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차수 올라갈수록 자존감 바닥

55 조회수 : 5,493
작성일 : 2020-04-07 22:33:27
남편이랑 18년 살았네요. 오래도 살았어요.

잘 싸우진 않는편이에요.

남편은 본인이 화를 잘 안 낸다고 하네요. 저는 화를 잘 낸다고 해요.
남편은 화는 잘 안 내지만, 좀만 수 틀리면 적게는 일주일 보통은 3개월 길면 2년 정도 말을 안 해요.
저는 한번씩 욱 화내지만(길거리에서 엄마들 애들한테 막 뭐라 하면서 화내는 사람 정말 많은데, 전 그것보다 강도 약한 정도에요..)
5분이면 까 먹는 스타일...

암튼 그러다 보니 말조심 엄청해요. 살짝 욱하면 몇주를 말 안 할지 모르니, 저도 왠만하면 입을 다물고 있을때가 훨씬 더 많아요.
아예 말을 안 하는게 더 맘 편하더라구요. 그러다보니 나날이 대화는 줄어들 뿐이고..
괜히 이말 저말 길어지면 어느 포인트에서 저사람이 또 삐지질 알기가 힘들어서요.

며칠전에는  아마도 십년만에..아니 십년까진 아닌 것 같고 5년쯤만에 좀 언성이 높아지며 말이 좀 길어졌는데 말이죠.
간만에 넘 충격...
정말 남편 입속에서 나오는 말이 8~9년전일까지 끄집어내는데,
그게 다 제 탓이래요. 그때 경제적으로 좀 힘들고 손해도 좀 보고 그런일이 있었는데, 그걸 다 제탓으로 돌리는 것 보고 저 완전 충격먹었어요.
결혼생활 중 가장 힘들었던 시기인데, 그게 다 제탓이라네요.

 당시에 남편이 직장을 옮기게 되면서 일이 다 꼬여버리고, 저는 그때 둘째 낳고 일을 쉬고 있는 상태라 벌이가 없었고..그냥 여러가지가 꼬여서 오육천만원 손해 보고 뭐 그랬거든요.

그러면서 너는 이것도 문제 저것도 문제
예를 들면 제가 요즘 직장생활이 넘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다 이런얘기 한 적이 있었는데, 
힘들면 다른 방도를 생각해야지 툴툴 거리기만 한다라던가.
지금 현재 있는 돈으로 난 꼭 집을 사야겠다(실거주용)이라고 하면 집에만 집착하는 이상한 성격이래요. 

뭐를 해도 내가 잘 못 되었다고 말하는 남편...

정말 시간이 지날수록 대화는 커녕 제 자신을 숨기기 바쁘네요.
컴퓨터 하다가도 핸폰 하다가도 남편 오면 노트북 닫아버리고 숨기게 되고
에휴 정말 사는게 힘들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요즘이에요. 이 남자가 날 또 뭘가지고 뭐라 그럴까 싶고 자존감만 더 바닥을 치는 것 같고 넘 속상하네요. 

이번엔 한 3년쯤 말 안 할 것 같아요. 저는 그냥 혼자 산다고 생각하고 사는데, 힘들어요. 

남편이 바람 도박 술 이런 거 하나도 없고, 착실하게 월급 꼬박꼬박 잘 가져다 주고, 남들 보기엔 괜찮은 결혼생활일지도 모르겠으나
사실 저는 남편이랑 사는게 넘넘 힘드네요.




IP : 14.200.xxx.169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4.7 10:35 PM (125.252.xxx.13)

    어떻게 부부 사이에 2년을 말을 안하고 살아요 ㅠㅠ
    부부 상담이랄지
    어떤 계기로 두분 사이 응어리를 풀어야 할것 같아요
    그래도 대화가 되야 물꼬가 트일텐데..ㅠ
    얼른 회복 되시길 바래요

  • 2.
    '20.4.7 10:38 PM (223.38.xxx.21)

    남편이 화를 안낸다고 진짜 원글님도 그렇게 생각하시는 거에요??? 소리는 안지를지 몰라도 몇개월 몇년을 말안하는건 지독한 학대에요 이러니 님 자존감이 바닥을 길수밖에요.. 남편은 엄청 벽을 쌓는 스타일.. 그거 정말 사람 미치게 만드는거에요 님한테 다 못한다 다 잘못이다 이러는 것도 자존감도둑이죠 그런 아빠 밑에 산다고 생각해봐요 누구라도 벗어나고 싶을건데 지금 님 상태는 안묶여있어도 난 도망을 못간다고 생각할 정도로 무기력해진거에요 자신을 불쌍히 여기고 얼른 이 사슬을 끊으시길 바래요 ㅠ ㅠ

  • 3. 뭣이중한가
    '20.4.7 10:39 PM (58.230.xxx.101)

    그렇게 살다가 수명도 줄어요. 자존감 낮아지는건 물론이고. 그 공허감 슬픔.. 한번 사는 인생 어찌 그리 사나요.. 님이 행복할 수 있는 뭔가를 꼭 찾길 바랍니다.. ㄱ더 살다가.. 이제 내가 죽겠구나 싶을때.. 이혼결심하고.. 이혼해도 무방하다 싶은 마인드로 살때서야.. 남편도 조금 움직이는데.. 그지경이 되면 님이 이미.. 지쳐서 아무것도 하기 싫을겁니다. 지금 ..숨 쉴 거리를 찾으세요

  • 4. 55
    '20.4.7 10:41 PM (14.200.xxx.169)

    2년씩 말안하고도 살아지더라구요. 제가 저녁밥 차려주면 밥 먹고 바로 방으로 가서 문 쾅닫고 주말에도 밥 먹으라 그럼 나와서 밥 만 먹고 문 쾅 닫고 들어가서 안 나오고..저한테 말안하면 애들한테도 말 안해요.. 애들도 그냥 아빠는 집에 오면 방문 닫고 안 나오는 사람인 줄 알아요. 저는 안방 들어가기가 넘 맘이 불편해서 마루에서 쉬고 마루에 누웠거나 애들 침대가서 낑겨자기도 하고

  • 5.
    '20.4.7 10:46 PM (118.33.xxx.246)

    제가 자녀 입장이라면.. 정말 너무너무 싫을거 같은데요..
    대화 없는 엄마 아빠...... 집에오면 문닫고 방에 가는 아빠... 그런 아빠한테 관심없는 엄마.... 대화단절........
    엄청 숨막혀요, 상상만으로도........
    방법은 모르겟는데 이대로 방치하고 계속 유지하시는건 좀 아닌거 같아요ㅠ

  • 6. 세상에
    '20.4.7 10:49 PM (116.36.xxx.231)

    저도 그냥 동거인처럼 살고 있지만
    원글님네는 너무 놀랍네요 2년동안 말을 안하다니..

  • 7. 에구
    '20.4.7 10:54 PM (223.38.xxx.21)

    온가족에게 폭행하고 있는데 다들 손놓고 있는거네요 ..
    부디 그 상황에서 님도 탈출하고 애들 좀 구해주세요 조금 더 가면 공황장애도 오고 정신이 남아나지 않아요

  • 8. 정신적학대
    '20.4.7 10:55 PM (175.208.xxx.235)

    정신적 학대네요. 원글님을 무시하는 태도고요.
    원글님에 대한 배려와 존중도 없고요.
    저라면 그냥 남편 없다 생각하고 살거 같네요.
    그런 남자 뭐하러 밥은 열심히 차려주나요? 저라면 아무것도 안해줍니다.

  • 9. .......
    '20.4.7 10:56 PM (110.70.xxx.59) - 삭제된댓글

    꼭 우리 엄마같으신데
    자식 입장에서 보면
    정말 엄마는 별 것도 아닌 일에 버럭 버럭 욱하고
    그래놓고 본인은 잊어버려요 뒤끝 없다면서
    그렇게 내고 싶은 승질 다 내고 사는데
    자기는 속시원하니 당연 잊어버리겠지만
    상대는 다 쌓입니다
    아빠는 엄마랑 기본적인 대화가
    안된다고 생각하니까 더 이상 말을 안하고요
    무슨 말만 하면 잡아 죽일려고 달려드니까
    근데 정작 엄마 본인은 자기는 고집도 없고
    전혀 사납지 않다고 착각하는게 문제
    본인 모습을 몰라요
    자식 입장에서봐도 둘이 싸우는 거 보면 정말
    엄마가 논리도 없이 욱 하기만 하고
    무슨 상황 벌어지면 같이 건설적으로 해결하는게 아니라
    남편을 남편이 아니라 아빠 보듯이
    자길 다 책임지라는 식으로 온갖 징징 툴툴
    불평불만 있는 성질 없는 성질 다 내고

    하도 그렇게 되니 엄마는 자기는 말 조심한다고 하는데
    그냥 의존적이고 부정적인 마인드는 아무것도
    달라진게 없고 그냥 꾹 참고만 있다가
    뭔 대화를 하면 꼭 주제랑 상관없이
    그동안 억눌렀던 살기들 팍팍 쏟아내는 거죠
    사람 기분 나쁘게 만들고
    그러면서 자기는 여태 한 마디도 안하고 참았다고
    말하면 싸우니까 우리집은 말하면 싸우니까 참았다 하는데
    근데 생각 자체가 상대가 다 내뜻대로 움직여야 하고
    안되면 짜증나고 화나고 그걸 그냥 꾹 참고 있을 뿐
    다시 대화가 트면 줄줄줄줄 살기가 흘러나오는거죠

  • 10. 55
    '20.4.7 11:00 PM (14.200.xxx.169)

    이혼할 생각도 하고 있어요. 제 개인적으론 둘째 중학교 갈때까진 참자 하고 있어요. 2022년 2년 더 참아볼 생각이에요.

    맞아요. 남편 화 엄청 내는거죠..침묵으로...근데 본인은 인정을 안 해요. 저만 툭하면 화내는 사람이래요. 그렇다고 제가 막 불같이 화내고 그런 사람 절대 아니거든요. 제가 생각했을 때 남편은 제가 성인군자쯤 되어야한다는 기준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엔 남편이 가끔..자주는 절대 아니고 애들한테도 화내요. 근데 저만 애들한테도 자주 화 내는 나쁜엄마로 생각해요. 애들 키우면서 매일 매일 나긋나긋하게 애들 대하는 엄마..있기야 하겠지만..그렇게 흔한 건 아니지 않나요?

    수명은 줄었음 좋겠어요. 애들이 아직 엄마를 필요로 하니깐 사는거지... 전 오늘 죽어도 여한이 없어요.

  • 11. 55
    '20.4.7 11:02 PM (14.200.xxx.169)

    남편이 월급은 꼬박꼬박 가져다줘서 저도 밥은 차려주고 빨래도 해주고 제 할일은 해요.

  • 12. 55
    '20.4.7 11:03 PM (14.200.xxx.169)

    또 제가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서 평일엔 저녁때 잠깐만 견디면 되요. 근데 주말이 넘 괴로와요 ㅠㅠ

  • 13. 그냥
    '20.4.7 11:08 PM (221.140.xxx.96)

    지금 이혼하러 가세요
    애 중학교 들어갈때까지 참는게 무슨 의미죠?
    님남편 이년 말 안한걸로 소송걸어도 이기게 생겼구만
    아 답답하네요

  • 14.
    '20.4.7 11:09 PM (39.7.xxx.219)

    돈다준다면 참을래요
    알아요 괴로운거
    전 돈가지고 지랄하는거 격은사람입니다

  • 15. 55
    '20.4.7 11:10 PM (14.200.xxx.169)

    방에서 안 나오는데, 주말에 제가 마트에 간다거나해서 집에 없으면 마루에 나와 티비도 보고 그래요.
    그러다 제가 현관문 열고 들어가면 얼른 티비 끄고 방으로 가서 문 쾅 닫아요. 그렇게 몇년을 사니 정말 정신이 피폐해지네요. 어디 말할 사람도 없고 여기에 계속 떠드네요 ㅠㅠ

  • 16. 그럼 님은요?
    '20.4.7 11:11 PM (124.53.xxx.142) - 삭제된댓글

    남편이 입닫고 있다고
    님도 말 걸거나 그러진 않는가요?
    신기할 지경..
    어떻게 한집에서 그게 가능할까요?

  • 17. 완전 개싸이코구만
    '20.4.7 11:15 PM (58.127.xxx.238)

    그런인간이랑 어떻게 살아요
    전업도 아닌데 저런인간이랑 왜사세요
    내딸이면 등짝 후려쳐서 데려옵니다
    니가 등신이냐고 저런것도 남편이라도 데리고 사냐고요

  • 18. 그러니까요
    '20.4.7 11:16 PM (221.140.xxx.96)

    솔직히 완전 성격파탄자에 또라이인데 그거 참고 살다가 님 병걸려요

  • 19. 55
    '20.4.7 11:17 PM (14.200.xxx.169) - 삭제된댓글

    제가 말해도 대답 안해요. 안 싸우게 아니라 못 싸우는거에요. 말해도 대답안해요.

    중대한 결정을 해야해서 의견을 물어도 몰라. 니가 알아서해~ 정도의 대답만 듣다보면 그다지 말 안 걸게 되요.

    그리고 8~9년쯤에 제가 한 결정이 잘 못 되면 제탓하겠죠.

  • 20. 55
    '20.4.7 11:18 PM (14.200.xxx.169)

    제가 말해도 대답 안해요. 안 싸우게 아니라 못 싸우는거에요. 말해도 대답안해요.

    중대한 결정을 해야해서 의견을 물어도 몰라. 니가 알아서해~ 정도의 대답만 듣다보면 그다지 말 안 걸게 되요.

    그리고 한참후에 제가 한 결정이 잘 못 되면 제탓하겠죠.

  • 21.
    '20.4.7 11:18 PM (175.223.xxx.164)

    묵언수행 하는것도 아닌데 뭔 2년씩이나 말은안해요
    정상은 아니네요
    이혼하든 애들클때까지 별거해서 가끔보든 하세요

  • 22. . . .
    '20.4.7 11:19 PM (121.145.xxx.169)

    원글님
    어떻게 그 긴세월을 참고 사셨어요? ㅠㅠ
    전업도 아닌데 와 그런 남자랑 사십니까?
    저도 내딸이면 바로 데려올겁니다.
    왜 그러고 사세요? ㅠㅠ 눈물나요.

  • 23. 그럼 님은요?
    '20.4.7 11:21 PM (124.53.xxx.142) - 삭제된댓글

    이쯤에서 방법을 바꾸셔야..
    그버릇 그대로 갖고 있다가는 가정이 깨져버릴거 같은 위기심을 심어 줘야 할거 같은데
    그러려면 님이 님남편 머리위에 있어야 뭐라도 해볼텐데..
    어설프게 건들었다가는 역효과에 본전도 못찿을 거고 아마
    글의 의 느끼만으로 보자면 어려울듯 싶네요.
    이도저도 힘들면 걍 그런사람 마음 포기하고 님이 마음을 바꿔 님 위주로 기분 좋아지는거 찿으며 사세요.

  • 24. 불편한게 없으니
    '20.4.7 11:24 PM (110.70.xxx.219) - 삭제된댓글

    그렇죠
    왜 밥해주고 빨래해주고 그래요??
    월급때문에요?? 원글님도 번다면서요
    돈 주던 말던 이딴식으로는 못살겠다 선언하셔야죠
    아니면 뭐 평생 돈만 받고 그 대가로 봉사한다 생각하면서 사셔야죠

  • 25.
    '20.4.7 11:32 PM (39.118.xxx.120) - 삭제된댓글

    부부의 세계는 무궁무진하군요.
    어떻게 2년씩이나 말을 안하고 지낼 수 있죠?
    한번뿐인 인생인데, 너무 가슴아프네요.
    도저히 이렇게 못살겠으니 갈라서자... 둘중 아무도 그말을 뱉는 사람이 없는 건가요.
    님도 피폐한 인생이지만, 남편 입장에서도 저거는 제대로 사는 인생이 아니잖아요.
    서로가 너무 불행하네요.

  • 26. 55
    '20.4.7 11:33 PM (14.200.xxx.169)

    저는 애들키우면서 경력단절이 있었기에 지금은 남편보다 훨 적게 벌어요. 경력단절 전에는 똑같이 벌었는데 말이죠. 아쉬워요. 애들 키우다 보니 그렇게 됐는데. 중간 경력단절 문제도 남편은 니가 노력을 덜 해서 그렇다 뭐 이런생각.

    저 혼자 잘 놀아요. 애들이랑도 잘 놀고. 남편 없다 생각하고 즐겁게 사려고 노력은 하는데 진짜 인생 공허합니다

  • 27. 에고
    '20.4.7 11:34 PM (221.140.xxx.245)

    너무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애들 때문에 이혼은 못하시죠.
    이혼한다고 하하호호 웃고 산다는 보장 없고
    그냥 부부관계 포기하면 아이들 아빠로 대하고 사는거고...
    그런데요...
    어차피 살거면 둘이 마음 맞고 대화되면 좋으니요...
    한번 님이 변화해 보세요.
    둘다 나쁜 사람들은 아니고 둘이 안 맞을 뿐이니 한명이 맞춰야겠지요. 결혼을 결심했을 때의 좋은 마음으로 돌아가서 대화를 시도해보시면 좋겠어요.

  • 28. 55
    '20.4.7 11:39 PM (14.200.xxx.169)

    맞아요. 이왕 사는 거 좀 행복하고 싶어요. 얼마전엔 그래도 제가 다 숙이고 좀 잘 지내기도 했는데 8-9년전에 고생한게 다 제 탓이란말에 저 사실 넘 충격받았어요 ㅠㅠ 저런 생각하고 사는지 정말 상상도 못했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그게 내 탓일 수 있냐 그랬더니 다시 방문닫고 들어가는 기간에 돌입 ㅠㅠ

  • 29. 님이
    '20.4.7 11:40 PM (124.54.xxx.131)

    보살이네요 진짜 대단하신거 같아요. ㅠㅠ

  • 30. 님아
    '20.4.7 11:44 PM (119.71.xxx.177)

    속병나요
    싸우더라도 대화하고 살자고해봐요
    뭔 부귀영화를 누리고 산다고 부부가 그리살면
    아이들에게도 안좋을텐데
    남편 나빠요 때찌때찌

  • 31. ㅇㅇ
    '20.4.7 11:49 PM (211.201.xxx.53)

    진짜 나쁜농이네요

  • 32. 55
    '20.4.7 11:56 PM (14.200.xxx.169)

    원래 말이 없고 속 얘기 잘 안 하는 스타일이에요. 연애할때나 신혼때 얘기 잘 해서 잘 몰랐는데 원래 성격은 그랬고 신혼 지나니 원래 성격대로 돌아간거죠. 그러니 8년전 얘기를 며칠전에 첨 들었죠. 남편도 안됐다 싶기도 한데 본인은 방에서 하루종일 자거나 하루종일 영화 보거나 자기 공부할 거 있음 하고 맘 편해보여요. 저만 속 끓이고 잠 설치고 밥도 잘 못 먹고 마음 아파하며 지내는 거구요. 전 참 외로운데 남편은 가족이 있는데 뭐가 외롭냐고 하는 사람이에요. 니같은 사람이랑 사니 외롭다는 걸 모르는거죠 ㅋ 대화가 안 되면 카톡도 참 많이 보냈는데 주로 읽씹. 에휴

  • 33. .....
    '20.4.8 12:19 AM (1.233.xxx.68) - 삭제된댓글

    요즘 직장생활이 넘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다 이런얘기 한 적이 있었는데,

    ~~~~~
    이 이야기 직장.오래 다닌 남자들과 이야기해보면 거의 다 이해 못해요.
    힘든것은 성별을 가리지 않는다. 남자나 여자나 다 힘들지만 여자들은 힘들면 회사를 그만두는 것으로 결론을 낸다. 남자는 힘들다고 회사를 그만두지 않는다. 회사를 옮기거나 다른 방안을 만들지 ... 그만둘 생각을 하지 못한다.

  • 34.
    '20.4.8 12:24 AM (218.48.xxx.98)

    대박~~
    남편이 님 자존감을 갉아먹게 행동했네요
    너무해요
    차라리 같이 소리치고 싸워 바로 푸는게낫지
    사람병걸리겠어요

  • 35. 앞으로는
    '20.4.8 12:53 AM (218.52.xxx.193)

    밥 차려주고 나와서 먹으란 소리도 하지 마시고 그냥
    밥 반찬만 해놓고 알아서 먹게 하세요..
    그리고 주말에 원글님도 말없이 아이들이랑 나가서
    외식도 하고 그러세요
    본인이 그리 말 하기 싫다는데 그냥 냅시고
    아이들이랑 보란듯이 놀러도 다니면서
    월급 잘 챙겨놓으시구요

  • 36. peaches
    '20.4.8 2:58 AM (1.225.xxx.85)

    밥 차려주고 나와서 먹으란 소리도 하지 마시고 그냥
    밥 반찬만 해놓고 알아서 먹게 하세요..
    그리고 주말에 원글님도 말없이 아이들이랑 나가서
    외식도 하고 그러세요
    본인이 그리 말 하기 싫다는데 그냥 냅시고
    아이들이랑 보란듯이 놀러도 다니면서
    월급 잘 챙겨놓으시구요

    22222222222

  • 37. ..
    '20.4.8 3:26 AM (114.203.xxx.163)

    밥은 왜 해주세요?
    그냥 애들하고 먹고 치우세요.

    애들이랑 여행도 따로 가시고
    애들이랑 놀러도 가시고.

    아쉬울거 없으니 매번 저러죠.

    어지간하네요 그놈도

  • 38. Aa
    '20.4.8 3:28 AM (43.249.xxx.137)

    두 분의 관계때문에 아이들이 피해를 입는다는 건 아시죠?

    전 그런 집에서 자란 딸 입장인데요
    아버지 성격 비슷해요 성실한데 꽁한...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말문을 닫아버리는...
    진짜 숨막힐 듯한 집 분위기 너무 싫었네요 전 수능 친 날, 대학 졸업 같은 큰 결정을 내려야 할 때 부모님이 냉전중이라 그냥 주저 앉아 버렸어요 두 분이 냉전 중인데 어떻게 재수하고 싶다 같은 말을 꺼내겠어요..

    자랄 때는 아빠는 적, 엄마 불쌍해 였는데
    다 지나고 보니 결국 두 분이 너무 안 맞으신 거 맞아요 일방적으로 아빠만의 잘못도 아니고, 그냥 두 사람이 너무 안 맞았던 거..

    이제 결혼도 하고 30대 후반의 시각에서 보면
    아버지의 어린 시절을 엄마가 좀 더 보듬어 줄 필요가 있었던 거 같아요 엄마는 당신이 남편의 엄마도 아닌데 왜, 언제까지 그렇게 받아줘야 하냐고 하셨지만... 그 예민한 감수성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계속 그렇게 사는 수 밖에 없는 거 같아요

    유튜브에 '인생멘토 임작가 부부' 라고 검색하시면 여러 영상들 나와요
    좀 보시면서 공부하시고 남편애게 진심으로 행복한 가정 꾸리고 싶다고 같이 노력해 보자고 얘기해 보세요
    주제넘는 소린지 모르겠지만
    즉문즉설 같은 것도 보면 결국 내가 바뀌어야 된다 잖아요 글쓴이님 많이 힘드시겠지만 해결되는 방향으로 조금만 더 노력해 보세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요

  • 39. 뭔지 알아요
    '20.4.8 10:08 AM (220.121.xxx.73)

    제가 겪어봐서 잘 알아요 먼저 말걸어도 저를 이상한 사람 취급해요 몇개월 말안하는건 우습고..
    저는 결론부터 말하면 이혼했어요
    돈까지 안벌어오면서 그게 다 제탓으로 돌려요
    안되는건 다 제 탓이래요
    이혼해서 애 둘 제가 키우고 있어요 속이 다 후련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6932 43살에게 50 다 됐다고 11 후려치기 15:40:52 1,940
1586931 피프티피프티 소속사, '그것이알고싶다' 고소 1 ..... 15:40:03 872
1586930 오늘의집에서 선풍기 쿠폰 받아서 득템했어요~! 희여니 15:35:18 455
1586929 채상병 특검법 신속 통과 촉구 기자회견 8 !!!!! 15:34:45 686
1586928 영등포 푸르지oAPT 엘리베이터 사고.. 3 기맥혀 15:34:38 2,333
1586927 검사실서 사기범 통화 6번 방치…징계받은 ‘이화영 수사’ 지휘자.. 19 0000 15:33:32 795
1586926 입맛이 완전 초딩입맛으로 바뀌어버려 괴로워요 2 .. 15:33:16 516
1586925 ISA와 퇴직 연금 좀 알려주세요. 6 퇴직 15:32:08 624
1586924 "살 빼려고 맞았는데 아이가 생겼어요" 오젬픽.. 10 ㅇㅇ 15:30:06 3,351
1586923 아이와 넘겨짚는대화 문제를 도와주세요 이건 15:26:31 363
1586922 매달 5백 정도 풍차돌리기식으로 예금하는데 11 ㅇㅇ 15:21:22 2,872
1586921 나솔사계) 영숙이는 참 괜찮은거 같은데 직진하는 남자가 없네요 15 ㅁㅎㄷㄴ 15:20:40 1,879
1586920 퇴직금도 세금 떼는지요? 7 궁금 15:20:08 1,187
1586919 메이크업 고수님들~ 파운데이션 색상이요 2 ,,, 15:17:01 600
1586918 의보 피부양자에서 탈락될까봐 7 15:16:14 1,523
1586917 요즘 천혜향이랑 오렌지가 너무 달고 맛있어요 5 제철 15:14:59 1,155
1586916 아마씨오일이 변비개선되나요 1 변비 방법이.. 15:13:57 213
1586915 한전KDN '헐값 매각' 반발…배임 혐의 민·형사상 조치 등 민.. 1 15:13:27 673
1586914 정부가 대학총장과 뭘 합의한다는것인가요? 1 참나 15:10:04 525
1586913 생리 두번 할 수도 있죠? 4 15:09:18 397
1586912 국어 6개월만에 6등급에서 3등급 6 노베이스 15:04:33 1,275
1586911 이문세 "조조早朝할인"을 대파가요로 !!! 1 ,,,,, 14:57:24 1,579
1586910 엄마가 생수를 꼭 마트에서 사는데요 11 ㅇㅇ 14:56:46 2,420
1586909 이제 일본도 미세먼지 심하네요 7 ... 14:49:24 1,354
1586908 요즘 야채독성 공부중인데 38 14:49:05 3,0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