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직서 써야겠지요?

쉼표하나 조회수 : 3,921
작성일 : 2020-04-07 15:56:27
1월부터 새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팀원은 5명이고, 4명은 기존, 저는 나이든 신입입니다.
처음 일을 시작할 때부터 사수가 저를 못마땅하게 여겼고,
저를 자꾸 밀어내는게 느껴져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일을 배워야 하니, 밀어내도 배우려고 하고 지냈는데
사수가 그러니 다른 팀원들도 저를 차츰 멀리하게 되고
이제는 팀장마저 저의 태도를 지적하고 나섭니다.
일하는 태도가 맘에 들지 않는다네요.
같이 몰려다니는 여자들 특유의 그런 걸 잘 하지 못하니 더 그런 거 같습니다.
네, 저도 알아요. 제가 그걸 참 못해요. 적당한 속닥거림과 적당한 호들갑요.

이젠 사직서를 쓸 일만 남은 거 같아요.
관두고 나면 다른데 갈데도 없는 상황이라 참아야지, 참아야지 했는데
사무실에서 있는 시간 동안 내내 은따로 지내니 괴롭네요.


IP : 59.18.xxx.13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4.7 4:01 PM (61.105.xxx.31)

    힘드시겠지만, 월급이 필요하신 상황이면 좀 더 버티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2. ...
    '20.4.7 4:03 PM (125.189.xxx.187)

    회사 문닫을 때까지 악착같이
    다니세요.
    사장이 돈주지 팀원들이 돈주는 것도 아닌데

  • 3. 다른일
    '20.4.7 4:04 PM (175.208.xxx.235)

    세상은 넓고 찾아보심 할일도 많아요.
    굳이 안맞는 직장에서 스트레스 받아가며 일하기 보다는 더 나은 직장 찾으세요.
    어딜가든 환영받는 존재가 되어야죠.
    사람들이 다~ 싫다는데 그자리에 있을필요 없습니다.

  • 4. sstt
    '20.4.7 4:11 PM (182.210.xxx.191)

    한두달만 더 노력하고 참아보시면 어떨까요? 몰려다니는 여자들 틈새 생기면 언제든 균열될수 있어요. 조금만 더 마음얻으려 노력해보세요

  • 5. 어디나
    '20.4.7 4:12 PM (118.216.xxx.213)

    같을것 같아요. 특유의 그 분위기 알지만 경험상 세월 무시못하고 웃는 낯 무시못해요. 팀장이그런들 팀원들도 뭐 대충 맞추는거지 별게 있겠나요.
    간식 맛난거 사서 휴식시간에 같이 먹고 같이 저녁먹고 취미생활도 나누고 이러면서 적응하고 그분들도 원글님께 적응하겠죠. 홧팅. 자신감 빡~

  • 6. ..
    '20.4.7 4:29 PM (210.113.xxx.158)

    조금 더 버티실 수 있으시면 버텨보시고 도저히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못하겠다 싶으시면 그만두시는 것도 방법. 본문만으로는 저같은 제3자는 님의 정확한 상황을 알 수 없으니 결정은 원글님이 하셔야겠네요. 어느 쪽을 선택하시든 님 잘못은 아니예요. 토닥토닥.

  • 7. 어디가나
    '20.4.7 4:30 PM (121.137.xxx.231)

    다 그래요.
    혼자 근무하거나 여자들 없는 직장이면 모를까.
    둘이상 넘어가면 거기서도 파벌이 생기고 참 우습죠.

    저도 지금 근무하는 곳 몇년 되었는데
    그전에는 여자들 거의 없는 곳에서 일했다가
    이곳에서 둘이상 (지금은 넷) 근무하게 되었는데
    이속에서도 참 각양각색이고
    게중에 여왕벌 행세하려는 사람은 차라리 대놓고 못된 사람 인증이면 나은데
    착한척 ~~인척 하면서 믿는 도끼에 발등찍는 모양새라..

    경험해보니 차라리 나쁜사람 표시하거나 언행하는 사람이 낫더라고요
    아닌척 하면서 은근히.. 그러면서 교묘히 사람들 사이 갈라놓는 사람 만나면
    정말..

    직장에선 인간관계 하는게 아니고 그저 기본만 하고 적당한 거리 ..선 지키면서
    지내는게 가장 좋다는 거 알지만
    솔직히 현실에선 어려워요

    저는 마음주지 않고 (이미 그전에 마음 줬던걸로 상처를 많이 받아서)
    그냥 표면적으로 별일 없이 지낼뿐 깊게 관계맺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지내요.

  • 8. 저도
    '20.4.7 4:37 PM (1.225.xxx.254)

    참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만두더라도 갈 곳 정해지면 그만두세요. 퇴사와 관련된 서적 나와 있는거 많으니까 찾아서 읽어보시고 전략적으로 움직이세요.

  • 9. ..
    '20.4.7 4:45 PM (218.146.xxx.159)

    내편이 없다는 그 느낌이 많이 힘드시겠지만. 돈 보고 회사 다니는거니..참을수있으면 참으세요.
    내가 그들을 왕따 시킨다는 생각을 가져보는것도 좋고.. 굳이 안 어울려도 내 할일 잘 하고 무리없이
    회사 생활 하는분들 더러 있어요.

  • 10. 애주애린
    '20.4.7 4:53 PM (59.28.xxx.177)

    내가 그들을 왕따 시킨다는 생각으로 참으시는것에 동감합니다

    출근 때 안녕하세요
    퇴근 하면서 내일 뵙겠습니다

    두마디면 되지 싶어요

    꿋꿋이 이겨내길 응원합니다.

    정 힘들고 외로우시다면 당근 퇴사하시고요

    우리님 파이팅요!!

  • 11. 은..
    '20.4.7 4:56 PM (175.192.xxx.199)

    그냥 그만두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저는 신입도 아니고 예전 직장을 재입사 하게 됐었는데... 직원들이 은따를 시키드라구요...
    정말 하루하루가 지옥 이었어요... 직장 나가는게 죽으러 가는거 같았어요... 결국 그만뒀지요..
    갈데가 없는것도 아니었는데.... 바로 그만둬버릴걸.... 저 다시 부른 상사 때문에 참았었어요..
    그런일을 겪고 나니까.... 인생사에 초탈하게 됐달까? 웬만해서는 안흔들려요...

  • 12.
    '20.4.7 5:19 PM (118.35.xxx.89)

    계속 참고 일하다가 마음의 병 생길까
    걱정되요

  • 13. 저같은 경우는
    '20.4.7 8:00 PM (211.36.xxx.215)

    2주일하고 나왔어요..낌새가 앞으로 참 힘들겠다 싶어서요...재산이 없는것도 아니고 갈데 없는것도 아니었고 남편도 집에서 애나 보라해서요...마침 코로나 시작이어서..애도 어린이집 못가서요...
    상황은 원글님과 좀 다를 수도 있지만...
    꼭 직장에 다녀야 하신다면...저라면 굳이 사표 안던져요..
    어디 직장이든 힘든건 비슷하거든요..만일 정신적으로
    너무 너무 힘드시면 일할곳 정해 두시고 관두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저도 님같은 면이 있어서요..여자들 여러명 속에서 맞추는거 저도 너무 힘들거든요...

  • 14. 원글
    '20.4.7 8:14 PM (223.62.xxx.16)

    댓글 주신 82님들 고맙습니다.
    하나씩 읽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쏟아지네요.
    고맙습니다.

  • 15. 나이 든
    '20.4.8 12:31 AM (39.112.xxx.199)

    신입이라는 동질감을 가져서 댓글 달아요.
    저도 나이들어 신규예요. 그전에 갖던 직업 캐리어에 비해 모든게 절대 하위였지만요.
    전 버텼어요. 그건 좋아서 버틴 건 아니고 진짜 복수의 의미로 버텼어요. 내가 이기고 내가 정의다란 신념으로요. 역사에서 살아 남은 자가 이긴 거처럼..
    결국 저들의 뜻대로 살진 않겠다란 의지가 있었어요.
    님이 어떤 선택을 하건 결코 은따 시킨 자들이 바라는 선택은 하지 말아요. 꼭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4427 창문형 에어컨 이동형 에어컨 가격차이 17 ㅇㅇ 2020/06/13 3,205
1084426 빨강머리앤 보다가, 눈물 쏟았어요. 3 ㅡㅡ 2020/06/13 4,249
1084425 나의 아저씨에서 오나라 옛연인이 5 제가 2020/06/13 3,717
1084424 긴얼굴에 매부리코.. 14 ㅇㅇㅇ 2020/06/13 3,108
1084423 인플루엔자 펜데믹도 올 수 있대요. 3 ... 2020/06/13 4,349
1084422 1인실 사용에 빨래는 간부가...국민 청원 링크 1 ... 2020/06/13 1,284
1084421 오래된 김치냉장고에서 나는 소음 5 김치 2020/06/13 1,948
1084420 티눈 레이저로 제거하고 왔어요~~ 4 *** 2020/06/13 2,861
1084419 허위 암진단서 가능한가요? 3 정의사회구현.. 2020/06/13 2,934
1084418 20cm 전골냄비 골라주세요 5 전골냄비 2020/06/13 1,618
1084417 이쯤되면 춥다는 글 올라올때가 되었는데... ㅎㅎㅎ 25 ㅇㅇ 2020/06/13 5,238
1084416 나경원 아들 '제4저자' 발표문, 서울대 "저자 자격 .. 3 ㅇㅇㅇ 2020/06/13 1,805
1084415 투에니원 무대씹어먹네요 21 ........ 2020/06/13 7,027
1084414 구약 성경 하박국 읽었는데(비신자분들은 패쓰해주세요) 1 ㅇ효 2020/06/13 1,520
1084413 미스터 트롯에 나왔던 홍잠언 꼬마 아이 텔레비젼 몇번 나온적 있.. 5 ... 2020/06/13 3,312
1084412 남편이 저한테 정떨어졌나봐요 42 ㅇㅇ 2020/06/13 23,749
1084411 발바닥전체가 나무껍질처럼 뻣뻣(?)하다고 2 oo 2020/06/13 1,742
1084410 배우 전여빈 정말 매력있게 생겼네요 11 ㅇㅇ 2020/06/13 4,977
1084409 건성피부인 분들~ 여름에 기초 화장품 뭐 바르시나요? 5 2020/06/13 2,070
1084408 요가매트 세척 7 ..... 2020/06/13 2,360
1084407 한의대는 어떻게 될까요? 17 ㅇㅇ 2020/06/13 6,101
1084406 페이스북은 차단하면 다음부턴 아예 페이지를 볼 수 없나요~ .. 2020/06/13 806
1084405 에어컨 살까말까 고민중이네요 23 바다 2020/06/13 3,917
1084404 5세 책읽어 줄때 아이가 집중 안하면 어떻게 하시나요 8 육아 2020/06/13 1,666
1084403 아들에게 섭섭한 걸 며느리 탓 하는 심리는 뭘까요 27 11 2020/06/13 6,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