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에 관심많고, 잔소리는 많으나 안목은 부족한 남편과 살고 있어요.
커텐이며 침구 색깔까지 다 간섭하고, 욕실세제 놓은 자리까지 참견을 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자기가 바닥에 흘린 커피자국이나 휴지 한조각 안주우면서
깨끗한 집을 염원하는 정말 갈수록 피곤하게 구는 남편입니다.
얼마 전에 이사를 했는데 이번집에서는 어항을 설치하고 싶어해요.
저는 10살된 야옹이 시중들기도 벅차서 어항은 손이 많이가고 청소가 번거롭다고 했더니
몇년동안 청소 안해도 된다는 벽걸이 어항이 있다며(순전히 업체 광고내용)
며칠째 졸라대고 있습니다. 졸라대는 이유는 무엇이든 새물건일 때만 관심을 쏟고
그것이 익숙해지면 전혀 신경을 안쓰기때문에 결국 제가 뒷처리를 해야하니 제 동의가 필요하기때문이구요.
벽걸이 어항이 보기엔 예쁘지만 넣을 수 있는 물고기도 한정적이고
청소나 기타 관리가 일반 어항 보다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
결정적인 문제점이나, 염두에 두어야 할 것 등 알려주시면 남편에게 얘기 좀 해주려합니다.
저는 결국은 제가 뒷치닥거리를 해야할게 뻔하니 반대하는 것이구요.
가격도 엄청 비싸더라구요. 유지비도 많이 들겠죠?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