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딩딸이 의기소침해진 이유가...

123 조회수 : 3,203
작성일 : 2020-04-04 21:52:35
중학교 들어가고부터
주변친구들이 신체적인 결점을 계속 지적하나봐요.
자세히는 모르겟지만...

'헉..너 누구누구보다 키가 작다.'
'너 정말 머리숱적다.'
이런말에 지속적으로 (제가 생각하기엔) 상처 받는것 같아요.
ㅜㅜ
너무 속상해요.
저에겐 마냥 아기같은 딸인데
다른아이들에게 상처 받는게
이게 저에게 공황장애 일으키는거 같아요.
밤에 자려다가 갑자기 울컥한 이유가 이거였어요.
제가 그런말 하는아이 쫒아가 뭐라고 질르고 싶어요.

아이에게 어떻게 대처하라고 하면 좋을까요.
어려서는 적극적이고 밝고 해맑았는데
크면서 위축되고 소극적이되는거 같아요.
집밖에 나가는거 싫어하고..생리를 일찍 시작해서 키가 별로 안컷어요. 
애들이 여우같아서 교묘히 기분나쁘게 하는건지
정말 해맑아서 아무생각없이 보이는대로 이야기를 하는지..
주변에 이런애들밖에 없는건지..
요즘 애들이 다 그런건지도 모르겠어요.
제가 민감한건지 
아님 무심하게 아이가 스스로 잘 크길 바라야하는건지..잘모르겠어요.
IP : 124.49.xxx.6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4.4 10:03 PM (110.35.xxx.41)

    아이가 키가 많이 작나요?
    이세상에 완벽한사람은 없잖아요.
    누구나 다 결점이 있는데 그건 자연스러운거라고
    자꾸 얘기해주시고 아이의 장점을 칭찬해주세요.
    저같은 경우는 중2 딸아이한테 엄마도 장단점있다고
    인간이라면 누구나 있는거라고 너에게만 해당되는게
    아니라고 말해주네요.
    친구한테 스트레스받아오면 그아이의 장점도 보라고
    말해주고 너무 싫어하는 친구라면 뭐라하든 무시하고
    상대하지말라고 했어요.
    사춘기라 내성적인 아이들은 외모때문에
    충분히 스트레스 받아요.
    아이잘다독여주세요.

  • 2. 아...
    '20.4.4 10:07 PM (124.49.xxx.61)

    윗님 전문가 포스가 느껴져요..감사해요..ㅠ

  • 3. 진짜
    '20.4.4 10:10 PM (223.38.xxx.207)

    제 친구가 저한테 항상 키가작다, 화장좀 해라하고
    잔소리해요. 제가 자존감 도둑이라고 해요.
    진짜 짜증나요. 저는 어른이니 무시하고 제가 더
    속으로 무시도 하면서 그냥저냥 지내지만
    성장기에는 정말 자존감 깍는 나쁜 친구죠.

  • 4. ..
    '20.4.4 10:14 PM (110.35.xxx.41)

    딸아이스트레스받으면 저도 속상한데요.
    아이앞에서는 의연할필요가 있겠더라구요.
    그런아이들은 네인생에 필요없으니 상대하지말고
    자기자신의 단점도 받아들일수 있도록 다독여주세요.
    속상한마음은 혼자있을때 삭히시구요.
    아이의 말을 잘들어주고 다독여주니 딸아이도
    그순간 쏟아내고 스트레스풀더라구요.
    기운내세요!! 아이도 낳고 여태 키우셨는데요~~
    단단하게 마음 다잡으시고 따님에게 기운팍팍 넣어주세요!

  • 5. 123
    '20.4.4 10:23 PM (124.49.xxx.61)

    자존감 도둑! 괜찮은 일침이네요.
    ㅎㅎ
    저는 더한 보복 해주고싶지만
    아이를 위해 가만 있겠어요.빨리 중딩이 지나길 빕니다.ㅠ

  • 6. @@
    '20.4.4 11:17 PM (119.64.xxx.101)

    중학생 키우는 엄마로서 동감합니다.
    외출한번 하는데 준비시간이 한시간이 넘어요.
    앞머리가 어떻네 바지가 어떻네 화장이 어떻네..
    완전 자존감도 없는지 외모에 미친듯이 신경씁니다.
    하도 공부는 안하고 누가 나를 어떻게 보는지만 신경쓰니
    저도 열받아
    공부 잘하면 아무도 너한테 뭐가 어떻다고 얘기 못할걸?
    이랬더니 ㅈ ㄹ ㅂ ㄱ......
    너도 너한테 뭐라고 하는 애들한테 너도 얼굴이 못생겼다
    너도 뚱뚱하다 너도 앞머리 이상해 이렇게 말하라고 왜 너만 그런 평가 받고 다니냐 하니
    다른 애들은 완벽하답니다...
    지금도 온라인 수업 예행연습하는데 자기 얼굴 나올까봐 소리만 켜놓고 한다길래
    아...빨리 이미친 중학교 시절아 지나가라 기도 하고 있네요.

  • 7. 힘내
    '20.4.5 2:14 AM (123.214.xxx.130)

    아마 외모지적질하는 애들도 외모가 완벽하진 않을텐데요~^^
    그냥 같이 뭐 그런 애들이 있나며 화내주고 같이 흉도 보고 걔는 뭐 완벽하겠냐며....
    넌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존재라며 아이의 좋은 점을 부각시키면 어떨까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61652 우크라이나, 文대통령에 "한국은 안정화..진단키트 지원.. 1 뉴스 2020/04/10 1,718
1061651 세월호 특수단 지휘하는 검사가 한동훈인가요? 6 총선 2020/04/10 1,503
1061650 이언주가 아파트앞에 왔어요 22 .. 2020/04/10 4,187
1061649 안산 제발 김남국님이 당선 되시길...파랑옷이 없는게 아쉽 7 안산 2020/04/10 1,243
1061648 윤석열씨 한심하군요 10 ㄱㄴㄷ 2020/04/10 3,111
1061647 33사이즈에 맞는 티셔츠가 있을까요? 4 사투완료 2020/04/10 783
1061646 병원에 입원해 있는데 의견좀 주세요 49 ... 2020/04/10 951
1061645 윤석열, 장기휴가 냈다네요. 46 .... 2020/04/10 19,867
1061644 주어진 삶에 감사해야하는데 49 456 2020/04/10 2,469
1061643 술은 나쁜거에요. 그래도 오늘은 좋은거에요. 2 행복해요 2020/04/10 985
1061642 재난소득 못 받는 지역도 있나요? 13 .... 2020/04/10 3,131
1061641 코렐 빼고 잘 깨지지 않는 도자기 그릇 추천해주세요 5 ..... 2020/04/10 2,534
1061640 코스트코 건나물 추천해주세요 2 50대 2020/04/10 1,015
1061639 가수 조권 사전투표 복장준수 22 블루 2020/04/10 21,449
1061638 저녁하기 싫은데 13 레몬트리 2020/04/10 2,318
1061637 에너지 효율 1등급 상품 가격을 올렸네요 2 가전 2020/04/10 798
1061636 머리어지럽고 눈앞이 흔들린다는데ㅜ무슨문제일까요 7 아자123 2020/04/10 1,738
1061635 요즘도 술집 가시나요? 전국 곳곳 '감염 주의보'  2 무개념 2020/04/10 976
1061634 정씨네 손자 이름 좀 지어주세요^^ 16 손자 이름 .. 2020/04/10 2,292
1061633 우리동네는 생태공원 조성이 제1공약, 참 평화롭네요. 2 ㅇㅇ 2020/04/10 681
1061632 저 재난소득 벌써 받았어요. 16 ... 2020/04/10 8,363
1061631 다시팩 말고 육수 한알? 그거 사용하시는 분 계세요? 2 2020/04/10 2,387
1061630 박혜경 노래 하루종일 듣고 있어요. 7 좋다 2020/04/10 1,335
1061629 본인 확인하게 마스크 내려주세요.gif  5 어머머 2020/04/10 3,424
1061628 저녁메뉴 추천부탁드려요 3 음식 2020/04/10 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