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같이 알바 다니는 사람이 마스크를 잘 안써요

카풀 조회수 : 3,209
작성일 : 2020-04-02 02:34:40

착한 사람인데

같이 알바 다녀요

한 동안 쉬다가 다시 나가는 데

그 사람이 그리 절실한 상태는 아닌듯  일찍 나와 준비하는 걸 부담스러워 해서

제가 태워 주고 있어요.

20분 절약 그 보다는 비싼 교통비 때문에 제 차를 타를 타요

전 5분 정도 돌아 가는데 그 정도 는 제공해 줄 수 있어요.


만나는 장소가 길가라 그 쪽에서 먼저 기다려야 타이밍이 맞아요.

전 가급적 딱 맞춰 가려고 해요. 은근 신경쓰이지만 일찍 가도 서 있기 곤란한 편이라

그러다 보니 제가 늦을 때도 있는데

이상하게 제가 미안하다 연발하게 되고 미안한 마음이 드는 거예요.

그후 그사람도 조금씩 늦기도 하고

생각해 보니 버스 였으면 욕하더라도 10분 일찍 나와 오락하락하는 시간표에 자길 맞출 텐데

실제로 타야할 버스가 20분 가까이 오락가락해서 그것 까지 치면 40분 정도 세이브 되는 거죠.

제가 맞쳐주려고 하다보니 버스같은 마음은  안드나봐요.

어쨌든 제게 고마워 하는 마음 미안한 마음으로 살짝 기죽은 내색을 보이는 것 같아서

차라리 그런 태도 보다는 무조건 일찍와서 제가 늦어도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 들였으면 좋겠어요.

저도 한 두번 늦는 지라 늦었다고 뭐라 하기도 그렇고

어쨌든 테워주는게 부담되는 건 사실이예요.

그래도 하기로 했으니 이정도는 감수 해야지 하고 다니는데

마스크를 안쓰더라구요.

첫 날은 쓰고왔는데

며칠뒤 마스크 챙기는 것을 잊었다 해서 제것 줬는데 사이즈가 안맞는 다면서 안쓰고 일하고

다음날은 마스크를 안쓰고  손에 들고 차를 탔어요.

그래서 여긴 밀페된 곳이니 쓰라고 말했어요.

물론 저도  카풀을 하는 것  때문에 혼자 운전 할 때도 마스크 쭉 하거든요.

그런데 마음상했는지 하루종일 저를 멀리하더라구요.

마스크 안쓰고 타는 데 마음이 너무 급해서 말을 딱딱하게 했어요.


상처를 잘 받는 다고 해야하나

근데 저도 기분이 나쁜게

그 사람이 회사 상사 한테는 그런 태도를 안보이거든요

혹시 잘 못 보일까 미리 살펴요.

많이 어려워 하구요.

사람 봐가면서 약게 구는 스타일은 아니고

원래 자신한테 그리 엄격한 스타일은 아닌데

어려운 사람한테는 지레 겁을 먹는 스타일이예요.

그런데 저는 원칙을 지키는 편이라 잘 안맞는 일이 몇 번 있어서 얘기 한 적 있어요.

그 때마다 제가 자기를 싫어하는 줄 알더라고요.

억울한 표정

자기는 날 좋아하는데 난 자기를 함부로 대했다는 듯이

실제 그 사람 행동을 보면 불편한 점이 있어요.

같이 밥을 먹는데 주변 사람 챙기느라 밥을 못 먹어요.

전 그사람 챙기느라 덩달아 못 먹고

다른 사람 먹은 것도 잘 치워줘요.

근데 자기 먹은 건 잘 못치워요.

신경이 다른 사람들에게 가 있다보니 자기꺼 챙기는 건 뒤로 밀리는데

그거 제가 치워주고 있어도 알지도 못해요. 제가 치우는 걸 봤다면 못하게 말리는 성격이긴 한데

유독 제가 치우는 건 보지 못하는 편아예요.

이게 묘한 기분이 들어요.

어쨌든 착한 걸로 사람들에 인정은 잘 받고 있어요.

사람들이 참 좋아하고 칭찬도 많이 해요.

근데 저만 아는 절 불편하게 하는 점이 있다는 거죠.

주로 같이 일하다 보니 둘이 같이 있을 때가 제일 많고

다른 사람들은 그냥 옆에 지나가는 사람들이예요.

쉬는 시간에 지나가는 사람 커피 타주다 다 보내고....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어하는 건 알겠는데

절 불편하게 하면서도 그걸 의식하지 못하네요.

눈 앞에 것에만  신경쓰는 단순한 성격 탓인것 같아요.



그런데 마스크 쓰는 게 기본이라고 생각 못하는 정도는 착하다고 되는 게 아니쟎아요.

자기 애들에 대해서도 마스크 잘 안쓴다

아무 생각없이 말하더라구요.


일 있을 때만 나가는 회사라

다시 쉬고 일하게 되면

카풀 그만 두고 싶어요.

마스크 쓰라는 말에 맘 상하고 티를 내는 정도면 같이 안타고 다니는 게 낫겠죠?


사실

그 상황에 뭐라고 말했어야 기분이 안상했을 까?

조언 좀 부탁그리려고 들어왔어요.

그런데 다시 그런 상황이 오면 급해서

또 빨리 말하게 되버릴 듯

IP : 49.174.xxx.10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4.2 2:49 AM (59.29.xxx.186)

    착한 사람 아니네요.
    착해보이고 싶은데 실상은 강약약강의 기질도 있는 사람.
    무엇보다 원글님을 대하는 태도가 글러먹었어요.
    가까이하지 마시고 당장 카풀 그만두세요.

  • 2. ...
    '20.4.2 3:12 AM (218.237.xxx.203)

    카플을 하지 마세요
    요즘같은 시기에 무증상 감염도 있을수 있고 서로가 조심해야 하는 시기잖아요

  • 3. ...
    '20.4.2 3:24 AM (172.58.xxx.146)

    그 쪽이 아니라...
    님이 착한 사람 이예요.
    그 쪽은 척한 사람 아니예요.
    무례하고 경우 없는 사람이예요.
    계속 가면..님 호구 인증입니다.
    차 태워주지 마세요.
    시간 지키고
    마스크 꼭꼭 쓰고 있어도
    찜찜할텐데...
    이건 뭐??!!
    그냥 끊으세요.
    이런저런 설명하거나
    이유 달거나 하지 마시구요.
    그렇게 님이 카풀을 끊고 싶은 이유를
    구구절절 설명하면
    님이 말하는 그 상황에 틈을 만들어서
    이유를 가지고 비집고 들어올꺼예요.
    그렇게 되면 님이 다시 변명을 해야 합니다.
    그러지 마시고...
    내가 마음이 편하지 않아서 그만하려 한다.
    끝...
    내가 싫타는데..
    내가 불편하다는데...
    그러면 끝나는 문제입니다.
    예민한 시기인데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내 건강 내가 챙기세요.

  • 4. ㅇㅇ
    '20.4.2 3:25 AM (175.223.xxx.138) - 삭제된댓글

    글 잘 읽었어요
    친절한 마음 아주 잘 알겠구요
    근데 근본적 문제는 무리하면서까지
    상대에게 베풀려는 자세라고 봅니다
    그 사람과 친하고 싶어서예요?
    아니면 어딘가 아래로 보고 동정하기 때문인가요?
    제 보기에는 후자같아요
    그러지 마시고 그냥 두세요
    카풀은 그만두시고요
    길게 변명 마시고 사종이 생겨서
    카풀 못 허게 됐다... 하세요
    같은 말 무한 반복

    괜히 말 길게 하면 또 변명하고
    아귀 맞추느라 고생합니다

    그렇게 해서 떨어지는 인연이면
    거기까지입니다

  • 5. ...
    '20.4.2 4:46 AM (67.161.xxx.47) - 삭제된댓글

    한달 정도만 회사 출근하시는 길에 다른 일정을 만드세요. 아이를 라이드 해줘야 한다거나, 피부과나 물리치료 약속이라거나...그렇게 해서 카풀 멈추시는게 좋겠어요.

  • 6. ...
    '20.4.2 5:02 AM (222.104.xxx.175)

    카풀 하지 마세요
    처음에야 고마워하는 마음이 크겠지만 갈수록 당연하게 생각하고 본인이 잘나서 태워주는줄 착각하기 시작합니다
    중간에 태우는거니 당연히 조금 일찍 나와서 기다려주는게 맞고 원글님 그 시간 맞추려면 은근히 스트레스 쌓입니다

  • 7. ...
    '20.4.2 7:19 AM (39.7.xxx.230)

    마스크써도 그사람이확진이면 밀폐된공간이라 님은 자가격리..
    카풀을 아예하지마세요

  • 8. ...
    '20.4.2 7:54 AM (211.173.xxx.64)

    잠시 껄끄럽고 마는게 결과적으로 님한테 나아요.
    마스크 안 쓰는 것 뭐라고 하는 것 당연해요.

  • 9. 요즘
    '20.4.2 8:16 AM (222.234.xxx.222)

    마스크 안 쓰면 이상한 사람 취급당해요.
    어디가 좀 모자란 사람 같다는..

  • 10. 아이나
    '20.4.2 9:01 AM (223.38.xxx.110)

    남편을 내려줘야한다고 그냥 카풀 그만두세요
    전 매너없는 사람은 차에 안태워요

  • 11. 헐,,,
    '20.4.2 9:12 AM (59.6.xxx.151)

    이 시국에 카풀이라뇨
    그것도 황당하고
    의존성 심하고 어리광 많은 사람이에요
    이러나 저러나 누울 자리보고 발 뻗는 건 고양이도 장착된 본능
    그리고 설마 기다리신다고 차로에 정차 하시는 거 아니시죠?

  • 12. ㅎㅇ
    '20.4.2 9:28 AM (49.166.xxx.222)

    카풀하려면 그 사람이 마스크 쓰고 미리 나와 있어야 하는게 맞아요.
    도로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운전중에 그렇게 주정차하는 것 싫거든요.
    그리고 그 사람이 착하다는 기준이 뭔가요? 쉬는 시간에 커피 챙기고 밥먹은 거 치우고 하는거 제일 고마운 원글님 것은 안해주고 왜 남의 것만 해주나요?? 카풀빼고도 이것만 봐도 이상해요.

  • 13.
    '20.4.2 10:52 AM (61.101.xxx.201)

    원글님이 카풀을 해줘야 하는데요.
    그렇게 신경 쓰이면서 뭣하러 그래요.
    님은 착한 사람일 필요가 없어요.
    나에게 함부로 대하는 사람을 뭐하러ㅜㅜ
    기본 공중도덕도 안 지키는 사람에게 왜 그래야 하냐구요.

  • 14. ..
    '20.4.2 11:22 AM (125.177.xxx.43)

    님에겐 민폐에요 멀리ㅡ하세요
    신세를 지는 님에게 신경써야지 왜 다른 사람에게만 신경쓸까요
    님은 쉽게 보는거에요 잘해주면 함부로 대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8603 코로나 잠잠해지면 애들 영미권으로 보내서 어학연수 하고 공부 시.. 4 잠잠해지면... 2020/04/02 2,462
1058602 서울대 약학전공이어도 진로가 개국으로 가나요? 6 2020/04/02 2,818
1058601 윤석열은 박정희다 ,,,, 2020/04/02 491
1058600 한국 국적이 정말 귀중한게 된거에요. 24 ... 2020/04/02 6,431
1058599 이낙연후보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 생방송입니다 5 이낙연후보 2020/04/02 764
1058598 극악스러운 팬들의 얼굴.. 27 실체 2020/04/02 3,884
1058597 검언유착 mbc 뉴스가 쭉 살아나는 법 8 마봉춘 2020/04/02 1,267
1058596 안철수 국토대종주 19 50키로 2020/04/02 2,204
1058595 이시국에 55만원이 생겼어요 헛~~(광고아님) 17 ㅡㅡ 2020/04/02 4,389
1058594 초등아이와 볼수있는 영화 6 추천해주세요.. 2020/04/02 964
1058593 신형 냉장고 쓰시는 분께 질문요... 3 돈돈 2020/04/02 1,074
1058592 장아찌 담그는 식초 추천 해 주세요~ 24 장아찌 준비.. 2020/04/02 6,287
1058591 한의대 가려고 삼반수 할 만 하나요? 14 ........ 2020/04/02 3,233
1058590 채널A 허가취소 청원입니다. 13 채널 A 2020/04/02 1,168
1058589 여러분이 기자라면. .검찰이 사바사바 2 ㄱㅂㄴ 2020/04/02 517
1058588 드럼세탁기 용량 19키로 21키로 는 뭐가 다른가요? 5 .... 2020/04/02 6,681
1058587 신박한 수제마스크 만드는 방법 12 ㅇㅇ 2020/04/02 2,634
1058586 [뷰엔] 23년 전에도 존재한 n번방... '성착취' 악의 연대.. 2 한국일보 2020/04/02 1,478
1058585 맛집 여행지 북적댄대요 7 ㅇㅇㅇㅇ 2020/04/02 2,208
1058584 확실히 결혼후 삶은 얼굴에 나타나네요 9 나는 2020/04/02 7,761
1058583 현직 검사 폭로 "나도 언론 통해 대검 감찰 위협받아&.. 13 뉴스 2020/04/02 2,091
1058582 채널A가 동아일보 방송이예요? 조수진 미한당 비례대표 동아부장출.. 5 검-언-국회.. 2020/04/02 1,254
1058581 스포폭탄 공감할수없는 어거지 닥터 포스터 시즌2 5 어이없음 2020/04/02 1,156
1058580 청각장애 딸의 온라인 수업 12 고3학년 2020/04/02 2,969
1058579 코스트코에 테라로사 스프링 파나요? 2 코스트코 2020/04/02 1,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