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도 사람 말 알아듣나요?

집사는 아님 조회수 : 4,380
작성일 : 2020-04-07 13:43:22
이사온지 한달정도 된 아파트 단지를 산책중이였어요.
정원에 포동포동 윤기좌르르한 고양이가 앞에 있길래 인사하고 말을 걸었거든요.
냥이가 저한테 다가와서 본인도 인사하는듯하더군요.계속 다정한 목소리로 야옹 야옹하면서요. 제 다리에 몸을 비비거나 하지는 않았구요.
제가 밥은 어디서 먹니?
집은 어디니? 라고 물어보니까 얌전히 걸어가는데 마치 나 따라와봐...하는듯해서 따라가봤더니 여기가 내집이야~~ 하듯
다시 생각하니 귀엽네요 ㅎ
천으로 덮힌 박스위에 앉아 야옹 합니다 ^^
초대해줘서 고맙다하고 몇마디 서로 더 한후 다음에 또 보자~~ 하고 집에 왔는데요.
설마 제 말 알아들은걸까요?
IP : 183.98.xxx.34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4.7 1:46 PM (211.109.xxx.231)

    너무 귀여운데요?? 똑똑한 냥이 인 듯 해요. 저희 집 냥이는 그냥 아무것도 몰라요 냥이인데도 너무나 귀여워요.

  • 2. 원글
    '20.4.7 1:47 PM (183.98.xxx.34) - 삭제된댓글

    그동안 길고양이를 만나면 아가들이 슬금슬금 도망가기 바빴는데 이런 냥이는 처음이였어요^^

  • 3.
    '20.4.7 1:47 PM (59.11.xxx.51)

    ㅎㅎ 친구가 생겼네요

  • 4. 고양이
    '20.4.7 1:49 PM (175.223.xxx.153)

    밥 달라는거 같아요.
    고양이는 자기 새끼에게도 야옹하지 않아요.
    뭔가 요구하는게 있을때 사람에게 야옹하거든요.

  • 5. 아..
    '20.4.7 1:50 PM (183.98.xxx.34) - 삭제된댓글

    다음번에 여기에와서 밥 줄래? 란 뜻인가보네요
    똑똑하네요 ㅎ

  • 6. ㄴㅈㄴㄷ
    '20.4.7 1:52 PM (58.230.xxx.177)

    자기 이름이나 가자 이런거 알아들어요
    근데 고녀석 귀엽네요ㅎㅎ

  • 7. 지나가다
    '20.4.7 1:54 PM (175.205.xxx.110)

    알아들어요
    물론 언어 자체를 해석할줄 안다는건 아니고
    뉘앙스나 톤의 높낮이 등등으로 알아듣는다고 전문가들이 얘기하더라고요
    실제로 집사된지 10개월 됐는데
    대부분 알아듣고 그에따른 대답도 하고 의사표시도 해요
    예를들어
    밤에 냥이 배변통을 전체 소독하려고 모래를 비우니까
    안방에 있는 남편한테 쫒아가서 막 큰소리로 다급하게 뭐라하더라고요
    자기 화장실 없앤다고!!
    남편이 쫒아나와서 상황 감지하고 냥이한테 설명해줬죠
    청소하는거라고
    한참 웃었어요
    정말 귀여워요~~

  • 8. 귀여워♡♡
    '20.4.7 1:56 PM (175.223.xxx.74)

    유독 똑똑한 냥이들이 있더군요.
    누리같은...♡♡♡

  • 9. .......
    '20.4.7 2:00 PM (222.106.xxx.12)

    뉘앙스와 몸짓으로 알아듣더라고요.
    몇개단어는 알아먹기도해요
    자기집 알려준거고
    우리집 여기니까
    밥달라고 한거예요 ㅋㅋ

  • 10.
    '20.4.7 2:01 P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다알아듣고 자기의사표현도 하는데
    문제는
    선택적으로 답한다는겁니다.. ㅋㅋㅋ

  • 11. 울 양이는
    '20.4.7 2:02 PM (117.111.xxx.237)

    야단치면 대꾸하는 톤이 화난 소리로 답해요ㆍ
    안돼. 하지마 그럼 안해요.

  • 12. 그녀석
    '20.4.7 2:03 PM (211.112.xxx.251)

    귀여워요. 동네 주민들에게 사랑받는군요.
    아마 나 여기 사니까 앞으로 여기로 먹을거 갖다주세요. 하고 가르쳐 준것 같기도 하고요? ㅎㅎ
    저희 냥이는 이리와 마법에 빠졌는지 어떤 상황에서건 이리와 하면 주문에 걸린것 처럼 와요 ㅎㅎㅎ
    다른말은 절대 안듣습니다.

  • 13. 다시한번
    '20.4.7 2:05 PM (175.223.xxx.74)

    유튜브에서 본건데
    장수야 화났어?
    그러면
    냥~~하는 영상 있는데
    진짜 대답 잘하더라고요.

  • 14. 이름
    '20.4.7 2:05 PM (117.111.xxx.237)

    부르면 오는데 오고싶을때만 와요ㅋ

  • 15. ..
    '20.4.7 2:06 PM (223.62.xxx.236)

    몇번 밥주던 청소년 냥이
    첨으로 도망 안가고 정자세 하고선 정면으로 절보면서 한참 넋두리? 하더군요
    형제들 다 독약으로 죽고 자기도 오늘내일 한다고 도와달라는 신호였어요
    그당시는 몰랐는데 가끔 생각나서 참 맘이 아파요.

  • 16. 또 지나가다
    '20.4.7 2:10 PM (175.205.xxx.110)

    냥이들은 절대 복종이란게 없더라고요~~ㅋㅋ
    싫음 고개돌리고 외면해요

  • 17. 0O
    '20.4.7 2:10 P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10년 같이 살았더니 대충 알아들어요.
    제가 뭐 싫어 하는지도 알고 하지 말라는 건 안 해요.
    오라고 하면 3초 뜸들이다 와요.
    가끔 답답하면 우리말로 해~ㅋㅋ

  • 18.
    '20.4.7 2:12 PM (117.111.xxx.237)

    아침에 눈뜰때까지 기다리다 내가 깬거 알곤 다가와서 인사해요. 안일어나면 야옹거리며 깨우고ㆍ밤에 마트가면 현관에서기다리고 집식구들 퇴근할 시간이면 현관에서 기다려요. 넘기특하고 이뻐요

  • 19. ...,.
    '20.4.7 2:14 PM (180.66.xxx.74)

    너무 귀엽네요ㅠ
    길냥이들 다 유유히 사라지던데
    저도 똘똘한 냥이 키우고싶네요

  • 20. 저도
    '20.4.7 2:16 PM (222.101.xxx.249)

    어제 어떤 고양이를 만났는데 털 빛이 노란색이었거든요.
    노랑아~ 부르니까 오더라고요. 아마 사람들이 다 노랑이라고 불러주나봐요 ㅎㅎ

  • 21. ㅇㅇ
    '20.4.7 2:18 PM (59.20.xxx.176)

    조공을 바치란 소리죠 ㅎㅎ

  • 22. 동네캣맘을
    '20.4.7 2:19 PM (175.223.xxx.250)

    길에서 만났는지따라걸으며 무슨 말을 그렇게 하는지 사람이 친구 만나 수다떨듯 해서 한참을 봤네요ㅋ

  • 23. ...
    '20.4.7 2:20 PM (175.117.xxx.166)

    다알아 들어요. 신기하죠 그래서 못싱긴 둘째앞에서 한번도 못생겼다 한적없어요...

  • 24. ㅇㅇ
    '20.4.7 2:21 PM (73.83.xxx.104) - 삭제된댓글

    예전 어느 글에 고양이 두마리가 이름 부르면 각자 대답한댔어요.
    A야 부르면 A가 냥~
    B야 부르면 B가 냥~
    너무 귀여워요 ㅎㅎ

  • 25. ...
    '20.4.7 2:27 PM (222.106.xxx.12)

    엄마가 돌보던 길냥이가
    3일만에 돌아왔는데 ㅜㅜ
    어디먼데 여행 댕겨온건지
    온몸에 풀이묻어있는데
    와..엄마따라다니면서 얼마나 말을많이하던지요
    그 3일간 일어난일들을 막 떠들?더라고요
    알아들을수는 없지만
    우리엄마 계속 그랬구나 에고 고생했네
    그봐 죽을뻔했지 나가지마라
    이러고 대답해주시더라고요ㅋㅋ

  • 26. 좋은 사람인거
    '20.4.7 2:28 PM (211.224.xxx.157)

    알아보고 나 자주 찾아와서 돌봐줘 한거 같아요. 야생서 사냥으로 먹고 사는게 보통 힘든게 아니거든요. 특히 아파트면 더더욱 먹을거리가 없죠. 사료랑 물 주시면 애가 살기가 한결 수월할거예요.

  • 27. Dionysus
    '20.4.7 2:28 PM (211.36.xxx.1)

    근데 예전에 어느 날 산책을 갔는데 유난히 야옹~야옹~하면서 부르는 애가 있어서 보니까 치즈냥이더라구요.
    보통 다른 애들은 불러도 도망가기 바쁜데 걘 자꾸 따라오려고 하면서 (근데 울타리가 중간에 있어서ㅠ) 저를 부르더라구요.
    아무 것도 안가져나가고 폰이랑 에어팟만 있어서 캔 하나 못사준게 두고두고 맘에 걸리던데...ㅠ 다음에 갔더니 안보였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좀 웃긴게 ㅋ
    제가 애절하게 불러도 보통 길냥이들은 도도하게 눈길도 안주는데^^저는 냥이들이 부르면 바로 반응하게 되더라구요~
    날씨 좀 풀려서 길냥이들 다니기 좀 나으려나요~

  • 28. 원글
    '20.4.7 2:39 PM (183.98.xxx.34)

    한번도 키워본적 없어서 몰랐는데 어찌나 목소리와 걸음걸이가 다정하고 사랑스럽던지 하루종일 머리속에서 맴도네요 ㅎ
    마스크를 쓰고 있었는데 제 얼굴 보여준다고 한번 벗었다 다시 썼어요. 요즘 나쁜 전염병이 있어서 너한테 옮길 수 있어서 아줌마가 마스크 다시 쓸께~~ 이런 말도 한거 있죠 ㅎ
    (제가 고딩 아들둘 키우는 무뚝뚝 40대 후반 아줌마인데 말이죠ㅋㅋ)
    냥이가 사랑스럽게 다가오니 저도 모르게... 저도 한껏 다정모드로~~
    집에와서 사람들이 이래서 강아지 고양이 키우시나보다 했어요.

    음식은 사료가 좋을까요? 캔이 좋을까요?
    아마도 돌봐주시는 캣맘이 계신것 같았거든요. 박스집이 깔끔했어서요. .캣맘이 계실것같은데 저까지 줘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내일 같은시간에 가져가는 볼까 싶어요.

    아~~ 행복합니다~~

  • 29. 이런 글
    '20.4.7 2:55 PM (125.186.xxx.155)

    넘 좋아요 덕분에 힐링됐네요
    내일 맛난거 갖고 가셨다가 후기 올려주세요 ~^^

  • 30. ....
    '20.4.7 3:18 PM (211.225.xxx.200)

    급한대로 대형마트나 편의점에 저렴한 캔이 많이 있어요 작은 생수병도 가지고 가셔서
    캔에다 물도 좀 주시면 좋아요 고양이들이 신선한 물을 먹을데가 없어서 우리 아파트 주차장
    바닥에 고인물 마시는것 봤어요

  • 31. ....
    '20.4.7 3:24 PM (175.223.xxx.136)

    고양이도 처음부터 알아듣는건 아니고
    3년 넘으면 웬만한 애기 정도는 돼요.
    1박 2일로 여행갔다 올때 있었는데
    아무말도 안하고 가면 엄청 불안해하는데
    오늘 안와 내일 올꺼야 하면 신경 안쓰고
    잘 있어요.
    한마리만 두고는 못가는데 두마리일때
    일년에 한 두번요

  • 32. 원글
    '20.4.7 3:30 PM (183.98.xxx.34)

    댓글에 쓰신 청소년 냥이 이야기는 마음 아프네요 ㅠㅠ
    사랑스러운 아가들 어디에 있던지 씩씩하고 아름답게 자라길 바래봅니다.

  • 33. 어머
    '20.4.7 3:57 PM (58.121.xxx.69)

    초대도 하는 길고양이 ^^
    저희 동네에 저도 길고양이 두마리랑 인사하면서 지내요
    고양아 그러면 와서 다리에 몸 문대고
    만져주면 좋아합니다

    저도 담에 만나면 집이 어디냐고 물어봐야 겠어요
    초대해주면 좋겠네요 ㅎㅎ

  • 34. .....
    '20.4.7 4:43 PM (106.102.xxx.246)

    우리엄마가 돌봐주는 길냥이는
    엄마한테
    남자친구 냥이도 소개시켜줬어요ㅋㅋㅋ

  • 35. 당근
    '20.4.7 4:46 PM (110.8.xxx.145) - 삭제된댓글

    길고양이 한마리씩 거두기 시작한것이 세마리
    벌써 10년 넘었어요
    나이먹으면서 성질도 변하고 말귀도 알아듣고요
    사람 봐가며 사고도 칩니다
    신기한것이 사람들 사이의 위계질서도 금방 파악해서
    윗사람한텐 잘하고 어린애들은 좀 우습게 알아요

    식탁 옆 둥근 문손잡이 돌리는 시늉도 하고
    제일 애교많은 녀석은 피아노칠때
    곡조 맞춰 노래도 불러요
    자기 이름 부르면 대답도 하고
    사랑스러운데 가끔 무섭기도해요
    개하곤 다르게 묘한 느낌이 있어요

  • 36. 초보
    '20.4.7 7:27 PM (218.237.xxx.203)

    처음본 고양이가 다리 사이에서 몸을 부비고 지나가던데
    이건 무슨 뜻인가요?
    길고양이 아니고 주인이 있는 고양이에요

  • 37. ...
    '20.4.8 11:41 AM (175.117.xxx.166)

    218님 너마음에 들었어 찜!이예요

  • 38. 초보
    '20.4.9 1:07 AM (218.237.xxx.203)

    헉 저 찜당한거예요?
    넘넘 기분 좋네요 첨보는 냥이한테 찜당했다니 ㅎㅎ
    간식 잔뜩 사서 그 고양이 보러 가고 싶어요
    노란색 치즈냥이 데데 ... 언제 볼 수 있을지...
    175.117님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62769 더불어 시민당 비례후보 밀실공천 25 .... 2020/04/13 1,495
1062768 김밥싸고 남은거로 2 정보 2020/04/13 1,617
1062767 김어준의 언론권력 사유화가 심각해 보입니다. 50 RADION.. 2020/04/13 2,002
1062766 한기들렸을때 핫팩을 어디에 붙이면 효과가 있을까요? 9 추움 2020/04/13 1,398
1062765 오늘부터 미국발 입국자 코로나19 전수검사 뉴스 2020/04/13 428
1062764 황희석 “윤석열의 '문재인 구속 못할 것 없다'는 말, 복수에게.. 18 미친도야지 2020/04/13 1,555
1062763 등짝 아픈것도 갱년기인가요? 12 49갱년기 2020/04/13 4,595
1062762 오늘 코로나 확진자 몇명인가요? 2 Darius.. 2020/04/13 2,171
1062761 이상은님 에 다시 빠져있어요 9 그리움 2020/04/13 1,590
1062760 온라인 주문시 이런경우 안전할까요? 1 질문 2020/04/13 453
1062759 김진태측의 세월호 추모현수막 대량 훼손 및 절도행위 적발jpg 17 미친것들 2020/04/13 1,661
1062758 아침으로 뭐 드세요? 8 아침 2020/04/13 2,996
1062757 정의당 말고 열린민주당 22 .. 2020/04/13 1,302
1062756 정의당 비례 대표들은 가관이군요 14 .. 2020/04/13 1,316
1062755 김진애 "정의당과 열린민주당을 비교해달라" 22 ... 2020/04/13 1,842
1062754 "서울시장·대선후보 양보에 고마워하긴커녕..".. 26 ..... 2020/04/13 1,855
1062753 EBS 온라인클래스 접속 되나요? 12 Hi 2020/04/13 1,402
1062752 베례5번 더불어시민당 홍보영상 두번째 5 ... 2020/04/13 427
1062751 의사들이 실명까고 정부 미온적 코로나 검사 비판했네요 91 ... 2020/04/13 9,743
1062750 김진애 '정의당과 열린민주중 문재인정부를 지원할곳을 뽑아달라' .. 7 뭉클하네요 2020/04/13 1,080
1062749 번들하면 고마울 영양크림 아시면 .. 11 2020/04/13 1,883
1062748 쿠웨이트 교민수송후 후속짤 jpg. 6 우왕 2020/04/13 2,367
1062747 초피가 뭔가요 2 상은 2020/04/13 1,897
1062746 삐삐 다시보기 며칠있다 없어지네요. 보실분들은 서두르세요. 2020/04/13 660
1062745 아직 투표 안했습니다 11 ㄱㄱㄱ 2020/04/13 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