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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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우울증인 아이 2
썼던 사람이에요. 코로나 이후로 아이의 집은 가지 않고 저의 모든 과외는 중단한 상태로 아이의 상태를 전화통화로 점검중이에요. 항상 제가 방문하던 시간에 전화를 걸고 있는데 엄마의 우울증은 아이들이 등교하지 않으니 더 심해진 듯 하고 젤 문제는 아이가 컵라면, 탄산음료로 끼니를 때운다는 것입니다. 차라리 밥종류를 배달앱으로 시켜먹었으면 하는데 안타까워요. 엄마와는 지난 2월 둘째주 통화하고 코로나 잠잠해지고 아이들 오프라인 등교하면 다시 과외하겠다고 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지난번 조언 주신대로 제가 아이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좀 더 많이 개입하면 엄마가 기분 상해서 과외마저 끊고 더 방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이상 깊은 얘기는 전혀 하지 않고 있어요. 근데 정말 한달 남짓 저녁밥 먹는 시간마다 아이가 걱정되요. 그 엄마 몰래 김밥이나 반찬만들어서 전해주는 건 많이 오버겠죠? 엄마가 알면 또 기분 나쁠수도 있고요. 쌀이 없는 집도 아니고 돈이 없는 집도 아니고 멀쩡한 가정인데 엄마가 병때문에 잘 안챙겨주는 상황이에요. 아이는 6학년이 되었고 요새 키가 많이 자랐어요. 선생님 언제 와요 자꾸 묻는 것을 보면 가슴이 많이 아픕니다. 오늘 저녁에 김밥 좀 넉넉히 말아서 현관문에 걸어두고 00이랑 김밥 먹던 생각나서 김밥 쌌다고 두고간다는 메시지 남기고 오는 것은 괜찮겠죠? 마음 같아서는 집에 햇반 배달시켜주고 반찬배달이라도 시켜주고 싶지만 엄마가 있는데 그건 아닌거 같고요..
1. 아아
'20.4.7 11:56 AM (61.81.xxx.191)에고.눈물이 나네요 ㅠㅠ
원글님 마음에 제가 더 고마워요.
그 집 엄마가 어떻게 하면 기운차리고..아이들을 돌보실까요..
작은 꽃화분 하나..같이 두고 오시는건 무리겠죠.
저도 오지랍이라 죄송해요.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2. 편안하게
'20.4.7 11:58 AM (180.81.xxx.89)ㅠ ㅠ 우쩝니까 진심으로요
3. 아아
'20.4.7 11:59 AM (61.81.xxx.191)반찬등을 놓고 오시는것보다
학생에게..주문앱을 알려주시고,
우유나 과일은 마스크 쓰고 장봐서 엄마랑 함께 먹어보라고..알려주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4. ..
'20.4.7 12:03 PM (220.85.xxx.155)배고프다고 하면 엄마가 돈 오천원 준대요. 그거 받아서 아이니까 편의점 가서 음료수랑 라면 먹고 온대요 ㅠㅠ
5. 음..
'20.4.7 12:05 PM (1.225.xxx.38)한두번 김밥 괜찮은것같아요
6. 아아
'20.4.7 12:06 PM (61.81.xxx.191)오천원으로 뭘하라구
그집엄마도..아이를 방치할거면 체크카드나 주던지
엄마는 밥 안먹는대요? 아무리 힘들어도..그건 아니죠ㅠ7. ...
'20.4.7 12:14 PM (116.34.xxx.114)어려운 문제네요.
8. 잘될거야
'20.4.7 12:28 PM (39.118.xxx.146)좋은 분이시네요 한두번 베푸시는 거야 괜찮겠지만
호의가 제대로 안 받아들여질 수 있으니 그 이상은 권하고 싶지는 않네요
그냥 따뜻한 분 같아서 댓글 쓰고 싶었어요9. 이런건
'20.4.7 12:40 PM (112.151.xxx.122) - 삭제된댓글아동 학대로 신고해야 하는것 아닌가요?
자식 제대로 안먹이는건 정말
짜증나고 화나요10. 자격도
'20.4.7 12:43 PM (112.151.xxx.122) - 삭제된댓글그래도 원글님 처럼 따뜻한분을
만나게 돼서 다행이다 싶네요
자식도 못먹이는 엄마 그냥 무시하고
능력 되시면
김밥이랑 먹을것 가끔 싸다 주시면
정말 좋겠네요
우울증인지 뭔지 자식도 굶기는 엄마야
뭐라 생각하건 신경쓸것 없다 생각돼요11. 나무
'20.4.7 12:45 PM (125.143.xxx.15)에구 제일 예민할 나이에 아이는 뭔 죄인가요...생리도 시작했거나 곧 할테고 학습적인 부분도 중요한 시기일텐데요. 아이가 큰 상처없이 잘 넘어갔으면 좋겠네요. 현실적으로 컵라면 말고 편의점 도시락이라도 사먹으라고 알려주시고 지금처럼 잘 관찰해주세요. 그래도 아이 주변에 이런 어른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네요
12. ..
'20.4.7 12:58 PM (182.216.xxx.244)저도 우울증이 좀 있는 엄마인데..전 경증인듯요
집정리 잘 안되고 빨래 밀려있고 설거지거리 쌓여있고
자꾸만 자고요.
애들 코로나방학되니 식사차리기 넘 힘들어서
인스턴트 빵..쟁여두고 ..5학년딸 공부방 오는길에 동생이 좋아하는
안매운 학교앞 떡볶이 사오라고 종종 시키고
너무 영양이 부족하다 싶음 ..고기 궈먹이고 족발먹고
그나마 신랑이 있는 주말에나 밥 같은 밥 차립니다
주말에 신랑밥 신경쓰여서 에너지를 다 써서 ..평일엔 주로 간단식.
집안일 몰아서 하는 날 정해서 그날 좀 하고 겨우겨우 버팁니다
근데 큰애가 학습량이 많아지는 5학년이다보니
방치는 못하고 공부방하고온 거 물어보고 간혹 체크하고
온라인수업은 앞으로 어쩌나..학교서 공문오는거까지 체크하면
또 녹초가 됩니다
둘째넘은 유아라서 손은 가지만ㅜㅜ다행히 똘똘해서 말귀 잘알아들어서 엄마를 챙겨주고 녹여주는 분위기메이커라서
이놈보고 잘 견뎌야겠다. 늘 다짐하게 해주네요.
적어도 애들끼니까지 나몰라라..하는 단계는 안가려고
자꾸 라이징하려고 애는 쓰네요
..그집 엄마도 언능 그 터널에서 너오셔야할텐데....
지인중에 도움받을 곳이 없는걸까요..쌤이 정말 좋으신 분이네요
ㅜㅜ아이도 기억할거예요13. 그 와중에도
'20.4.7 1:32 PM (175.194.xxx.191) - 삭제된댓글키가 부쩍 컸다니
생각처럼 못챙겨먹는건 아닌것같아 다행이네요.
아픈 엄마라도 엄마가 있으니
너무 깊숙히 관여안하는게..14. 에고
'20.4.7 1:40 PM (110.70.xxx.72)엄마의 슬픈 날 : 마음의 병을 가진 부모와 사는 아이들을 위해
시린 호마이어 저 / 이유림 역 | 문학동네
이 책이 그 아이에게 위로가 됐으면 하네요 ㅠ15. 내 정신은
'20.4.7 2:06 PM (210.110.xxx.113)내 것 무엇에 지배당하는 것이 아니지요.
16. ㅡ.ㅡ
'20.4.7 2:12 PM (49.196.xxx.215)아동학대로 신고 절차가 제대로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육아 우울증 걸려봤지만 한달치 약값 얼마 안하던데..
한번씩 집앞에 문제집 전해주러 왔다 하고 삼계탕집 같이 가주시면 좋을 듯요. 종합영양제 얻었다 하고 몰래 주시던지요. 아이까지 우울증 걸려버려요17. ...
'20.4.7 3:08 PM (122.35.xxx.174)저 우울감으로 괴로와 본 기간 있어요
저라면 엄청 고마울 듯 하고 치유에 도움될 듯 해요
그 엄마도 먹어야 하거든요
가져다 주세요
복 받으실 거에요18. ...
'20.4.7 4:48 PM (106.102.xxx.99) - 삭제된댓글원글님 복 받으세요...그리고 위에 경증 우울증이라는 댓글님 차라리 주말엔 남편 도움 좀 받고 쉬면서 에너지 비축해서 평일에 아이들 더 챙겨주시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