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친구의 어머니가 90 가까운 연세신데 위암으로 식사나 물도 잘 못드신다고해서
병문안을 가려고 합니다.
무얼 사가야할지
또 뭐라고 말씀 드려야 할지 여쭤봅니다.
호칭은 어머니라고 해야 하겠지요?
처음 뵙는 분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20년 가까이 만나왔고
친한 사이라서
전화해봤더니
와주면 고맙다고 합니다.
집에서 요양하고 계시는데
친구가 괜찮다고 오라고 하네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에휴 전화다시 해봤더니 어제 돌아가셔서 장례식장에 모셨는데
장례식장에 가려고 했더니 안된다네요.
코로나 때문에 ....
외롭게 계시다 가시니 슬픕니다.
좋은곳으로 가셔서 편안하게 계시길 바랍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 병문인이 가능해요???
못들어가요
어려서 서로 집 오가며 밥 나눠먹던 사이도 아니고 동네친구아줌마의 얼굴도 모르는 어머니를 지금 이 시국에 병문안을 왜 가나요?
집에 계시고
친구가 와주면 고맙다고 기다리는것 같아서요~
아 병원이 아니시군요. 그래도 80대 위암 노인인데 외부인을 집에 들이나요 그 친구분은? 안 가시는 게 나을텐데요. 지금은 와줬으면 하는 거 같아도 나중에 혹시 무슨 일 있음 원망 사지 않겠어요?
가시면 안될거 같은데요. 간병하는 친구가 심심 한거봅니다.ㅜㅜ 못드시는 어른 선물보다는 친구랑 먹을 케익이나 과일이 좋고. 어르신은 봉투하셔야죠
사람이 많이 그리우실 거예요..
코로나만 아니면 병문안 가시면 참 고마워하실 거예요
기분 전환되시도록 화사한 가디건 같은 선물 어떨까요
어르신은 카스테라 사가시고 친구분은 봄꽃 한다발 어떨까요?
화사한 가디건 선물 보니까
예쁜꽃 선물은 어떨까요
요즘 후리지아 나왔나요?
환자한테 꽃선물하는거 아니에요. 병실에선 아예 안들입니다
집이고 위염이면 꽃도 괜찮아요
본죽 2개 정도 포장해가도 좋고요
가서도 마스크는 꼭 쓰시고 좀 멀리 앉으세요
저도 폐암 수술한 환자친구네 반찬 해서 가끔 가는데 가자마자 손씻고
마스크 ㅡ쓰고 잠깐 대화하다가 와요
마음이라도 감사하네요
친구분께서 충분히 고맙게 느낄거에요
어머님도 편안히 영면하셨을거에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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