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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1세 세심한 아들 소소한 자랑글이요.

귀요미 조회수 : 2,471
작성일 : 2020-04-06 22:44:25
4학년 올라가는 외동아들이 저 출근할때
같은 단지 할머니집으로 매일 가고 있어요.
방안퉁수 스타일이라 시간표대로 공부도 성실히 하고
게임은 더 많이 하긴 하지만 휴교기간 나름 잘 보내는것도
기특하구요.평소에 꽃이나 식물 좋아하고 관심많은데
만개한 꽃나무나 나무에 앉은 새 보면
2G폰으로 찍어서 저한테 문자로 보내는데
근무중 그걸 받으면 너무 기분이 좋아집니다.

남편은 사춘기오면 다 끝이라고 2년 남았다고
비아냥 거리지만
평생 사춘기 아니니까 괜찮다고 했어요. ㅋㅋ
IP : 211.206.xxx.1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쁘다
    '20.4.6 10:45 PM (1.225.xxx.38)

    너무 이뻐요
    사진 보내주는 그맘...

    제 아이도 오학년인데
    사진전송할줄도모르고(얘도 투지폰)
    찍으면 얼른 와서 꼭 보여줘요
    엄마 이거봐 넘 이쁘지~ 하면서요 ㅎㅎ

  • 2. 이쁜
    '20.4.6 11:10 PM (210.183.xxx.209)

    ㅎㅎ 이쁜녀석

    제 아들은13세인데 .. 어차피 마스크 쓰는거 그냥엄마 화장안하고
    마스크 쓰고 가련다 하고
    씻고 나가려고 하니 ..
    엄마 진짜 화장안한거에요?? --정색하면서 --
    와 아빠가 여신ㅇ여신하더니 (신랑이 가끔 농담 ㅋ )
    이러니 엄마보고 여신이라고
    하는 이유가 있었네 ~~
    하는데 립써비스지만 흐믓하더만요

    아들키우는 재미가 있어요 ㅎ

  • 3. 이뻐요^^
    '20.4.6 11:17 PM (220.73.xxx.136)

    세상에 이런 이쁜 아드님들 얘기 들으니 저까지 힐링되네요~^0^

  • 4. ...
    '20.4.6 11:24 PM (122.36.xxx.161)

    저희 집 아들 지금 33개월인데 엄마 어디가 젤 예쁘냐고 물어보면 눈을 가만히 쳐다보며 눈이 젤 예쁘다고 해요. 어머, 여기에 우리 아들 자랑 늘어놔도 되나요? ㅎㅎ

  • 5. 아이고
    '20.4.6 11:53 PM (1.254.xxx.219) - 삭제된댓글

    뭐 그런 자상한 아들래미가 다 있나요
    진짜 키우는 보람이 있겠어요

  • 6. ..
    '20.4.7 12:49 AM (125.135.xxx.177) - 삭제된댓글

    우리집은 남자 세명이서 누가 더 엄마를 사랑하는지로 싸워요ㅋ
    큰 아기가, 엄마 누가 젤 엄마를 사랑하는 것 같아?
    하는 순간 둘째가 앵 울면서 엄마 내꺼야 소리지르면 얼추 정리되요.

    이런 시간도 얼마 안남았겠죠?

    ㅋ왜 아들 싫다하는지 모르겠네요ㅎ

  • 7. ..
    '20.4.7 12:51 AM (125.135.xxx.177)

    제가 화장실에서 오랫동안 안나오면

    5살 아들이 문앞에서 지키고 있다가 말해요.

    엄마! 배아파? 내가 엄마배는 똥배 00이손은 약손 해주께!

    아.. 무슨 이런 생명체가 다 있죠?

  • 8. ㅎㅎ
    '20.4.7 1:46 AM (223.38.xxx.67)

    아니예요~ 사춘기 와도 같아요
    어려서부터 살갑고 착한아이는 사춘기와도 똑같아요.
    타고난 성격이라 목소리만 바뀔뿐. 예쁘고 기특한 행동은 그대로였어요.
    사랑스럽고 좋은 아들을 두셨네요. 잘 키운 아들은 보물이죠.
    저도 아들을 너무 좋아해서 이런 세심하고 기특한 예쁜 아들 얘기들으면 넘 바람직하고 좋아보여요.

  • 9. 그런
    '20.4.7 2:02 AM (223.38.xxx.29)

    애들 사춘기 와도 비슷해요
    그런 성격으로 성인이 될 확률이 높아요
    애들 다 키워보니 그래요
    이쁘네요

  • 10. 저도
    '20.4.7 3:39 AM (92.7.xxx.200)

    오늘 사춘기 딸하고 오손도손 대화하면서 동네 산책했어요. 원래 아기 때부터 속이 깊어서 감동 많이 받았어요. 오늘도 딸 한테 이렇게 매일 산책 같이 해주는 딸이 있어 행복하다고 말해주니 좋아하네요. 새로 산 옷 입고 어때 해도 어떤 옷을 입어도 이쁘다고 립서비스 해주고.ㅎㅎㅎ 원글님 덕분에 저도 같이 딸자랑 하고 고마워요~~

  • 11. 부럽다
    '20.4.7 5:40 AM (49.196.xxx.201)

    울 아들 12살 엄마한테 전화 1년에 한번도 안해요^^

  • 12. 같은아들
    '20.4.7 7:33 AM (119.204.xxx.215) - 삭제된댓글

    그러다 중.고때 잠깐 휘청?하는데 대딩되니 엄마랑 손깎지끼고 아울렛도 돌아다녀주고(여친있음)
    더 스윗해졌어요.

  • 13. 귀요미
    '20.4.7 8:45 AM (110.70.xxx.83)

    너무 소소한걸 쓰나 하면서 올린 글인데 좋은말씀 나눠주신 분들 덕분에 즐거운 출근길이 되네요. 온라인 개학이라 엄마들이 분명 힘들지만 아이들의 순수함과 귀여움을 더 많이 느끼는 시기이기도 한것 같아요.

  • 14. ..
    '20.4.7 2:13 PM (1.235.xxx.180)

    다정한 아들들 너무 이쁘죠.
    우리 큰애는 최고 반항이 자기방 문 쾅 닫고 들어가려고
    하다가 마지막에 쾅소리 안나게 문 잡는 거였어요.
    이쁜놈, 군대 갔는데 휴가 언제 나오려나...

    둘째는 고1인데 얘의 반항은 잠자는 거네요. 신생아때보다 더 자는 듯. ㅠ.ㅠ

    감사하게 생각하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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