04/08 2,115
1061352 펌 담마진 대형사고침 17 여여 2020/04/08 6,059
1061351 스무살 아들이 왜 이리 엄마를 불러대는지.. 17 ㅇㅇ 2020/04/08 4,851
1061350 온라인 수업때 아이들에게 당부해야할 내용중에 하나가 2 2020/04/08 1,981
1061349 면생리대 추천해주세요~~ 15 ... 2020/04/08 2,000
1061348 왼쪽 눈윗커플이 떨리는 증상 2 ㅇㅇ 2020/04/08 1,893
1061347 황마진은 시체팔이 입에붙어 코로나팔이 라는데 1 .... 2020/04/08 748
1061346 맷데이먼 와이프... 부럽네요 37 다음세상엔 2020/04/08 24,468
1061345 초등학생 생일 선물 괜찮은거 없을까요? 7 너무슬퍼요 2020/04/08 917
1061344 대구 방역업체도 도시락업체도 돈 한푼 못 받아 56 기레기아웃 2020/04/08 5,261
1061343 백치미가 매력으로 느껴질수도 있나요? 24 .. 2020/04/08 10,0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