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가격리 싫다는소리에 멘탈붕괴한 간호사

뉴욕응급실에서 조회수 : 4,561
작성일 : 2020-04-04 20:53:10



'나 하나 쯤이야' 하고 집에 안처박혀 있던 놈들은 병원에서 "너 하나 쯤이야' 하고 치료 안해줬음 좋겠어.



꽃놀이 갔다가 불특정 다수랑 접촉해서 코로나 걸린 사람들이 대거 응급실로 붐비면 맹장터져서, 담낭염으로, 뇌경색으로, 천식으로 응급실 갔을 때 코로나 환자 땜에 치료 못받아서 그냥 죽는거야 ㅋㅋㅋ 코로나만 안걸리면 땡일 것 같지? 아니? 병원에 니 자리 없는데?

집에 있는게 너무 지루하고 갑갑해서 꽃놀이 잠시 간게 그렇게 잘못이냐고? 응 엄청난 잘못이야. 너만 갑갑해? 꽃 내년에 보면 되잖아. 내년엔 그 꽃 없어? 우린 목숨걸고 일하는데 너는 그 꽃을 봐야겠어? 그럼 아프다고 병원에 쳐 오질 마. 집에서 조용히 죽어 그냥 보호장비 없으니까.

날씨 좋다고 꽃놀이 가고싶어? 그게 음주운전하는거랑 다른게 뭐야? 응급실이 필요한 뇌경색, 심근경색, 호흡곤란 환자들 치료받고 싶어도 의료진들 나가 떨어지고 있는데, 병원도 자리 없고 보호구도 없는데, 코로나 사태 해결 안되면 그 사람들 꽃놀이 간 니네가 죽인거야.

동료 간호사 남편은 지금 코로나 확진 받고 인공호흡기로 연명하고 있어. 근데도 나와서 일 해. 근데 겨우 답답해? 꽃을 봐야겠어? 니네가 사람이냐?

'나 하나 쯤이야' 하고 집에 안처박혀 있던 놈들은 병원에서 "너 하나 쯤이야' 하고 치료 안해줬음 좋겠어




https://mobile.twitter.com/leg_elevation

뉴욕맨하탄, 응급실에 있는 한국계간호사분이 자가격리 힘들다는얘기에 멘탈 나가 남긴 메세지,
꽃구경 생각이 들때마다 읽어봐야 합니다.


IP : 82.43.xxx.9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4.4 8:55 PM (116.88.xxx.138)

    그러네요 너 하나쯤이야 하고 치료 해주지 말았으면 좋겠어요ㅡ

  • 2. 글게요
    '20.4.4 8:56 PM (106.102.xxx.37)

    뼈때리네요.

    모임, 약속 안잡히고 취소할수 있고,
    혼자만의 꿀같은 시간, 너무 소중하네요.
    심심할땐 알릴레오 듣구요.

  • 3. 의료진 힘드니까
    '20.4.4 9:06 PM (112.149.xxx.254) - 삭제된댓글

    너하나쯤 격리하고 편의점 도시락만 주면서 조용히 죽을수도 읶다

  • 4. 타골
    '20.4.4 9:11 PM (223.38.xxx.51)

    너하나 쯤이야
    치료받지마
    했음 좋겠네요

  • 5. ㅇㅇ
    '20.4.4 9:14 PM (180.230.xxx.96)

    여의도 몰린거보니 무섭더라구요
    제발 불필요한 외출은 좀 자제 합시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9705 아이 발가락에 굳은살끼리 부딪혀서 상처가 나요 2 oo 2020/04/04 1,319
1059704 부부의 세계, 어쩌다가 둘이 침대에서 있게 되었죠? 2 ..... 2020/04/04 4,981
1059703 황희석님 페북! 6 ㄱㄴ 2020/04/04 1,985
1059702 근데 부부의세계...좀 이해가 안가는게 18 ........ 2020/04/04 8,816
1059701 더불어 민주당 부산팀 8 압승 기원 2020/04/04 1,519
1059700 각질 피부가 뭔 짓을 해도 나아지지 않아요 28 ㅇㅇㅇ 2020/04/04 4,775
1059699 대부분 관광지는 폐쇄라는데도.. 7 111 2020/04/04 2,026
1059698 WHO 사무국장 일본의 코로나 대응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어 12 만수르르 2020/04/04 4,958
1059697 영어 잘하면 사람들이 좋아하나요? 15 야야 2020/04/04 6,001
1059696 아까 코로나관련 실무진이라면서 16 ?? 2020/04/04 2,229
1059695 갱년기로 더위를 느끼는건.. 실제 몸에서 열이 나는건가요? 9 .. 2020/04/04 4,061
1059694 미국 지인께 마스크 보내는 방법 6 방법을 알려.. 2020/04/04 3,421
1059693 후드티 중간에 지페달수 있을까요 10 후드티 2020/04/04 1,728
1059692 양준일처럼 쌍거풀수술 하나로 전혀 다른 얼굴되신 분 있나요? 12 ... 2020/04/04 5,825
1059691 학원 하루 수업 했는데도 3/1을 제하나요? 5 .. 2020/04/04 1,692
1059690 전지현 고등 졸업식 12 전지현 2020/04/04 8,081
1059689 발에 열이 너무 나요. 7 say785.. 2020/04/04 3,170
1059688 건강보험 피부양자 문의 3 오모나 2020/04/04 1,526
1059687 미국 지인분에겐 마스크 못보내나요? 13 60대 2020/04/04 2,864
1059686 등이 너무 가려운데 로션 바르기가 힘들어요 3 갱년기독신 2020/04/04 1,787
1059685 중, 고등학생 집에 문화상품권 유용하겠죠? 13 ㅇㅇ 2020/04/04 1,794
1059684 사전투표가 낫나요 그냥 하는게 낫나요? 16 ㅇㅇ 2020/04/04 2,258
1059683 영국트레이너가 매일 오후 5시 유튭라이브로 진행하는 아이들을 위.. 13 운동하자 2020/04/04 2,638
1059682 Wave 앱 아시나요? 2 궁금이 2020/04/04 2,098
1059681 30년을 예민한줄 알았어요. 7 2020/04/04 4,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