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애들한테 못하는건 아니에요
근데 잔소리가 좀 많은편이에요.
갱년기가 시작되는지 본인도 잔소리를 억누르질 못하나봐요 ㅠ
여튼 제가 프리랜서라 일 때문에 조금 늦게 가고 하면
아빠랑 있는걸 너무 불편해해요
계속 저한테 전화하고, 아빠가 밥 챙겨준다고 해도
엄마 오면 먹는다고 안먹고...
오늘도 일이 생겨 좀 늦게 들어가야는데
계속 전화오고 저 일하는데 온다고 하고 ㅠ
아빠가 혼내고 하는 것도 아닌데
그냥 아빠랑 있는 시간이 답답하고 싫은가봐요
큰애에게 아빠와의 대화는 뭔가 알맹이 없는 대화만 가득해요.
아무 의미없는 이야기만 그냥 기분에 따라서 해요.
그냥 아빠 기분을 좀 맞춰주려고 살짝 오바해서 말을 한다던지
동생 이야기로 화제를 돌린다던지...
그 반대로 둘째녀석은 또 아빠한데 엄청 살갑구요 ㅠ
갈수록 심해져서 큰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