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싫은 직장동료, 무시하는게 답이겠죠?

00 조회수 : 3,857
작성일 : 2020-04-03 12:21:45

10년정도 알고 지내고 있는데 정말 대단한 사람이에요.

이기적이고 욕심많고

본인은 원하는게 있으면 무리한 부탁도 막 하고, 강요하고,

누가 작은 부탁이라도 하면 절대. 안들어줘요. 일부러.


지금은 관리자 급인데 아래 직원에게도 얼마나 못되게 구는지,

법적으로 보장된 휴가, 연차를 못쓰게 하고,

휴가 내면 그날 중요한 일 있을것 같으니 휴가 취소하라고 시키고,

금요일이나 월요일에 휴가 못쓰게 하고 (휴일 붙여서 쓰지 말라고)


그렇다고 뭐 대단한일 하는것도 아닌데 저렇게 못되게 굴어요.


회식이라도 하게되면 무조건 본인 원하는 날, 시간, 장소, 메뉴..

이러니 처음엔 사람들이 맞춰줘도 점점 피하죠.

같이 밥먹던 사람들이 몇달을 못견디고 다 피해요. 그러기를 몇번이나 반복되다가

이젠 밥 같이 먹을 사람도 없는 걸로 알아요.

(몇년 전까진 저한테도 맨날 밥좀 같이 먹어달라고 졸랐어요. 그러고는 식사때마다 꼭

머리 굴리면서 제가 돈 몇백원이라도 더 쓰도록 만들어요 ㅎㅎ

더치페이 할땐 잔돈 없다고 하거나, 제가 우선 계산하게 시키고 돈 적게주거나,

지가 커피살 차례엔 천원짜리. 제가 살 차례엔 비싼 카페로 데려가더라구요

식사 메뉴도 마찬가지..)


오죽하면 입사동기가 결혼하는데 이 사람에게만 청첩장 안주고, 결혼식장 올까봐 걱정했어요

안왔으면 좋겠다고. 남 잘되는 일에 좋은 마음을 가질리가 없는 사람인데,

결혼식장에 오면 또 얼마나 저주를 퍼붓겠냐고..


저도 수년간 그 이기적인 태도를 겪다가 완전 질려버려서

말도 안섞어요 이제. 못본척하고. 인사도 안해요.


회사 욕도 얼마나 하던지.. 맨날 회사 욕 하고 금방 그만둘거다. 하면서

잘 다니고 있는 직원들에게도 ' 여기가 좋냐, 왜좋냐, 좀더 있어봐라 실체를 알게 될거다,

난 곧 탈출한다 잘있어라 ' 이러기를 수년전부터 이러고 다니는데 아직도 다니네요.


그런데 이 인간이, 아래 직원 시켜서 저에게 부탁을 하네요??

업무상 필요한 일도 아니고, 지 개인적인 부탁이에요. 남들은 부탁하지 않는 건데,

'누가 이런걸 부탁을 하지? 이상하네' 싶어서 아래 직원에서 왜 그러는 거냐고 물어보니

그 인간이 시켰대요...


와... 진짜 엮일 일 없었음 좋겠는데 제발.

열받네요.


마주치면 대놓고 " 아니, 그만둔다는 말 한지 몇년도 지났는데 왜 아직도 다녀? " 할까요?

아니면 혼잣말로 " 쟤는 그만둔다면서 왜 아직도 다니고 있어~~" 할까요?



IP : 1.234.xxx.17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침묵
    '20.4.3 12:24 PM (211.36.xxx.249)

    그사람 하는 행세로 보아하니
    무슨일 생기면 님에게 피해만 줄듯

  • 2. 짜증
    '20.4.3 12:24 PM (182.229.xxx.41)

    저런 인간들은 본인 이익만 취하고 나면 도움 받은거 새까맣게 까먹죠. 그런데 어차피 평소에 말도 안섞고 인사 안한다고 하셨으니 그냥 계속 하던대로 하심 되지 않나요?

  • 3. ㅡㅡㅡ
    '20.4.3 12:24 PM (70.106.xxx.240)

    거절부터 직접 하세요.
    아랫사람 시켜서 그러고 싶냐고 한마디 하시고

  • 4. ..
    '20.4.3 12:36 PM (218.148.xxx.195)

    개무시하세요.뭔 개또라이여

  • 5.
    '20.4.3 12:42 PM (180.224.xxx.19) - 삭제된댓글

    실화에요?
    그런 사람있다니 미칠일이네요

  • 6. 무시가
    '20.4.3 12:52 PM (121.160.xxx.189)

    답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9179 감자고시 수국고시 실패하신분들 이번엔 김치에 도전해보세요. 17 이번엔김치다.. 2020/04/03 4,959
1059178 베이비시터가 반말이 너무 심해요 24 ... 2020/04/03 6,741
1059177 학군지로 이사왔는데ㅡㅡ우울하네요 8 돈천 2020/04/03 4,517
1059176 삼성 노트북 이온 i3 1 이온 2020/04/03 1,235
1059175 옷정리 9 .. 2020/04/03 2,480
1059174 어제 잠시 나갔다가.... 4 음.. 2020/04/03 2,058
1059173 중학생딸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82 인생덧없다 2020/04/03 20,111
1059172 몸에 좋은 식빵은 맛이 없는건지 6 ㅡㅡ 2020/04/03 2,231
1059171 [펌]---- [은밀한 호떡집] 4. 당신 덕분입니다 2 함석집꼬맹이.. 2020/04/03 1,320
1059170 강아지 스스로 미용하는 분들 앞치마요~ 10 ... 2020/04/03 874
1059169 남편이 무급휴직이라는데 전 왜 설렐까요 ㅎㅎ 19 궁금하다 2020/04/03 8,846
1059168 이 옷 좀 봐주세요~ 12 아사 2020/04/03 2,554
1059167 긴급생계지원금 이참에 지역의보좀 손봤으면 좋겠어요 1 합리적인건보.. 2020/04/03 1,395
1059166 진단키트에 자가진단 앱까지..국제사회 협력 요청 쇄도 3 뉴스 2020/04/03 1,391
1059165 집에서 피자 만들고 싶은데요 6 ... 2020/04/03 1,047
1059164 온라인수업 준비물 5 덴현모 2020/04/03 1,938
1059163 진중권이 하는 말은 백색소음이라고 유시민님이 그러네요 ㅋㅋㅋ 18 ㅇㅇ 2020/04/03 3,733
1059162 부부의 세계 김희애와는 다르게 남편 바람을 모른 척 한 사람 있.. 13 wisdom.. 2020/04/03 8,021
1059161 까다로운 딸아이 어떻게 할까요. 조언 절실... 15 ... 2020/04/03 3,908
1059160 오늘은 비례다 ㅇㅇ 2020/04/03 394
1059159 묵향 공연 1 보세요.. 2020/04/03 496
1059158 여러분!윤석열일당 공수처에서 수사받게하려면 22 ㄱㄴ 2020/04/03 1,896
1059157 국가재난 지원금 좀 여쭈어요 2 질문 2020/04/03 1,492
1059156 김희애와 같은점이 많은나 16 대역 2020/04/03 5,806
1059155 직장 이동시 생긴 간격때문에 지역건보 영수증이 나왔는데.. 3 건강보험료 2020/04/03 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