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힘든 상황 잊으려고 하는데요
안하고 의연히 지내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몸도 마음도 아픈 시기는
긴터널 같아요
언제 햇빛 쨍하며 밝은 날이 올까하네요
1. 13년째
'20.4.3 8:39 PM (175.223.xxx.218)터널속인데..
앞으로 더 깊이 들어갈 예정이예요.
너무 두렵고 막막해요.
많이 아파요..2. ㅇㅇ
'20.4.3 8:42 PM (49.142.xxx.116)힘든시기가 왔는데 어떻게 의연히 지내요. 그 생각부터 버리세요.
몸도 마음도 아프면 병원 다니면서 치료도 받고, 현재 상황이 전염병때문에 어렵긴 하지만, 새벽 출근시간 직전, 사람 없는 시간대에 집근처에 산책도 좀 하면서 어떻게든 건강 회복 하실 생각 하셔야죠.
마음이 힘들고 복잡할땐 일하거나 집중할만한 좋아하는 취미생활 하는게 최고더라고요.3. 억지로잊으려
'20.4.3 8:42 PM (121.88.xxx.110)노력하다보면 싫었던거 귀찮은것들 사소한것조차
스스로 망각하게하는 습관
그게 뇌회로화되어 기억력저하도 되는거 같아요.
그냥 담담하게 그랬지! 있었지! 나는 이겨낼 수 있어!...로
흘려보내심이 낫다 생각합니다. 사견이고 경험이예요.4. ..
'20.4.3 9:26 PM (115.136.xxx.77)저는 법륜스님 즉문즉설 듣고 마음이 많이 가벼워졌어요
5. ...
'20.4.3 9:50 PM (219.250.xxx.151)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도종환님의 흔들리며 피는 꽃이예요.
저도 늘 힘든 삶이라 조용히 안아드릴게요.6. 저도 시 하나...
'20.4.3 10:21 PM (121.160.xxx.214)장미와 가시 - 김승희
눈먼 손으로
나는 삶을 만져 보았네.
그건 가시투성이였어.
가시투성이 삶의 온몸을 만지며
나는 미소 지었지.
이토록 가시가 많으니
곧 장미꽃이 피겠구나 하고.
장미꽃이 피어난다 해도
어찌 가시의 고통을 잊을 수 있을까해도
장미꽃이 피기만 한다면
어찌 가시의 고통을 버리지 못하리요.
눈먼 손으로
삶을 어루만지며
나는 가시투성이를 지나
장미꽃을 기다렸네.
그의 몸에는 많은 가시가
돋아 있었지만, 그러나,
나는 한 송이의 장미꽃도 보지 못하였네.
그러니, 그대, 이제 말해주오,
삶은 가시장미인가 장미가시인가
아니면 장미의 가시인가, 또는
장미와 가시인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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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어쩌겠어요
그 고통이 곧 삶인 것을...
그러니 거기에 잡아먹히지 마시고
담대히 나아가세요
저도 안아드릴게요...7. 민들레홀씨
'20.4.4 2:50 AM (98.29.xxx.202)앞을 내다보지말고
뒤도 돌아보지말고
그냥 지금 이순간 내앞에 있는 상황에서 내가 할수 있는 것 하며 순간 순간 살다보면 내가 달라져서 세상이 달리보일수도 있고, 상황이 달라져서 내가 더 편해질수도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