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 돌아기시고 느낀거
한줄요약하면 - 내 친정부모들은 만만한 자식이라고 실컷들 이용해먹었구나
나를 사랑한 적은 1도 없구나
코로나로 시끄러운 이 시국에
3년전에 친정엄마 돌아가시고 아버지 혼자계셨는데
며칠전 위독하셔서 그 시끄러운 청도에서 별반 다를게 없는
대구의 대학병원응급실을 통해서 지금 중환자실
이제 겨우 의식회복
지난주에 상태가 안 좋으시다고 해서
돌아가시기전에 한번은 뵐려고 토요일에 친정갈려고 했는데 이리되었네요
그 중간에 사정이야 소설책 한권감이라
다 올리지는 못하겠고
저보다 잘살고 잘난형제들 펴주시다가
이제서야 제가 마음에 걸리시는지 500만원 들고 기다리신다고 하네요
지난 추석부터 저 왔으면 한다고 하시는데
저는 이미 마음이 차갑게 돌아선후라 .......
말로만 아픈 손가락이라 하지
정말 제가 바닥칠때 죽 고싶을만큼 힘들었을때
다른 잘난 형제들 돌봐주시느라 저를 외면했거든요
이제 제가 살만하니까 형편이 나아지니까 돈도 나오네요
그래도 부모라고 지난주말 눈물콧물짜면서도 병원을 못가요
면역억제제를 투여하는 고위험군이라 ..
내가 힘들어할때 병원비하라고 10만원만 주셨어도
보호자 없이 수술할 때 한번이라도 옆을 지켜주셨더라도
우리아이 초,중,고,대 진학할 때 학용품사주라고 단돈 만원이라도 쥐어주셨더라면
그래도 그리운 부모라고 눈물로 추억할수 있을텐데 ..
제가 불효녀라해도 어쩔수 없이
지금은 그렇게 버티고 살아온 제가 더 애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