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가격리 싫다는소리에 멘탈붕괴한 간호사

뉴욕응급실에서 조회수 : 4,635
작성일 : 2020-04-04 20:53:10



'나 하나 쯤이야' 하고 집에 안처박혀 있던 놈들은 병원에서 "너 하나 쯤이야' 하고 치료 안해줬음 좋겠어.



꽃놀이 갔다가 불특정 다수랑 접촉해서 코로나 걸린 사람들이 대거 응급실로 붐비면 맹장터져서, 담낭염으로, 뇌경색으로, 천식으로 응급실 갔을 때 코로나 환자 땜에 치료 못받아서 그냥 죽는거야 ㅋㅋㅋ 코로나만 안걸리면 땡일 것 같지? 아니? 병원에 니 자리 없는데?

집에 있는게 너무 지루하고 갑갑해서 꽃놀이 잠시 간게 그렇게 잘못이냐고? 응 엄청난 잘못이야. 너만 갑갑해? 꽃 내년에 보면 되잖아. 내년엔 그 꽃 없어? 우린 목숨걸고 일하는데 너는 그 꽃을 봐야겠어? 그럼 아프다고 병원에 쳐 오질 마. 집에서 조용히 죽어 그냥 보호장비 없으니까.

날씨 좋다고 꽃놀이 가고싶어? 그게 음주운전하는거랑 다른게 뭐야? 응급실이 필요한 뇌경색, 심근경색, 호흡곤란 환자들 치료받고 싶어도 의료진들 나가 떨어지고 있는데, 병원도 자리 없고 보호구도 없는데, 코로나 사태 해결 안되면 그 사람들 꽃놀이 간 니네가 죽인거야.

동료 간호사 남편은 지금 코로나 확진 받고 인공호흡기로 연명하고 있어. 근데도 나와서 일 해. 근데 겨우 답답해? 꽃을 봐야겠어? 니네가 사람이냐?

'나 하나 쯤이야' 하고 집에 안처박혀 있던 놈들은 병원에서 "너 하나 쯤이야' 하고 치료 안해줬음 좋겠어




https://mobile.twitter.com/leg_elevation

뉴욕맨하탄, 응급실에 있는 한국계간호사분이 자가격리 힘들다는얘기에 멘탈 나가 남긴 메세지,
꽃구경 생각이 들때마다 읽어봐야 합니다.


IP : 82.43.xxx.9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4.4 8:55 PM (116.88.xxx.138)

    그러네요 너 하나쯤이야 하고 치료 해주지 말았으면 좋겠어요ㅡ

  • 2. 글게요
    '20.4.4 8:56 PM (106.102.xxx.37)

    뼈때리네요.

    모임, 약속 안잡히고 취소할수 있고,
    혼자만의 꿀같은 시간, 너무 소중하네요.
    심심할땐 알릴레오 듣구요.

  • 3. 의료진 힘드니까
    '20.4.4 9:06 PM (112.149.xxx.254) - 삭제된댓글

    너하나쯤 격리하고 편의점 도시락만 주면서 조용히 죽을수도 읶다

  • 4. 타골
    '20.4.4 9:11 PM (223.38.xxx.51)

    너하나 쯤이야
    치료받지마
    했음 좋겠네요

  • 5. ㅇㅇ
    '20.4.4 9:14 PM (180.230.xxx.96)

    여의도 몰린거보니 무섭더라구요
    제발 불필요한 외출은 좀 자제 합시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583 오늘까지 재산세 납부하세요 2 재산세 04:30:03 472
1741582 배민 한번도 이용 안해보신 분? 1 ㅇㅇ 04:25:39 316
1741581 압구정 현대 재건축 얘기 황당하네요 4 ㅇㅇㅇ 04:10:16 1,461
1741580 지금 미국 서부해안 지역은 패딩 입는 사람도 있다함 4 ........ 03:26:59 1,049
1741579 유방 검진이 너무 수치스러워요 9 건강 02:36:16 2,245
1741578 이재명 관세협상 조기 필요없어 내수비중늘려야함 2 .. 02:33:08 846
1741577 제 아들이 악플로 고소당할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8 ........ 01:21:04 3,106
1741576 정부지원극장 6천원쿠폰 4 A극장 01:13:46 1,190
1741575 미국 다시 인플레... 1 ........ 00:51:47 1,996
1741574 솔직히 브라 안하니까 세상 편해요 3 .. 00:49:46 1,501
1741573 노래 제목 아시는 분 계실까요? 링크 있음 3 노래 00:38:32 456
1741572 첫여행인데 돌아가기 싫어요 9 국내 여행 00:23:39 2,611
1741571 제 사연 좀 들어주세요 28 애프리 00:18:38 4,294
1741570 키 작은 여중생... 5 155 00:14:50 1,142
1741569 12시가 넘어도 에어컨을 끌 수가 없군요 5 ㅁㅁ 00:13:28 1,896
1741568 할머니의 장수비결ㅋㅋ 7 .... 00:12:21 3,647
1741567 82파워 쎄네요. 제가 쓴글이 다른 커뮤니티에서 갑론을박하는거보.. 3 ㅇㅇㅇ 00:08:46 2,417
1741566 잘 안여는 냉장실 안 5개월 된 계란 3 ........ 00:04:42 1,327
1741565 취임 한달째. 9 00:00:36 1,564
1741564 종로쪽이나 근처에 전 맛있게 하는곳 5 종로 2025/07/30 464
1741563 황금색 봉황꿈 5 태몽 2025/07/30 975
1741562 1월 동남아 여행지 추천해주세요 4 .... 2025/07/30 722
1741561 가이드에게 들은 유럽이 불친절하다고 느끼는 이유 10 ... 2025/07/30 3,614
1741560 80~90년대 광주 부촌은 어디인가요? 12 .... 2025/07/30 1,239
1741559 오늘 세계태마기행 엔딩곡 음악 2025/07/30 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