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우용님 페북"저 사람에게 조직이 달라붙었구나”

조회수 : 2,313
작성일 : 2020-04-04 13:49:37
전우용

2시간


선거 끝날 때까지 SNS를 중단합니다.

지난밤에도 트위터 비밀번호 재설정 코드를 알리는 문자 메시지를 10여 차례 받았습니다. 명백한 ‘계정 탈취 경고’인데, 10년 넘게 SNS 하면서 며칠 사이에 거듭 경고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주일쯤 전에는 페이스북에서도 문제가 생겼다는 경고를 받았습니다.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 선거를 앞두고 이런 일이 거듭 생긴 걸 심상하게 볼 수 없습니다.

“안 줬어도 줬다고 해라. 그 다음은 우리가 알아서 한다”는 ‘검언 유착 인격 살해’ 수법을 채널A 기자가 처음 개발한 건 아닙니다. 노무현, 한명숙, 조국 등이 이런 수법에 당했고, 그걸 젊은 기자가 배웠을 뿐이죠. 어떤 자가 제 계정을 탈취해 범죄적이거나 패륜적인 콘텐츠를 올려놓으면, 변명할 틈도 없이 매장당할 거라는 생각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게다가 수구언론들이 제게 붙여 놓은 ‘친조국 문파 역사학자’라는 타이틀을 이용할 게 뻔하니, 저 개인이 매장되는 걸로 끝나지 않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같은 ‘듣보잡’이 SNS에서 뭐라 하든 아무도 신경 쓰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바뀐 건 진중권씨 때문입니다. 진씨가 ‘토착왜구’ 프레임과 관련해 저를 공격하면서 13년 전 프레시안 기사를 첨부한 걸 본 순간, “저 사람에게 조직이 달라붙었구나”라고 직감했습니다. 제 이름이 한 번 언급되었을 뿐인 13년 전 기사를 찾아내 공격 자료로 이용하는 건 진씨 혼자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봤습니다. 13년 전의 그 기사는 현 시국과 아무 관련이 없고 당시에도 눈에 띄는 이슈를 다룬 게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13년 전의 저는 듣보잡 축에도 들지 못했습니다. 저는 그때까지 SNS에서 진씨 이름을 단 한 차례도 거론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제게 ‘사감’을 품을 이유도 전혀 없었습니다. 그의 SNS 글을 트럼프의 한국 관련 트윗에 버금갈 정도로 기사화하는 한국 언론들의 이상한 행태도 마음에 걸렸습니다.

누군가 제 계정을 해킹하려 한다는 ‘사실’ 앞에서, 어떤 집단이 조직적으로 저를 모해한다는 ‘생각’이 커졌습니다. 물론 제 ‘망상’일 수 있습니다. 저도 이 생각이 ‘망상’이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하지만 만에 하나 망상이 아닐 경우, 저와 제 가족은 아무 잘못 없이 파멸당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습니다. 총선 이후 적당한 때에 SNS를 재개하겠습니다. 이 시각부터 총선 끝날 때까지, 만약 제 계정에 글이 올라온다면, 그건 절대로 제가 쓴 글이 아닙니다.(2020.4.4.12:00)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3673463946059201&id=10000186896182...
IP : 116.44.xxx.8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타깝지만
    '20.4.4 1:50 PM (116.44.xxx.84)

    응원합니다.

  • 2. ...
    '20.4.4 1:58 PM (218.235.xxx.64) - 삭제된댓글

    최고의 악질로 흑화된 한 괴물들의 말로를 지켜 보겠습니다.
    결국엔 선으로 악을 이깁니다.
    힘내세요.

  • 3. ㅇㅇ
    '20.4.4 2:00 PM (182.224.xxx.119)

    "진씨가 ‘토착왜구’ 프레임과 관련해 저를 공격하면서 13년 전 프레시안 기사를 첨부한 걸 본 순간, “저 사람에게 조직이 달라붙었구나”라고 직감했습니다. 제 이름이 한 번 언급되었을 뿐인 13년 전 기사를 찾아내 공격 자료로 이용하는 건 진씨 혼자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봤습니다."
    진중권은 혼자 움직이는 게 아닌 거 역시나 맞죠? 개인이 저렇게 저쪽에 유리한 정보만을 쥐고 일관되게 개소리를 하는 게 쉽지 않죠.
    전우용님, 그간 촌철살인 잘 봤습니다. sns 공격 최적화된 분이어서 아쉽긴 하지만, 결정 응원합니다. 다음에 돌아오실 땐 이재명 공격무기도 장착해 돌아오셨으면. 한때 잠시 아쉬웠기에.

  • 4. 진짜
    '20.4.4 2:03 PM (106.102.xxx.196) - 삭제된댓글

    척척석사엔 거대 조직이 붙어있나 봅니다

  • 5. ()
    '20.4.4 2:04 PM (47.148.xxx.226) - 삭제된댓글

    검언의 협잡이 이렇게 한 사람씩
    입에 재갈을 물리는군요.

  • 6. ..
    '20.4.4 2:25 P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역시 조직이 뒤에서 쥐고 조종 하는군요.
    배알도 없구나.

  • 7.
    '20.4.4 2:34 PM (211.177.xxx.34)

    그렇다면 척척석사님은 지금 인생에서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계시네요.
    지금까지 이렇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아본 적이 없었죠?

  • 8. .....
    '20.4.4 2:47 PM (211.203.xxx.19)

    오죽하면 이런 결정을 하셨을까요. 슬픕니다.

  • 9. 인생무념
    '20.4.4 3:02 PM (121.133.xxx.99)

    햐...정말 세상에는 도른 자가 많군요..
    중궈니 결말이 어떨지 기대하겠다..
    양심 팔아버린 관종이 요즘 행복하겠지?

  • 10. ...
    '20.4.4 3:36 PM (218.236.xxx.162)

    화나고 슬프네요

  • 11. 세상에오죽하면 ㅜ
    '20.4.4 3:39 PM (221.150.xxx.179)

    무슨 말씀이신지 잘 알겠습니다
    좋은소식가지고 뵙게되길 바랍니다

  • 12. 미네르바
    '20.4.4 9:57 PM (222.97.xxx.240)

    진석사는 라고 유명해진 사람!

    논란거리로 유명해져서

    결국 자기이름에 침을 뱉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9931 세칭 이철지인 사기꾼 지모씨 어마어마한 사람이네요 35 ㅋㅋㅋㅋ 2020/04/05 2,472
1059930 사는 동네. 사랑스러우신가요? 26 동네 2020/04/05 4,306
1059929 부부의 세계)내연녀는 어쩌다가 17 한소희 2020/04/05 8,181
1059928 드럼세탁기 세탁시간이 자꾸 늘어나요ㅜㅜ 8 고장인가 2020/04/05 7,274
1059927 노컷_ 오영환 후보 인터뷰 2 ㅇㅈㅇ 2020/04/05 608
1059926 김희애 저 한석봉 머리 18 ㅇㅇㅇ 2020/04/05 7,681
1059925 어제 김종인이 갑자기 부산 간 이유 8 .... 2020/04/05 2,220
1059924 테니스는 몇살까지 할 수 있는지 7 , 2020/04/05 2,229
1059923 이재명 이미 다른시장이 한것 숟가락 얹을려고 10 ... 2020/04/05 1,311
1059922 딸이 부잣집에 시집가면 10 ㅇㅇ 2020/04/05 7,610
1059921 어제 부부의세계서 김희애가 아들한테 식탁에서 4 ㅇㅇ 2020/04/05 4,775
1059920 아직 추운데 제 몸이 안좋아서 그럴까요? 13 추워요 2020/04/05 3,404
1059919 노후에 혼자.. 어떻게 해야 잘 사는 걸까요? 10 준비하자 2020/04/05 5,536
1059918 공수처법을 아십니까? 23 민주당흥해라.. 2020/04/05 985
1059917 후회 안하고 살기 쉬운가요 15 00 2020/04/05 2,258
1059916 日산케이신문도 "한국 진단키트 주목"..코로나.. 10 뉴스 2020/04/05 2,304
1059915 초마짬뽕 ㅍ코크 냉동제품 드셔보신 분~ 22 ㅈㅈㅈ 2020/04/05 2,338
1059914 [펌] 여자친구와 결혼해도 되는건지..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ㅠ.. 21 2020/04/05 15,093
1059913 90세에 득남예정인 회장 4 ㅁㄻ 2020/04/05 4,145
1059912 이제는 국민 모두가 아는 떡검 패턴 5 떡검놀이 2020/04/05 825
1059911 대파김치랑 라면이랑 같이 먹으니 꿀맛 이네요 4 아침은 라면.. 2020/04/05 1,687
1059910 4월5일 코로나19 확진자 81명(검역24/서울24) 6 ㅇㅇㅇ 2020/04/05 1,538
1059909 이재명계 경선 다 탈락, 박원순계 경선 통과 22 ㅇㅇ 2020/04/05 2,034
1059908 핑크당 펭수 캐릭터 사용 선관위 답변 14 ㅇㅇ 2020/04/05 1,833
1059907 열린 민주당에 관한 질문에 이낙연의 답변 10 같이늙는집사.. 2020/04/05 1,6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