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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펌] 여자친구와 결혼해도 되는건지..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ㅠㅠ

조회수 : 15,086
작성일 : 2020-04-05 10:39:26

저는 30대 초반이고 현재 고등학교 교사입니다.

여자친구는 저보다 1살 연하고 근처 중학교에서 보건교사로 있는데요.

여자친구와는 소개팅으로 만났는데, 소개를 해 준 주선자가 제 친구였는데

그 친구가 이렇게 말을 했었어요.


"얼굴은 별로 만족 못할 지 모른다. 하지만 내 이름을 걸고 그 사람의 성격 하나는 정말 보증한다.

너가 결혼할 여자를 찾는거라면 아마 인생 최고의 선택이 될 거라 생각한다."


라고 자신있게 말을 해서 만나봤어요.




그런데 만나면 만날수록 정말 좋은 사람인 거 같다는 생각은 들더라고요.

뭐 다른 여자들처럼 까다롭거나 기가 세거나 이런거 전혀 없고

내가 하자는 것은 거의 90% 이상 무조건 좋다고 해요.

뭐 이런저런 부탁같은 걸 해도 한 번도 거부한 적 없이 알았다고 하고 

제가 군대 이야기나 게임 이야기 같은 같은 남자들이 좋아할만한 이야기를 해도

무조건 웃으면서 끝까지 다 들어주고 이랬고

예전에 제가 해외여행을 갈 때도 굳이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버스 첫차 타고 와서

공항버스 타는곳까지 바래다주고 이럴 정도로 저에게 정말 지극정성입니다.

그러니까 결혼할 여자로만 생각하면  이 여자 만한 여자가 없다고 느낄 정도에요.


게다가 현실적인 조건도 굉장히 좋습니다. 뭐 본인이 가장노릇하는거 아니냐 이런 것도 아니에요.

여자친구의 남동생은 공기업 본사에서 일하고 있고요.

아버지와 어머니도 교사로 퇴직하셔서 지금 사학연금 받으며 노후대비 잘하고 계셔요.





하지만 문제는..... 제가 모솔이라는 겁니다.

제가 20대 시절에 행정고시를 오랫동안 준비해서, 연애와 담을 쌓고 살았거든요.

그래서 사범대 나와서 동기들은 다 임용준비하는데 저 혼자 행시준비하다가 젊은 세월 다 까먹고

결국 안되고 뒤늦게 임용준비해서 교사가 된 케이스에요.

그래서 임용시험에 합격한 후에는.. 내가 결혼은 예쁜 여자와 하기 힘들더라도

예쁜 여자와 연애는 많이 해보고 싶다.... 뭐 이런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사실 예전에 학교에서도 제가 호감을 많이 가져왔던 동료 선생님이 있었어요.

그런데 같은 학교라서 혹시 잘 안되거나 아니면 중간에 깨지기라도 한다면

정말 많이 난감해질 거 같아서 선뜻 용기가 가지는 않더라고요.

그런데 하필 제가 여자친구와 연애를 시작한 직후에.. 그 사람이 저에게 먼저 다가오더라고요.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그 사람과 거리를 두던... 그런 일도 있었습니다.ㅠㅠ






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여자친구는 분명 저와 결혼할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거같은데

저는 물론 결혼할 생각이 없는 건 아니지만, 이 여자는 처음이 아니라 마지막에 만나고 싶은 여자였는데

하필 처음에 만났다는 사실이 너무 아쉽네요.

이 여자와 결혼하게 된다면, 이 여자의 사람 자체는 후회하지 않겠지만

여자를 많이 만나보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는 클 거 같네요....ㅠㅠ



http://mlbpark.donga.com/mp/b.php?p=1&b=bullpen&id=202004050041365289&select=...

ㅡㅡㅡ

보건교사 여자분 불쌍 ㅠㅠ
IP : 218.235.xxx.195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4.5 10:44 AM (183.96.xxx.113) - 삭제된댓글

    그냥 여자가 못생겨서 결혼 할려니 주저된다
    라고 쓰지 구구절절 길게도 썼네이

  • 2. ..
    '20.4.5 10:45 AM (123.111.xxx.65) - 삭제된댓글

    속내를 굳이 썼을 뿐, 남녀 대부분 저런 생각 하지 않나요.
    여자는 더 직업 좋고 돈 많은 남자랑 만나고 싶고,
    남자는 더 이쁘고 자기한테 맞춰주는 여자랑 만나고 싶고.
    보건교사는 다른 여자 사귀고 돌아와도 왠지 만나줄 거 같애요.
    착한 사람들은 흔히 그러거든요.
    자신을 솥에 넣은 주인이 오라고 부르면 불안해도 다시 가는 강아지처럼.

  • 3. 그냥
    '20.4.5 10:46 AM (14.138.xxx.241)

    하지마라 이 남자는 바람 필 듯

  • 4. ....
    '20.4.5 10:48 AM (59.15.xxx.61)

    이놈은 이래도 저래도 후회한다...에 100원.
    그리고 이여자 저여자 다 놓친다에 또 100원.

  • 5. 웃기네
    '20.4.5 10:49 AM (59.18.xxx.56)

    그냥 그여자 놔주고 연애 실컷하다 엉뚱한 여자랑 결혼하셔~그여자는 당신 아니라도 좋은사람 만나 결혼할수 있으니

  • 6. 여자도그렇죠
    '20.4.5 10:51 AM (220.124.xxx.36)

    못생기고 가슴 뛰지 않는 남자와 그냥 평범한 목표인 결혼에 맞추는거... 안정적이되 지루한 결혼 생활 시작하는거죠. 인생 지나보니 지루하게만 살것도 아니라는.
    그런데 갑자기 예전 노래가 생각나네요.

    저 놀부 두 손에 떡 들고
    가난뱅이 등치고
    애비없는 아이들 주먹으로 때리고
    콧노래 부르고 물장구 치고

  • 7. 남녀
    '20.4.5 10:51 AM (223.39.xxx.11)

    다그렇죠. 여자는 저기에 플러스 남자돈이 포함이면 100%돌아섬

  • 8. ...
    '20.4.5 10:51 AM (221.154.xxx.34)

    다른 여자 만나는게 서로에게 좋응텐데
    현 여자친구 조건은 포기하기 싫은 찌질이의
    배부른 고민

  • 9. ...
    '20.4.5 10:52 AM (58.231.xxx.192)

    이해되네요. 연애 많이하고 여친 만났음 좋았을텐데
    첫연애가 저러면 누구나 저럴것 같은데요

  • 10. ...
    '20.4.5 10:57 AM (101.235.xxx.32)

    그러다가 여친분하고 헤어지면

    평생 아쉬워할겁니다...

  • 11.
    '20.4.5 10:57 AM (210.99.xxx.244)

    그냥 관두세요 모솔이면 공부만 했다해 외모별로일듯 선생이뭐가 그리 인기있는 직업이라 저울질 학교샘과 만나세요 그샘이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성격좋은 여자 이용말고

  • 12. 친구
    '20.4.5 11:00 AM (211.210.xxx.137)

    제친구가 보건교사같은 애였어요. 남자는 집안 별로 친구 좋아하지도 않고 제가봐도 친구조건보고 결혼하는 거였는데 친구결혼했고 시부모땜에 고생많이 합니다. 저런 착한 여자는 오히려 선봐서 조건 맞는 남자랑 하는게 나아요.

  • 13.
    '20.4.5 11:08 AM (125.132.xxx.156)

    아무리 행시준비해도 매력있으면 여자들이 모쏠로 내버려두지않아요
    어차피 예쁜여자들이랑 연애 힘든 스펙인거같으니 보건교사님께 올인함 좋겠는데
    아직 어리고 멍청하니 말을 안들을듯 ㅎㅎ
    자기가 겪어봐야알죠 복덩이 다 놓치고

  • 14. ㅇㅇㅇ
    '20.4.5 11:16 AM (175.223.xxx.66) - 삭제된댓글

    저 사이트 댓글에 써있네요
    1줄요약 ㅡ 보건교사 못생김

    저 남자는 보건교사와는 헤어질거 같아요
    여자인물을 어지간히 보는게 남자라는 족속인듯

  • 15. 미친
    '20.4.5 11:28 AM (124.54.xxx.37)

    걍 혼자 살아야죠 이쁜애들은 뭐 지를 좋다할줄 아나부죠 괜히 보건교사 젊고 이쁜 시절 저당잡지 말고 놔줬음 좋겠네요

  • 16. 거울좀
    '20.4.5 11:28 AM (223.38.xxx.16) - 삭제된댓글

    예쁜 여자가 저 남자를 만날 일이 없을듯

  • 17. ㅎㅎ
    '20.4.5 11:34 AM (218.48.xxx.120)

    그냥 여자가 못생겨서 결혼 할려니 주저된다
    라고 쓰지 구구절절 길게도 썼네이 xxx222

    저런 남자들이 가장 결혼을 피해야 할 타입.
    유유부단에 남탓하는 타입이라

    모솔 주제에 왜 저 여자가 없으면 예쁜 여자랑 연애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지부터 말이 안되지만
    지금 사귀는 여자랑 결혼하면 여자가 못생겼다고 예쁜 여자랑 연애도 못해봤다고 후회할 타입이고

    저 여자랑 헤어지고 다른 여자랑 사귀면 지금 사귀는 여자만큼 헌신적이지 않다며 후회할 타입이네요

  • 18. ㄴㄷ
    '20.4.5 12:07 PM (118.223.xxx.136) - 삭제된댓글

    결혼은 망설여지는 사람하고 하는 거 아니에요
    헤어지고 연애 더 하세요 여자분은 얼마든지 좋은 남자 만날 수 있으니 걱정도 마시고 아쉬워도 마시고요 빨리 헤어지세요 허리 업!

  • 19. . .
    '20.4.5 12:11 PM (223.62.xxx.57)

    남녀간에 많은 고민 들면 집어치워야죠. 어설프게 현명한 조언 듣고 따라한다고 인생이 뜻대로 내 맘이 뜻대로 되나요? 경험한 사람들 조언은 경험을 한 자의 조언이고 나는 그 레벨이 아닌데요? 뭐라해도 아쉽다는건 마음에 안 찬다는 거고 부족하단 거죠. 감정에 솔직하지 않고 머리나 계산만 굴리는 것도 죄예요. 참고 만나는게 여자 입장에선 더 자존심 상해요. 진심이 아니면 그만둬야지, 미혼이니 최대한 많이 만나볼 수 있는거지 결혼하고는 저런 고민도 못해요. 헤어지고 나서 하는 후회를 왜 걱정해요? 좋은 복도 내 복이 아니면 원래 걷어차는게 사람입니다. 자기 짝이 아니니 저런 글 쓰는거.

  • 20. ....
    '20.4.5 12:15 PM (1.233.xxx.68)

    82보면 여자 외모보다 여자 능력이라고 이야기 하지만
    결혼은 여자 직업보다 여자 외모가 우선이죠.
    저 남자는 여 여자랑 결혼하면 후회하면서 살 것 같네요.
    부인에게 최선도 안할 것 같고

  • 21. ...
    '20.4.5 12:16 PM (126.208.xxx.229)

    뭐 이런 글을 퍼오죠..? 비생산적인 토론..
    결혼이냐 사랑이냐 이런 고민은 모쏠 누구나 할수 있고
    특히 82 여자들이 더 이런 글 마니 쓰지 않았나요?
    누가 사랑 타령하면 모두들
    남자는 직업이나 환경보고 골라라 조언하고 그랬던거 같은데

  • 22. 알리자
    '20.4.5 12:54 PM (49.1.xxx.190)

    결혼하면 100퍼 바람필 가능성...
    어느 날, 어느 여자에게 눈이 돌아가..
    자식, 와이프, 재산...다 버리고
    '진정한 사랑?'...을 붙잡고 떠날...

  • 23. ㅇㅇㅇ
    '20.4.5 1:05 PM (110.70.xxx.102) - 삭제된댓글

    보건교사도 어지간하네요
    요즘 솔직히 눈코입만 제위치에만 있으면
    누구나 용되는거 돈만 있으면 해결되는데

    꾸밀줄 모르거나 눈코입이 제자리에 없거나
    둘중하나인데 눈코입이 제자리에 안있으면
    2세도 걱정되고 저남자처럼 흔드릴만하죠

  • 24. ..
    '20.4.5 1:20 PM (110.70.xxx.157) - 삭제된댓글

    사람을 필요에 의해 만나니
    갈등이 생기는 거예요
    연애할 때조차 확신이 없으면 놔줘야죠
    결혼이야말로 가장 주관적인 감정으로 선택하는 건데
    자기 짝인지 남의 짝인지 모를 지경이면 연이 아닌 거.

  • 25. ..
    '20.4.5 1:25 PM (110.70.xxx.157)

    자기에게 순종적이냐가 아니라
    나도 기꺼이 헌신할 사람이냐로 결정해야지
    여자를 뭔 서비스 업체 선택하는 마인드네요
    야!!!!! 니가 내놓아야 하는 것도 니 삶 전부라고!!!!

  • 26. .....
    '20.4.5 1:48 PM (223.104.xxx.40)

    모솔 주제에... 여친 생기고 자신감 생긴거 같은데 그 학교 선생님이랑 썸 없었고 혼자 착각한거라는데 마스크 한장 걸어요.

  • 27. ㅡㅡ
    '20.4.5 2:10 PM (183.108.xxx.244)

    모솔 주제에... 여친 생기고 자신감 생긴거 같은데 그 학교 선생님이랑 썸 없었고 혼자 착각한거라는데 마스크 한장 걸어요222222

  • 28. 개소리좀
    '20.4.5 4:45 PM (112.151.xxx.40) - 삭제된댓글

    안나게해라~

    개소리를 길게도써서 피곤하네요. 저기 가입되어 있으면 댓글 이렇게 쓸건데 아쉽네요.

    님 교사이고 나이 괜찮은데 충분히 예쁜여자 만날수있어요.ㅋㅋ 시간허비하지말고 얼른 헤어지세요. ㅋㅋ 청춘 아깝게 왜 허비하세요? 이여자 저여자 만나보셔야죠~~ㅋㅋ 얼른 헤어지시고 새로운 상대 만나야죠. 지금 당장 헤어지세요. 알았죠? ㅋㅋ

    일케 남겨서 늙도록 후회줄줄 하도록 만들어야죠~ 왜 진지하게 댓글 달아줍니까? 주제도 모르는것한테는 개소리도 아깝구만요.

    그리고 주변에 보건교사 지인분있으면 꼭 좀 알려주시구랴~~

  • 29. ㅎㅎ
    '20.4.6 1:02 AM (222.114.xxx.136)

    아무튼 나이들고 모쏠남자 만나는게 시간낭비인 건 잘 알겠네요
    모쏠들은 나이찬 여자를 가지고 본인경험쌓기용으로 시간낭비시킴 ㅎ
    본의든 아니든 결과가 이기적일 수밖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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