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간관계 잘하는 분들 좋은친구 많은 분들 비결이 뭔가요?
제가 사람에 대해 마음을 잘 주지 못하고
호불호가 강한 편이라
내가 친해지고 싶은사람, 아닌사람이 잘 나뉘었고 친해지고싶은 사람들에게만 잘하며 살았는데
그 잘맞고 친해지고싶은 사람에게 실망하는 점이라던가 뒷통수라던가 맞게되면
인간에 대해 회의감이 들더라구요
안그래도 소수의 인간관계에서 고르고 골라 마음 쏟은 사람에게 또 실망을 하면 사람이 싫어지고 또 그러면 외롭고
그래서 여러 책이나 강의나 82글이나 리플로
기대를 갖지말아라
기대감을 갖지말고 그 사람의 장점만 생각하고 거리를 조금씩 두고 두루두루 만나라
이런 본질적인 얘기를 받아들여서
요즘은 이분법적으로 선과악, 나와 맞는사람 아닌사람 나누지 않고
그냥 기대감을 갖지 않으니 두루두루 지낼려 노력하거든요
또 그것의 단점은 굉장히 허해져요
자주 만났고 친하다 생각했는데 축하해줄 자리에서 축하를 안해준다거나
제가 잘하고 있는 점에서 시샘하는 느낌을 받는다거나
제가 이해할수 없는 생각이나 생활을 한다거나
등등 예전엔 저런점이 포착되면 관계를 서서히 정리했을꺼에요
그런데 요즘은 그러거나 말거나 만나거든요
기대감을 접고 그래도 만나고오면 이래저래 얘기라도 나누고 오니까요
근데 그런 관계를 맺다보니 되게 허해요
좋은 소수의 사람이 있으면 좋겠는데 그런관계 진짜 어렵잖아요
그래서 기대감을 접은거거든요
인간관계 좋은 분들은 어떻게 지내세요?
본인이 더 퍼주고 물질적이나 정서적이나 더 퍼주고 똑같이 돌아오지 않아도 상처받지 않기에
좋은 인간관계를 갖을 수 있으신 건가요?
1. 뿌우뿌우
'20.4.6 2:47 PM (223.38.xxx.53)친구많은사람들은 우선 남들보다 뛰어난점이 한두가지이상은 있어야해요
능력이나, 뛰어난 언변이나, 인문학적소양 성찰력, 뛰어난외모,
아님 패션 문화적정보든 예술적센스 등등이요
사회에서 만나는사람들은 뭔가를 얻을수있는 사람이어야 인간관계에서 갑이되더라구요2. ㅇㅇ
'20.4.6 2:48 PM (223.38.xxx.106) - 삭제된댓글저랑 비슷하신 듯요.
그러니 나이들수록 점점 인간관계폭이 좁아집니다.
우연히 유툽 영상을 보고 이거구나 싶었어요.
사람을 0과 1로 생각하지 말고 0 에서부터 10까지로 생각하라고..
저는 0 아니면 1로 생각해 사귈때 스스로 회피, 고립되어왔는데
살다보면 9만큼 가까운 친구도 있고 3~4정도의 지인도 필요하잖아요.3. 맞아요
'20.4.6 2:53 PM (112.221.xxx.250)노력하지 않아도 저절로 남는 친구가 제일이구요
허용할 수 없는 면이 있어도
또 다른 좋은 점은 있는거죠
완벽한 사람 어디 있나요?
여행 친구
운동 친구
공부 친구
영화보는 친구
다 달라요 그때그때 적절한 친구랑 같이해요
30년 절친도 영화친구 공부친구는 못 하고 운동친구는 하게 돼요4. ..
'20.4.6 2:53 PM (117.111.xxx.108)호불호가 너무 심한것이 인간관계의 걸림돌 아닌지요..
호불호를 너무 가를필요도, 그 감정을 너무 표현할 필요도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5. 친구
'20.4.6 2:54 PM (121.162.xxx.130)친구 많은 친구를 보면 티비.인터넷 이런거 싫어하고 무조건 사람을 만나러 다니고
사람들 하고 있는걸 제일 좋아해요.
손해이익 이런개 먼저 가 아니라 그냥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 안만나면 낙이 없대요6. 타고난
'20.4.6 2:54 PM (117.111.xxx.208) - 삭제된댓글분위기, 느낌이에요
애쓰지 않아도 편하고 재미있고 가까이 하고픈 분위기가 나는 사람7. ..
'20.4.6 2:55 PM (27.35.xxx.133) - 삭제된댓글사주쪽에서 하는 말을 들어보니
사람 많이 사귈 수 있는 사람이 따로 있고
주변사람 많아봤자 고통만 커져서 감당도 못하고
소수 몇분만 주변에 두고 살아가는게 더 나은 사람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시기심은 인간 특이에요
그거 못가다듬으면 쳐내는거 맞고요...
그리고 인복있는 사람도 따로 있더라구요
글구 뭘 기대하고 퍼주는것 나쁘지 않은데
그걸 누구에게 하는가 핀트를 잘맞춰야해요
주고받기가 되는 사람 한테 해야하는데
주고받기가 되는 사람을 알아보는 눈도 없이
주고받기가 안되는 사람한테 열올리니 실패하는것같아요
저도 사람보는 눈이 없어서
저같은 경우는 제가 먼저 나서면 안되는것 같고..
가만히 있으면서 누가 나한테 잘해주나 촉을 세우고 기다리며 살펴봤어요
보면 막 엄청 잘난 사람들은 아니지만
맘 착한 친구들이 다가와주더라구요
그럼 그때 저도 그친구들한테
고마워하고 공손하게 대했어요
그친구들도 똑같이 호응해주고요
사귀어보니 이런 친구들이 보석이더라구요
뭐 저는 그렇다구요...
사람들 저마다 본인 방식이 있을거에요..
잘 생각해보셔용8. 저는
'20.4.6 3:01 PM (58.148.xxx.5)저는요 사람들이 처음에는 되게 좋아해요
말도 편안하게 잘하고 사람과 상황에 대한 이해심도 많고 적당히 잘 꾸미고 다니고 적당한 문화적 소양과 좋은 체력이 있고 경험도 많아서요
그래서 동성들이 특히 좋아하고 저보다 나이가 적든 많든 다 첫인상은 저를 좋아라하고 저도 사람을 새로 사귀는것에 어려움이 없어요
친구들은 저보고 인싸라고 그래요
그런데 제가 그런 첫인상과는 다르게 이해력은 많지만 호불호가 강하고 예민한 편이라 사람의 단점을 잘 보게되죠
그리고 또 인색(?)한 편이죠. 인색하다기보다 딱 더치만 하는거죠. 물질적 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남에일에 크게 관심이 없어요
그러다보니 깊은 관계를 못만들더라구요. 그러다 정말 좋은 사람이라 생각해서 걱정해주고 챙겨주고 했더니 그만큼 돌아오는것이 없고
그래서 주지도 않고 받지도 않고 상처 안받을만큼 적당한 관계만 하는데 그게 참 허하다고 할까요
다른분들은 마음이 넓으셔서 상처 받을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더 챙겨주고 하다 서로에게 좋은 관계가 되시는거에요?9. ㅇㅇ
'20.4.6 3:05 PM (175.223.xxx.191) - 삭제된댓글저는 친구 별로 없어요
친구 많이 만들고 사람들 자주 만나고 이런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어딜가든 나를 좋아해주고 만나자고 하는 사람들이 꼭 생겨요
전 솔직히 그냥 그렇거든요. 싫지는 않지만 어릴때 친구처럼 좋지도 않아요...
생각을 해보니 제가 사람들 말을 잘 들어주는 편인데 그래서인거 같더라구요. 말많은편 아니고요
사람들 대부분은 자기말을 하고 싶어하지
듣고 싶어 하질 않아요. 솔직히 저도 그닥 듣고 싶진 않는데 내 얘기 하는건 더 별로라 그냥 있는건데
그럼 사람들은 자기말을 잘 들어주고 싶어하는줄 알아요 ㅋㅋ 본인얘기 실컷~ 하더라구요
그외에 딱히 친절하거나 정많아서 사소한거 잘 챵겨주는 성격 절대 아니에요. 돈도 잘 안씀..단지 들어주고 피드백 한두마디 정도???10. 흠흠
'20.4.6 3:06 PM (119.149.xxx.143)저랑 비슷하네요..
전 enfp인데 이런 타입이
친구 만들라치면 핵인싸력 폭발해서 쉽게 하나
친구 생기고 가까워질수록 찌질함이 뚫고 나온대요11. 저는
'20.4.6 3:09 PM (58.148.xxx.5)Infpt 라고 하네요~ enfp랑 비슷한가요?
12. ㅁㅁㅁ
'20.4.6 3:15 PM (49.196.xxx.1)전 친구 별로 없고 개랑 고양이들 찐하게 애정 주면서 키워요. 제 경우 친구 아쉬운건 없던데요, 만나면 골치 아프고... 허튼 소리 들어주자니 시간 아깝고... 대신에 뭘 사거나 먹거나 하면 돈은 잘 쓰는 편이에요
13. ㅇㅇ
'20.4.6 3:15 PM (175.223.xxx.191) - 삭제된댓글mbti해석 재밌네요
왜 찌질함이 뚫고 나오는거죠?ㅎㅎㅎ14. gnt
'20.4.6 3:24 PM (1.225.xxx.38)infp 인데요 때로는 젊을땐 e성향도 나왔어요
잘들어줘요. 경청이제1 능력이구요. 그와 더불어 거리두길 잘하죠.
전 상담을 직업으로 했어도 잘했을것같단 생각 많이해요. 거리두는 경청이 가능한데, 상대는 또 제가 온마음을 다해서 들어줬다는것에 대해 감동할때많거든요.
통찰이 빠르고 예리한 편이어서 에피소드 하나가지고 다른 사건들을 꿰뚤어보기도 해요.
가만있어도 연락 ㅇ많이 옵니다.
호불호는 없는 편인데,
원글님이 호불호 많으시면 사람 두루 사귀긴 힘듭니다.
단점은 실증도 많이 내고 변덕도 많은 편이구요.15. 음..
'20.4.6 3:28 PM (14.34.xxx.144) - 삭제된댓글제가 어렸을때나 20대 30대까지는 항상 사람들이 저를 좋아해줬어요.
저도 호불호가 강한편인데
제 성격이 좀 서글서글하기도 하고 유머감각이 있어서
남녀노소 관심가져주고 좋아해 주었는데
문제가
제가 남에게 관심이 없어요.
40대 되니까 사람들이 제가 남에게 크게 관심이 없는걸 눈치채더라구요.
그래서 더~~~깊은 관계까지 못가는걸 눈치채니까
더이상 저를 가까이 하지 않더라구요.
그 사람들도 좀더 깊고 좀더 애착이 가고 정이가는 사람과 관계를
쭉~유지하고 싶지
저처럼 표면적?인 관계를 쭉~~~이어가고 싶어하지 않더라구요.
저같은 스타일은 모임에서나 한번씩 만나거나
배우러 다니는데서 걍 만나는 정도의 사람이지
개인적으로 자주 만날 사람은 아니라는것을 알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49살인데 친구가 한명도 없어요. ㅠㅠㅠㅠ
물론 친정이나 시가에 가족들 친척들은 저를 다~좋아해주세요.
남편하고 사이도 엄청 좋구요.
가족은 관심의 유무에 관계없이 법적으로 이어진 관계라 괜찮은데
남들과의 관계를 연결해줄 그 관심과 정 같은것은
마치 접착제같은거거든요.
그 접착제를 제가 안붙이려고 하니까
누군들 저와 만나고 싶겠어요.
서로 접착제를 붙여주면서 관계를 이어나가야 하는데
접착제로 안붙이면 금방 떨어져 나가잖아요?
그러니까 제 옆에 사람이 없더라구요.
접착제가 정, 개인에 대한 관심, 시간, 돈 이런거거든요.
저는 그냥 세상이슈나 영화나 책이나 다양한 걸로
접착하려고 했지만
이건 접착제로 작용하지 않더라구요.
왜냐 이슈나 관심사같은건 항상 변하니까
쭉~이어 나가기 힘들더라구요.
원글님도 아마 좋은 친구를 구하긴 힘들듯합니다.
그냥 가족들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것에 집중하는것이 어떨까~해요.
왜냐 원글님 성격에 따뜻함이 없어요.
포용력 넓은 가슴? 이런거 없어요.
사람들은 이런걸 기대하거든요. 지적이다 우아하다 이런것은 크게 작용하지 않아요.
인간다움, 따뜻함이죠.
저는 따뜻함은 없어요.
정도 별로 없구요.
그래도 단하나 의리는 있거든요.
이 의리로 가족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어요. 의리 하나는 지켜주거든요. 이것마져 없었다면
주위에 아무도 없었을듯합니다. ㅠㅠㅠ16. 아마도.
'20.4.6 3:37 PM (121.147.xxx.198)댓글에 정답이 있네요.
칼같은 터치페이. 감정적 ,물질적인 인색함.
타인의 단점이 눈에 보이면서 멀어지기.
반대로만 하시면 되겠네요.
더치페이 하다가도 , 내가 한번씩 기분좋게 쏘기도 하고.
힘들어하는 지인을 위해 감정적,인간적 공감,위로도 해주기하고.
타인의 단점이 보이면...님또한 남 못잖은 단점 투정이 인간이란걸 깨우치면 되겠죠.
제 남편이 주변에 워낙 사람이 많은데 ,님과 반대에요.딱 성향이.17. 오리
'20.4.6 3:57 PM (61.74.xxx.64)인간관계 잘하고 좋은 친구 많은 분들의 비결. 감사히 참고할게요.
18. 호불호
'20.4.6 4:04 PM (114.204.xxx.68)중간이 없고..
시간 지나니 주위에 사람이 별로 없더라고요
지금은 사람에 대한 기대를 일단 거의 안하고
그냥저냥 적당히 거리 유지하며 지내요
제 마음도 너무 편안해지고
주위에서 먼저 연락을 해오고 그래요
인간관계에 따른 허함을 다른걸로 채워보시면 어떨까요?
내자신에게 좀더 집중하고 내가 좋아하는것들로
그 시간을 채워나가면 사람들한테 덜 기대게 되요
지금은 호불호 많이 없애고 그냥 둥글게둥글게
생각하려 합니다
나자신도 완벽한 인간이 아니기에
누군가 내맘에 안들고 신경 거슬려도
그냥 그런가보다, 이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있구나,
나도 그 다양한 인간군상 중의 하나겠지 합니다19. 에고
'20.4.6 4:05 PM (114.204.xxx.68)위 댓글인데 제대로 글이 안올라갔네요ㅠ
저도 호불호 강한 성격이었어요20. 알면서
'20.4.6 4:20 PM (175.223.xxx.79)퍼주고 들어주고
근데 단호할때는 가차없어요.
그사람 속은 알수 없지만 그많은 사람 중에 개인적으로 케미가 맞고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죠.
곳간에서 인심 나야 국물이 떨어지니 사람 바글거려요.21. 저는
'20.4.6 4:21 PM (1.241.xxx.109)학창시절에는 지나치게 예민하고 사람에 대한 호불호가 강했는데,아이들 낳고 성격이 변했어요.누군가하고 대화하는게 좋고 ,그러다보니 나랑 맞는 사람을 구별할 수 있겠더라고요.외모도 결혼전보다 좀 푸근해졌다고 할까..사람들이 좀편하게 다가오는것 같아요.그래도 워낙 예민했던 기질이 있어서 무례하거나 선을 넘는 사람들은 안만나고 주고 받고가 잘되는 사람들만 만나니 안정적이고 좋아요.
22. 11
'20.4.6 4:45 PM (119.198.xxx.20)저는 친구가 많다면 많은편인데 주로 1:1로 만나는 친구가 많구요
초중고대학 친구까지 두루두루 있는 편이예요 그렇다고 인싸는 아니구요
길가다 볼수 있는 흔한 30대 극후반 처잔데요
그냥 늘 친구들한테 진심으로 대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정이 많은 편이라 생일이나 이런날에도 꼭 선물이 아니라도 안부 인사를 한다거나
그리고 상대가 또 먼저 생각해주면 고맙다고 얘기 해준다거나
약속을 잘 지킨다거나 내가 좀 피곤해도 친구들이 먼저 콜 하면 웬만하면 OK하는거라던지
이런 사소한 부분들이요.
그리고 또 윗분들 말씀처럼 경청이요
돌이켜보면 제 얘기보단 대부분 들어주는 입장이었더라구요
한 친구는 2-3년에 한번씩 보는데 진짜 감정이 북받쳤던지 울면서 못했던 말 다 털어놓고 가곤하는데요
그냥 제가 감정 쓰레기통이 됐단 생각보다는 아..얘가 엄청 힘들었겠구나 그런맘에 들어 주게 되더라구요
물론 저도 진짜 드물게.. 듣다 못해 지쳐 손절한 친구도 있지만요 ㅋㅋ23. 125
'20.4.6 4:53 PM (122.34.xxx.249)칭찬을 잘해요.
남자든 여자든, 그 사람을 섬세하게 느끼고 반응해요.
무엇을 원래서가 아니라 진짜 감탄.
근데 싫은 사람도 티가 나요.
싫은 사람까지 친한척 하지 않아도 주변에 좋은 사람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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