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엄마가 자꾸 동문서답을 하시는데요...

ㅇㅇ 조회수 : 3,565
작성일 : 2020-04-05 13:41:23

가끔 지방에 있는 부모님댁에 들르는데

예전에도 약간씩 그런 경우가 있긴 했지만

점점 심해지는 것 같아 82님들의 경험을 구합니다.


최근에 저희 엄마가 대화를 할 때 (정확히는 대답할 때)

거의 항상 동문서답을 하세요.

예컨대, 제가 A에 대해 말하거나 의견을 물으면

그에 대한 대답이 아닌 전혀 상관없는 B에 대해 갑자기 대답을 해요.

재가 이 오렌지 맛있으면 더 주문할까? 라고 물었다면

엄마가 갑자기 오늘 욕실 청소 해야 하는데 어쩌고.. 이런 식으로요.

식탁에서 같이 먹으면서 말할 때나 쇼파에 같이 앉아서 말할 때요.


처음에는 나이 들면서 집중력이 떨어져서 제 말을 안 듣거나

원래가 자기 중심적인 성격이라 본인 위주로 말하는 게 있어서

본인이 할말만 생각하고 있다가 그 말을 하는 건가 해서

대수롭지 생각하지 않았는데 최근에 모든 대답이 그래서요...

그 외에 대화 중이나 평소에는 괜찮거든요.


혹시 이런 케이스를 겪으신 적이 있거나 알고 계시다면

조언을 구합니다. 병원을 데려가야 하는 일인지요...



IP : 112.165.xxx.14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4.5 1:45 PM (210.99.xxx.244)

    병원가보세요. 치매검사도 해보세요

  • 2. ---
    '20.4.5 1:55 PM (220.118.xxx.157)

    일단 청력검사부터 하세요.
    연세에 비해 공부도 많이 하셨고 항상 논리적, 합리적으로 말씀하시던 엄마가
    어느날부터 갑자기 그리 동문서답을 하시거나 이전에 한 얘기를 기억을 못 하시길래
    저도 심각하게 고민을 했는데 알고보니 청력이 안 좋아지신 거였어요.
    제가 전화 상으로 조잘조잘 얘기하면 응, 응, 대꾸는 하시는데 차마 안 들리니 다시 해 달라는 얘기를
    못 하신 거였더군요.
    저는 그것도 모르고 엄마가 내 말에 집중을 안 한다면서 섭섭해 했는데 결국은 청력이 문제였어요.
    물론 연세가 드시면 인지능력이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섣불리 치매라고 미리 걱정은 마세요.

  • 3. ㅇㅇ
    '20.4.5 1:58 PM (112.165.xxx.148)

    윗님들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청력은 약간 떨어지신 것 같기는 한데 크게 문제는 없는 것 같아요.
    제가 왜 다른 대답을 하냐고 엄마한테 얘기하면
    제가 한 얘기를 복기하면서 이러이렇게 얘기한 거 들었다고 하시고 맞아요.
    그런데 항상 대답은 엉뚱하게 하니 저도 헷갈리네요...

  • 4. 치매
    '20.4.5 2:11 PM (125.186.xxx.16)

    검사 해보세요.

  • 5. ㅇㅇ
    '20.4.5 2:17 PM (112.165.xxx.148) - 삭제된댓글

    얼마 전에 친구랑 걸어서 길을 가는데 중간에 기억이 없어서 놀라서
    보건소에 가서 간단한 치매 검사를 받았는데 이상 없다고 하셨대요...
    다른 병원에서 더 정밀한 치매 검사를 받아봐야 할까요...

  • 6. ㅇㅇ
    '20.4.5 2:18 PM (112.165.xxx.148)

    얼마 전에 친구랑 걸어서 길을 가는데 중간에 기억이 없어서 놀라서
    보건소에 가서 간단한 치매 검사를 받았는데 이상 없다고 하셨대요...
    그 이후론 그런 일 없으셨고요.
    다른 병원에서 더 정밀한 치매 검사를 받아봐야 할까요...

  • 7. 우리엄마도
    '20.4.5 2:45 PM (175.211.xxx.106)

    그래요.
    치매는 아니고 그냥 멍 때리셔서 내말을 안듣는것 같았어요.

  • 8. 집중력
    '20.4.5 2:59 PM (211.243.xxx.43) - 삭제된댓글

    약해지셔서 그런 것 같아요. 본인 생각에서 못 벗어나고 상대의 말이 귀에 안들어오는 거죠. 원 성격이 그러신 분이 나이 들며 더 심해 지시는 듯. 애기들 어릴 때 지 말만 하고 뜬금 없이 엉뚱한 소리 하는 거랑 비슷하더라구요

  • 9. ...
    '20.4.5 4:02 PM (110.13.xxx.140)

    보건소에 먼저 모시고가서 치매검사 받고 병원에 모셔가야 도움 됩니다.

  • 10. 청력
    '20.4.5 4:36 PM (121.133.xxx.125)

    청력말고
    특정주파수가 안들려
    문맥인해도가 떨어지는 경우도 많아요.


    오렌지중 특정 자음이 안들려
    오렌지라고 인지 못하거나 들려도 이해도가 60프로 이하로 떨어진 경우도 많고요.

    단순기억. 판단.청력.문장이해력등 다 저하되어서
    나타나는거죠. ㅠ

  • 11. 50중반인
    '20.4.5 10:34 PM (175.192.xxx.125)

    저는 제가 가끔 그래요.
    그게 머리 속에 먼저 생각하고 있는게 있어서 그러거든요.
    물론 옆에서 말한 내용도 다 듣고 있고 이해하는데 생각하고 있던게 대답으로 튀어나오거든요.
    그럴때 저는 상대방 말을 알아들었다고 애기해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4472 에어콘 실외기실 갤러리 열어놓으셨나요? 2 ... 2020/06/14 2,178
1084471 이런 거 남한테 폐 안 끼치고 괜찮네요. 2 크흐 2020/06/14 2,464
1084470 내일 메뉴 미리 다 정했어요 ㅎㅎ 10 삼시세끼 2020/06/14 4,315
1084469 물없는 오이지 무쳤는데 아세톤 같은 톡 쏘는 3 레d 2020/06/14 2,478
1084468 방송대 기말 과제 잘들 하고 계신가요 8 아이고 2020/06/14 2,253
1084467 사진 앨범들 2 일요일 2020/06/14 886
1084466 이 시간어 상담전화 해주는 곳도 있을까요 1 ㅜㅜ 2020/06/14 1,126
1084465 이사람 무슨소리 하는거예요? 1 ... 2020/06/14 1,292
1084464 이 글 읽고 약간 소름... 코로나 걱정됩니다 56 걱정 2020/06/14 27,326
1084463 친한 오빠에게 복강경 담낭절제 받기로 했는데요 6 냐희 2020/06/14 4,799
1084462 머리 말릴때 속까지 완전히 마르도록 말리시나요? 9 .. 2020/06/14 5,940
1084461 여기 왜이리 고슴도치 아줌마들이 많나요 7 ㅇㅇ 2020/06/13 3,691
1084460 위 안좋은사람은 다이어트 어떻게 해요? 위산 나와서 ㅜㅜ 6 ㅇ ㅇ 2020/06/13 2,716
1084459 학원은 돈으로 보내는줄 알았더니 4 학우ㅜㄴ 2020/06/13 5,813
1084458 Hp컴퓨터 쓰시는 분들 어떤가요? 13 ..... 2020/06/13 2,087
1084457 말실수. 6 .... 2020/06/13 2,160
1084456 그것이 알고싶다 웰컴투비디오 3 .... 2020/06/13 3,014
1084455 맥주 사왔어요 1 힘내자 2020/06/13 1,344
1084454 아파트입구에서 자기예뻐하라고 기다리는 냥이가있는데. 4 ........ 2020/06/13 3,442
1084453 강아지 귀신이 없는건 너무 착해서인거 같아요 14 ,, 2020/06/13 4,351
1084452 강아지가 달려들었는데 견주가 바로 사과를 안해서 5 ㅇㅇ 2020/06/13 3,144
1084451 오늘 그알은 꼭 보세요 12 ... 2020/06/13 6,582
1084450 동묘시장 고양이 학대 가해자 꼭 처벌 받기를 6 ..... 2020/06/13 1,003
1084449 흰색 단화를 찾습니다. 2 .. 2020/06/13 1,287
1084448 아이친구생일파티에서 7 예전기억 2020/06/13 1,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