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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고마울때가 꽤 종종 있음

ㅇㅇ 조회수 : 2,295
작성일 : 2020-04-03 21:41:36

1. 부정출혈이 있는데 좀 둔감한 편이라 넘어갔을텐데

자게에 썼더니 병원 가보라해서 또 무심코 갔더니 자궁외임신으로 응급수술..

좀만 더 있으면 난리날뻔.


2. 고민되는 일 있을때 물어보면 다른 시각에서 얘기해 주고,

질책도 해주고, 따뜻하게도 해주고 골고루 댓글 달리니

한참 읽다보면 균형이 찾아지고 반성도 되고 아 내가 좀 특이하구나,,

어느정도 유연하게 해야겠다...이런 생각 들때 많음

결과를 남편이랑도 막 공유함


3. 힘든 일 겪으면서 수필처럼 글 올렸을때 댓글 100개 넘게 달린 적 몇 번 있었어요

댓글 읽으며 나도 다시 울고, 다시 정리하고

그 자체가 힐링이었습니다.격려도 많이 해주시고 칭찬도 해주시고..


4. 팁들  유용함

-쌀 씻을 때 거품기로

-계란찌는 법: 김나기 시작하면 곧 꺼서 뚜껑덮은채로 그대로~~

-영화/책/쇼핑몰 알려주는데 쭈욱 가다보면 대충 나한테 맞는게 나옴

-맞춤법

-또 머시기 많은데 기억이 잘 안남요


5. 남들 사는 얘기 들으면서 나도 배움

기쁜 얘기, 슬픈 얘기, 못된 사람 얘기, 인성 좋은 사람 얘기 등등

다 배움이 있음..

심지어 댓글로 패악질, 이상한 짓 하는 사람에게도 배울때가 많음 반면교사?


세상에는 참 배울 곳이 많아요

좋은 사람에게도 배우고 나쁜 사람에게도 배우고

이제 50 바라보며 친구사이가 더 조심스러워지고 그러기도 한데

82에서 많은 거 얻고 갑니다

물론,,,,죽순이 하느라 시간 많이 쓰는건 쫌....글치만 취미라고 해둡니다..^^


IP : 221.140.xxx.23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 쓰면서
    '20.4.3 9:42 PM (221.154.xxx.186)

    스스로 정리되고 차분해지기도 하구요.
    지려로운분들도 많으시고.

  • 2. ...
    '20.4.3 9:43 PM (180.230.xxx.119)

    전 사회에서 거의 왕따처럼 지내는데..
    82가 친구예요.. 조언많이주고 받고 수다떨고..

  • 3. 근데
    '20.4.3 9:44 PM (211.206.xxx.180)

    이 모든 게 원글님이 긍정적이고 수용적인 분이라 그렇습니다.
    복을 부르는 자는 특별한 사람이 아닌 원글님 같은 분.
    저도 기분 좋은 글로 긍정의 기운 얻어 갑니다.

  • 4. ㅡㅡ
    '20.4.3 9:46 PM (111.118.xxx.150)

    저 요즘에 부정출혈 있는데... 작년에 자궁내막 용종 수술했는데
    재발했나봐요.ㅜㅜ
    담주부터 직장도 가야는데 우울하네요

  • 5. 원글님 찌찌뽕!
    '20.4.3 9:47 PM (122.34.xxx.7)

    원글님맘이 곧 내맘^^

  • 6. ..
    '20.4.3 9:49 PM (119.149.xxx.151) - 삭제된댓글

    82질은 18년간 이어져온 나의 취미입니다.ㅎㅎ

  • 7. wii
    '20.4.3 9:59 PM (220.127.xxx.18) - 삭제된댓글

    저도 82쿡 하면서 많이 성숙했어요.
    다른 커뮤니티에서 넘어왔는데 처음엔 시댁관련, 남편관련, 연애문제, 인간관계 등 너무 단정적이고 피해의식 가진 댓글들이 많다 싶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나는 그때 아직 세상을 그 정도로 혹독하게 겪지 않았던 것 뿐이고 너무 순진한 시선으로만 보려 했던 것이었어요. 일방적으로 편만 들어주는 댓글이 아니라 균형잡힌 댓글들 자주 읽다 보니 아 이게 보편적인 사고구나 느껴지고 제가 주위에서 그 비슷한 일을 약소하게라도 겪었을 때 그 안에 들어있는 인간의 본성을 좀 더 빨리 파악하게 되더라구요. 다른 방면으로도 같이 노력하니 사람 보는 눈이 길러지고 세상 보는 눈이 생겼고요.
    처음에는 댓글에 낄 생각도 못했는데 어느날 부터 댓글도 달기 시작하고 어느 날 부터는 웬만한 자잘한 고민들은 없어지는 효과가 생겼습니다.

  • 8. wii
    '20.4.3 10:00 PM (220.127.xxx.18) - 삭제된댓글

    저도 82쿡 하면서 많이 성숙했어요.
    다른 커뮤니티에서 넘어왔는데 처음엔 시댁관련, 남편관련, 연애문제, 인간관계 등 너무 단정적이고 피해의식 가진 댓글들이 많다 싶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나는 그때 아직 세상을 그 정도로 혹독하게 겪지 않았던 것 뿐이고 너무 순진한 시선으로만 보려 했던 것이었어요. 일방적으로 편만 들어주는 댓글이 아니라 균형잡힌 댓글들 자주 읽다 보니 아 이게 보편적인 사고구나 느껴지고 제가 주위에서 그 비슷한 일을 약소하게라도 겪었을 때 그 안에 들어있는 인간의 본성을 좀 더 빨리 파악하게 되더라구요. 다른 방면으로도 같이 노력하니 사람 보는 눈이 길러지고 세상 보는 눈이 생겼고요.
    처음에는 댓글에 낄 생각도 못했는데 어느날 부터 댓글도 달기 시작하고 어느 날 부터는 웬만한 자잘한 고민들은 없어지는 효과가 생겼습니다. 감사한 곳입니다.

  • 9. ..
    '20.4.3 10:06 PM (222.104.xxx.175)

    82 회원분들은 정치 경제 사회 문제에 정말 박식한 분들이
    많아서 보고 배우는게 많아요
    그래서 82는 잘지키고 싶어요

  • 10. ..
    '20.4.3 10:38 PM (124.50.xxx.42)

    맞아요 동감

  • 11. ...
    '20.4.3 10:43 PM (220.92.xxx.93) - 삭제된댓글

    매우 공감합니다.
    소소한 얘기도 좋고
    아주 전문적인 식견에 감탄도 하고
    좋아요 좋아
    늘 관리자님께 경의를!
    유저들께 감사를
    (일베야 좀 나가줘라 왜 여기서 맨날 욕받이 하니?)

  • 12. 부부싸움
    '20.4.3 10:45 PM (188.149.xxx.182)

    판관은 82자게..ㅋㅋㅋㅋㅋㅋ 남편도 내말은 안믿어도 여기말은 믿는다는.......ㅡ,.ㅡ

  • 13. 난로
    '20.4.3 10:58 PM (223.62.xxx.32)

    마음 따뜻해지는 댓글들 있어요
    위로가 되는 얘기들

  • 14. 미네르바
    '20.4.4 1:38 AM (222.97.xxx.240)

    저는 82에서 정치관이 바뀐 사람이에요
    조중동 세뇌를 당한 상태를 82가 깨게 했어요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심도 알게 되고,
    (고치려 노력중)
    역지사지하는 마음도 생기고,
    말로만 봉사, 기부 운운하다
    실제로 하게 되고,
    여러모로 더 나은 인간이 되게 하는데
    도움이 되었어요

  • 15.
    '20.4.4 1:40 AM (122.36.xxx.160)

    저도 그래서 82 붙박이로 살아요‥ㅎㅎ

  • 16. 8282
    '20.4.4 1:47 AM (218.237.xxx.203)

    오늘 너무 힘든일이 있어서 사람에게 상처받고 잠도 못자고 있는데
    다른 글에서 위로해주는 글들 읽다가 저도모르게 눈물이 흐르네요
    82는 정말 따뜻한 곳이에요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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