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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최고의 사기꾼

.......... 조회수 : 7,455
작성일 : 2020-04-04 18:49:24
사기꾼.. 참 많이도 봤죠.

20년 동안 한자리에서 가게 하면서 사람들한테 신뢰 받아 계주 하다 곗돈 들고 튀는거.
의사라고 포장해서 너랑 결혼하고 싶다고 하면서 개원 비용 뜯어내고 잠적.
재벌인척 돈을 물 쓰듯 호화생활 하며 접근해 돈 뜯는거.

그런데 제가 본 중에서 최고는요.
하이에나 보다 생각난건데요.

변호사 사무실에 고객이 찾아갑니다.
이러저러한 사건의 변호를 의뢰합니다.
변호사는 변호를 맡고 재판정에서 변호를 합니다.
승소, 패소는 중요치 않고요.
그 변호사가 재판정에서 스스로 변호사로 소개하고 변호를 했다는 그 행위 자체가 중요합니다.
그걸 직접 눈으로 목격한 사람은 그 변호사를 변호사라고 믿게 되죠.

그 후에 변호사라는 직함을 이용해 돈도 꾸고, 사업 투자명목으로 돈도 끌어오는 등등.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 변호사는 변호사가 아니었던 거에요.
변호사 자격이 없는 일반인.
그런데 어떻게 재판정에서 변호를 했느냐.
변호하는 사람은 꼭 변호사가 아니라도 상관없다네요. 
생각해보니 자기 자신을 변호하는 피고인도 가끔 나오잖아요.

재판정에서 변호인석에 앉을 수 있는 사람은 누구라도 상관없다는거. 
변호사 자격 있는 사람만 변호할 수 있는게 아니라는걸 이용해서 직접 사건 의뢰 받아
재판정에서 변호하며 변호사 행세했던 그 사기꾼이 진짜 찐 금메달감이라 생각 드네요.




IP : 180.174.xxx.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4.4 6:57 PM (121.129.xxx.121)

    뜨아 몰랐네요!

  • 2. 민사
    '20.4.4 6:57 PM (118.32.xxx.245)

    민사재판은 본인이 해도 되는걸로 알고 있어요

  • 3.
    '20.4.4 6:59 PM (112.154.xxx.225)

    헐......
    대다나다.

  • 4. 옴뫄~~
    '20.4.4 7:02 PM (117.111.xxx.221)

    그럴수도 있군요

  • 5. ㅇㅇ
    '20.4.4 7:12 PM (175.207.xxx.116)

    자기 자신을 변호할 수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일반인이 자기를 변호사라고 소개해도
    재판정에서는 모르나요?
    넘 허술한데요

  • 6. 저는
    '20.4.4 7:13 PM (222.101.xxx.194)

    제목보고 mb 생각하고 들왔어요,,

  • 7. 예전엔
    '20.4.4 7:16 PM (61.253.xxx.184)

    좀 많이 가능했으나,
    요즘은 좀 힘들다고 하네요. 저런일이.

  • 8. 전요...
    '20.4.4 7:19 PM (116.34.xxx.209)

    전 50 ....까지 사기꾼을 본적도 없었어요.
    집을 사면서 아주 말도 않되게 얽힌 사기꾼이 있어요.
    이사람은 대형 교회 장로이며 주위에선 회장님이라 불리우고 고급 빌라에 살며 고가의 차를....그냥 보면 사업 잘하는 중년 아져씨 죠.

    실상은 통장 하나 없는 신용불량자에 부동산 개발 한다며 노인들
    등쳐서 돈 뺏고...법을 잘 알아 변호사 없이 일년에 30건 정도의 본인 소송을 하더군요.
    이 인간도 지가 법대를 나왔다 하지만 그것도 거짓말 이고...
    참 좋은 머리로 남 사기나 치면서 사는 인간이 많은게 놀랍죠.

  • 9. ........
    '20.4.4 7:20 PM (180.174.xxx.3)

    변호를 변호사 자격 있는 사람만 할 수 있게 한다던가..하는 제도가 없다면
    계속 일어날 수 있는 일이죠.

    mb는 말해 뭣하리오.
    꾼이란 단어가 안어울리죠. 신입니다. 신.

  • 10. 불법
    '20.4.4 7:32 PM (14.50.xxx.192)

    자기자신 이외의 타인의 변호를 하는 것은 위법으로 알고 있어요.

    자기자신에 대한 변론은 가능한걸로 알고 있어요.

  • 11.
    '20.4.4 7:36 PM (218.236.xxx.69) - 삭제된댓글

    이렇다고 해요...
    소송을 대리할때는 변호사만 가능해요.. 아마 그 분이 소송 절차를 잘 몰라 사기꾼이 하란대로 한게 아마 본인이 직접 소송을 하면서, 사기꾼은 동반하는 정도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
    현재 민사 사건에서 소송 물가액이 5,000만 원 이상의 사건을 본인이 직접 소송 수행을 하지 않고 타인에게 대리하게 한다면, 그 타인은 반드시 변호사여야 한다. 따라서 원고의 친구는 법률을 잘 안다고 해도 원고의 소송 대리인이 될 수 없다. 즉 법원이 소송 대리인으로 허가할 수 없다.

  • 12. ㅎㅎ
    '20.4.4 8:04 PM (223.38.xxx.51)

    저도 제목보고
    최대의 사기꾼은 이명박이지 했네요

  • 13. .......
    '20.4.4 8:30 PM (180.174.xxx.3)

    타인을 변호하는게 위법인거 확실한가요?
    그렇담 다행이구요.
    제가 법 관련 재연프로에서 본 내용인데 몇 년 전에 봤던거거든요.

  • 14. ㅁㅁ
    '20.4.4 8:40 PM (49.170.xxx.226) - 삭제된댓글

    이 글 보며 생각해 보니
    저 아직까지 사기꾼을 가까이서 보거나 당해 본적이 아직 없네요..ㅎㅎ
    50대중반인데...
    그 것만이라도 그냥 감사하며 살아야 하나봅니다

  • 15. 사기꾼 시리즈
    '20.4.5 12:31 PM (175.223.xxx.49)

    영화로 나오면 재밌을거 같아요.

    사기꾼이 대통령까지돼서 국민을 우롱하고

    한탕 하는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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