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년을 예민한줄 알았어요.

조회수 : 4,753
작성일 : 2020-04-04 21:54:36
늘 엄마가 예민하다고.
까다롭고 예민한줄 알았어요
성격이 안좋은줄 알았어요.

근데 이나이까지 살아보니 제가 그렇지않고
반대로 긍정적이고 관계에도 능한편인거죠.
모임에서 리더까자 아녀도 늘 총무는 해왔네요.
어딜가도 성격좋다 란 소리 들었고요

아빠닮은 장녀였던 나.
아빠를 거둬먹이고 치닥거리하던 엄마.
화살이 나에게 와선지 난 엄마에게 연민도 없었고 관심도 없었고

나이먹어도 남은건 원망뿐
한 인간에게 엄마란 존재가 이렇게 중요하구나 싶네요

늘 외면당하고 욕먹고 트집잡히던 나
이젠 지겨워서 부모 무시하고 막말해요
여태 도리하고 살았는데
지랄총량은 정해졌나봅니다.
IP : 223.62.xxx.1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20.4.4 10:03 PM (122.161.xxx.30)

    우리 엄마도 늘 제게 인정머리 없는 년이라고 하셨죠.
    바늘로 찔러도 피 한방울 안 나올거라고...
    그런데 지금 사람들한테 마음 따듯한 사람이란 소리 듣고 살아요.

    나 스스로에게 토닥토닥^^
    원글님에게도 토닥토닥^^

  • 2. 자식을
    '20.4.4 10:04 PM (223.62.xxx.12)

    왜그렇게 끌어내지 못해 안달일까요
    자식을 누르면 이득이 오니까 저런걸텐데
    그냥 화풀이 대상?

  • 3. 그냥
    '20.4.4 10:20 PM (115.140.xxx.180)

    엄마도 인간이라서요 남편을 거둬먹였다는거 보니 남편대신 가장 역할 하시면서 사신거네요
    지금도 여자가 가장 역할하면서 살기 힘든 세상인데 그 옛날엔 더했겠죠
    님 아빠는 집안일은 잘 도와주셨나요?? 그게 아니라면 바깥일에 집안일에 참 힘드셨을 듯~
    좀더 성숙한 인간이었다면 안그랬겠지만 남편한테 불만이었던 스트레스를 그렇게 푸신것 같아요

  • 4. 그런데
    '20.4.4 10:45 PM (223.38.xxx.1)

    결국 무능했던 아빠는 욕안먹고 열나 고생한 엄마는 트집잡았다고 욕먹네요 남편이 무능하면 이혼하는게 상책

  • 5. 장녀가
    '20.4.4 10:46 PM (210.178.xxx.131)

    화살받이 욕받이 맞아요. 엄마가 고생하고 사는 경우는 더더욱요. 우리 엄마는 남편한테 맺힌 한만 푼 게 아니고 남동생한테 당한 거 저한테 풀고 살았어요. 지금은 부모가 늙어서 과거에 비해서 조용히 사는 거 뿐. 원망과 애증을 동시에 갖고 살아요. 아버지 때문에 너무 고생한 엄마에 대한 연민과 나를 함부로 대한 것에 대한 원망을 동시에.

  • 6. 아.ㅠ
    '20.4.4 11:00 PM (175.193.xxx.206)

    저도 엄마랑 분리되고 나서야 저를 다르게 보게되었어요.

  • 7. 화풀이 대상
    '20.4.4 11:36 PM (14.50.xxx.192)

    토닥토닥......

    님을 화풀이 대상으로 여겼던것 같네요.

    님과 같네요. 그래서 더 안타까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61456 부끄럽고 속상한이야기 34 과민성증후군.. 2020/04/08 8,476
1061455 교육부가 무슨 점쟁이 철학관이에요? 11 ㅇㅇ 2020/04/08 2,359
1061454 (도와주세요)몸이 왼쪽만 아파요ㅠㅠ 4 2020/04/08 2,627
1061453 영화 제목하나 문의드려요. 2 ellena.. 2020/04/08 610
1061452 '꼭 투표' 3040은 덜 갔고, 60대 이상 투표소까지 다 갔.. 7 ㅇㅇ 2020/04/08 1,647
1061451 (정보) 유우 많이 먹으면 암의 발생을 늘린다? 틀린 지식이랍니.. 14 ㅇㅇ 2020/04/08 3,597
1061450 내일 중3아들 온라인개학인데 옆에서 지켜봐야할지? 11 모나리자 2020/04/08 2,521
1061449 이번에 인터넷과 티비 일반전화 계약이 만료되는데 3 인터넷 2020/04/08 704
1061448 중고등 애들 봉사 어쩌실건가요 26 봉사 2020/04/08 3,228
1061447 창문은 열어 놓았지만 2 금호마을 2020/04/08 1,130
1061446 세월이 지나간다는 것이 3 나이 2020/04/08 1,319
1061445 5-더불어시민당이 칸으로는 3번째에 있다는 군요 10 .. 2020/04/08 1,362
1061444 동물의 숲이 뭐라고.. 자존심도 없나요.. 12 ... 2020/04/08 2,309
1061443 시부모님 명의의 집을 증여 받을때 문의드려요 16 ㅇㅇ 2020/04/08 3,373
1061442 콩나물로 할수 있는 요리 궁금해요. 무침, 국빼고! 14 똥손 2020/04/08 1,791
1061441 싱가폴방송, 박주민다큐, 아시아의 괴짜 정치인 11 ㅇㅇ 2020/04/08 1,530
1061440 재철이도 싫지만 재정이도 별로 30 싫다 2020/04/08 1,860
1061439 폴 매카트니요 4 .. 2020/04/08 1,230
1061438 일본 떡밥 물다- 한국 강남 클럽에서 코로나 집단감염 6 망신살 2020/04/08 2,957
1061437 40대초반인데 주변에 부잣집 딸들은 결혼을 안 하네요. 42 이뻐요 2020/04/08 24,478
1061436 병원에서 있었던 일 - 제가 많이 이상한가요? 15 벚꽃 2020/04/08 3,579
1061435 코로나- 국내 사망자 202명. 대구·경북이 전체의 91.5%를.. 17 ../.. 2020/04/08 2,457
1061434 교육부 속터지네요 67 2020/04/08 6,264
1061433 12일 만에 모습 드러냈던 권영진, 코로나 브리핑 다시 불참 3 욕나온다 2020/04/08 1,771
1061432 대구 수성갑, 김부겸 38.3 vs 주호영 43.9 19 ㅇㅇ 2020/04/08 2,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