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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체력이 아주 약한데 둘째 고민...

고민... 조회수 : 4,241
작성일 : 2020-04-02 01:40:45
저는 타고나기를 체력이 아주 약하고 에너지가 적어요ㅠ
어렸을 때도 집에서 책만 보고 잘 나가놀지 않았어요
그렇다고 몸이 크게 아픈거나 그런적은 없었는데 그냥 많이 누워있어요ㅠㅠ
게으른 거 맞고요 ㅠㅠ 머리가 나쁘지는 않아서 직업은 괜찮아요...
남편도 저도 비교적 시간 여유도 있어서 우리 아기 돌지나서까지 둘이서 아기 하나에 거의 전적으로 매달려서 봤는데요
너무 힘든거예요...저는 일년동안 설거지도 거의 안할 정도로 남편이 집안일 다해줬어요
그런데도 너무 힘들고ㅠ 남편도 물론 엄청 힘들어했어요
요즘 최대 고민이 둘째 고민인데...
아기 너무 예쁘고 우리 몸이 힘들어서 그렇지 잘 자라고 있어서 뿌듯함도 느껴요
경제적으로 크게 부유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둘 정도는 커버가능할 수준이고 시간도 많은데 문제는 체력이에요ㅠ
제가 수술로 아기 낳았는데 수술 후에 너무너무 아팠어요
한달은 잘 걷지도 못했을 정도로요
둘째를 또 수술로 낳을 생각하면 무섭습니다ㅠ
체력 약한분들 둘째 계획은 어떠셨나요? 궁금해요ㅜ
IP : 98.223.xxx.113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4.2 1:45 AM (119.199.xxx.88)

    살짝 말리고 싶네요‥

  • 2. Mmm
    '20.4.2 1:47 AM (70.106.xxx.240)

    정 낳으려면 도우미 두셔야죠
    당연히 힘들어요. 첫째임신때보다 임신기간도 힘들구요 첫째때같이 마냥 누워서 쉴수도없고 입덧하면서도 배 움켜쥐고 애 보고 밥하고 살림 해야죠. 몸은 더 나이들수록 망가지는데 임신기간은 약과고 둘째나오면 그때부터 진짜 지옥 열리구요
    님이 삼십대 초중반이면 그나마 낫고요. 그래도 힘들어요. 뭐든지 첫째하나때랑은 비교불가고 첫째땐 모든게 쉽고 몸도 더 젊은거라는거.
    무조건 낳으라고 권장은 못하겠어요.
    님 체력도 약하고 수술까지 했었으면둘째도 제왕하실건데 님이 젊을땐 몰라도 나이들수록 내장유착으로 인한 이런저런 후유증도 무시못하구요.

  • 3. ...
    '20.4.2 1:48 AM (115.40.xxx.94)

    그냥 한 명만 키우면 안되나요

  • 4. ..
    '20.4.2 1:49 AM (123.111.xxx.65) - 삭제된댓글

    첫째 가졌을 때 입덧으로 10개월 입원한 친구, 둘째를 엄청 고민하다 가졌는데 만삭에 산도 다니더군요.
    첫째 낳을 때 음부가 너무 많이 찢어져서 남들보다 회복기간이 세 배나 걸린 친구, 둘째 셋째 넷째는 씀풍 낳더군요.
    첫째 재왕절개로 낳고 염증 생겨서 재입원하고 개고생한 친구, 둘째 수술할 땐 덜 아팠대요.
    낳고 싶으면 그냥 낳아요.
    첫째 때랑 똑같으란 법 없으니.

  • 5. 그리거
    '20.4.2 1:49 AM (70.106.xxx.240)

    애 하나는 부부 둘이 어찌됐든 감당하는데요 (사실 애 하나 보는거는 힘든것도 아니에요. 그게 그렇게 힘들었다면 둘째 낳으면 난리나요)
    둘부터는 노동력 노동시간이 수십배 늘어나요.
    주변에 봐줄 친인척이나 조부모 없이 둘 하려면 도우미 필수겠네요

  • 6. 하ㅡㅡ
    '20.4.2 1:50 AM (121.143.xxx.215)

    그냥 하나만 키우시죠

  • 7. ㅠㅠ
    '20.4.2 1:51 AM (98.223.xxx.113)

    네..남편이 엄청 도와줘서 버틴거지 주변에 봐줄분은 안계세요. 그런데 제가 성격까지 예민해서 산후 도우미분이 계셨는데 애기를 못안게 했어요ㅠㅠ 집안일만 부탁드렸었어요...둘째 셋째 있으신 분들 넘 부러워요...

  • 8.
    '20.4.2 1:52 AM (223.62.xxx.93)

    글만으로도 읽는 이가 힘들어요
    예민하고 체력 약한 부모는 최악임

  • 9. ㅡㅡㅡ
    '20.4.2 1:53 AM (70.106.xxx.240)

    조건이 여러모로 별로 ..
    체력약한데 예민하기까지하면 그 스트레스가 다 첫째나 남편한테 가요

  • 10. ㅠㅠ
    '20.4.2 1:55 AM (98.223.xxx.113)

    그죠..현실적으로 외동이 맞는데 지금 미국이라 시민권이며 휴직중인 시간적 여유가 넘 아까워서 고민해봤어요ㅠ

  • 11. 오웅
    '20.4.2 1:56 AM (211.246.xxx.56)

    어느 글에 댓글이
    둘째 있으면 2배 힘든게 아니라고,
    3배, 4배 힘들다고,,,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 12. 미국이면
    '20.4.2 2:02 AM (70.106.xxx.240)

    자연분만 출산후 삼일이면 병원서 바로 내보내고
    제왕이면 뭐 5일은 있게 봐주나요?
    산후도우미는 한인타운이면 구하기가 좀 낫겠고..

    천상 님이랑 님 남편둘이서 해야하는데(미국 사정상 산후조리 개념도 없고) 첫째는 데이케어나 프리스쿨 보낼거면 좀 좋은데 가야할텐데
    그럼 한달에 적어도 이천오백불부터 시작하고.

    첫째아이 집에 있는 상태에서 신생아랑 둘 못봐요
    볼순있는데 님이 반 죽겠죠. 남편이 하나 맡아도 님이 나머지 하나 전담마크 해야함. 그래서 애낳은 그날부터 님은 절대 못쉬어요
    첫째땐 남편이 애 봤다쳐도 둘째부턴 그런게 없어요
    첫째때랑은 차원이 다른 헬게이트가 열린다능...
    그나마 신생아때는 편한거고 돌지나고 걷기시작하면..
    그러다 둘째가 킨더 갈쯤 되면 조금 사람 사는것처럼 살수있어요
    한 6년 고생하면요

  • 13. 산후도우미
    '20.4.2 2:07 AM (182.220.xxx.86) - 삭제된댓글

    말고. 가사 도우미를 구하세요. 스태이 인 으로.
    입주 도우미 델꾸 살림은 다 맡기시고 님은 애만 보심 되겠네요.

  • 14. 이쁘기는
    '20.4.2 2:12 AM (124.53.xxx.190)

    둘째 애기들 참말로 이쁜데..
    진짜 지들 혼자 크듯 순햐게 알아서 클 확률도 높고요.

    약간 희망을 드리자면
    엊그제 군대간 첫애 임신 때
    몸과 맘이 너~~~~무 힘들었어요.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했죠.

    그러다 둘째 4년뒤에 가졌는데
    임신 6개월까지 남편이랑 살살 베드멘턴 쳤어요.
    심리적인거인게 해결돼서 그랬는지 컨디션 좋더라구요.

    근데 지금은 저도 원글님 만큼 체력 나빠요ㅠ
    원래 좋은 체력이 아니예요.
    4,5킬로 운전이라도 한 날은 그 날 밤 업어가도 모르게
    코 골고 자요. 저녁 먹은거 설거지 한 날도 그렇고.
    그래서 남편이 설거지 담당합니다.ㅠㅠ
    정 둘째 낳고 싶으심 체력 좀 키우신 후, 코로나 박멸된후 생각해 보세요.
    운명에 다자녀라면. .낳으시겠디요^^

  • 15. ..
    '20.4.2 2:15 AM (1.227.xxx.17)

    저랑같으세요 집에서책보고 게으르고 일단에너지양이적어요
    첫애때 일년동안 거의누워있다시피했고 애랑바깥나가서 못놀아줬어요 양가부모님.남편.아무도움못받았고요 근데 죽도록힘들면서도 애기들은이뻐했고 외동이는싫었어요 두셋은더가지고싶어서 둘째낳았는데너무얌전한거에요 첫애 처음키울때보다 요령이생겨서인지 좀수월했구요 한 오년은 힘들었어요 그와주에 셋째도생겼는데 지웠거든요 나이들고너무후회되요 자식은여럿있을수록 든든하더이다 애들이잘자랐네요 시간이참빨리흘러가더라구요 두분시간이있으시다니 저는권해드립니다 저는 세명다 주어진대로 낳을걸.두명만있으니 자식욕심이생기던데요

  • 16. ..
    '20.4.2 2:21 AM (1.227.xxx.17)

    젊을때는 당장힘든생각만있었는데 주위 이제50대들보면 부모님들 다 요양원에계세요 우리세대만해도 4남매가많거든요 자식들많음 서로돌아가며 들여다보고혼자하는것보다 짐을덜잖아요 돈이있다해도 고령화가되다보니 언젠간정신흐리고치매오구요 아무리돈이있고돈으로요양원가도 자식많은것도 든든해보여요 이게젊을때는 눈에안들어옵니다 닥친일도아니구요 저는 셋안낳은거후회해요 젊을때 낳아놓으면 애들스무살만되도 얼마나든든하고뿌듯한지모릅니다

  • 17. mm
    '20.4.2 2:26 AM (49.196.xxx.167)

    경제적인 여건 되시면야.. 저도 외국인데 네째 고민입니다.체력 좋은 편이구요. 애들도 순한 편.. 체력은 지금부터 아기들고 운동해서 근육 키우시고 성격이 좀 나오는 두살 세살까지 기다려보세요

  • 18. ..
    '20.4.2 2:27 AM (154.5.xxx.178)

    나이 들어 둘째 낳고 키우다 보니 부모로서 가장 중요한게 건강이더라구요.
    내 한 몸도 힘든데 아이들 키우는건 보통 일이 아니잖아요.

    아이들이 순할지, 형제 자매간에 우애 좋게 알아서들 잘 클지 키워보지 않고는 몰라요.
    완벽한 행복은 없고 자식 욕심 없는 사람 어디있겠어요. 그런데 다 형편대로 가야죠.
    글까지 올리실 정도면 고민이 크신것 같은데 친동생이라면 말리고 싶네요.
    제 동생도 건강상 아이 하나만 낳은 대신 외동 아들 단점 보완하고 장점만 키워주려고
    신경 쓰며 가족 셋이 여유롭게 알콩달콩 잘 산답니다.

  • 19. 하...
    '20.4.2 2:54 AM (58.236.xxx.195)

    솔직히 욕심같아요.
    아이들 입장에서 생각해 보세요.
    체력 부족한 아파보이고 활력없는 부모 하...

  • 20. ...
    '20.4.2 2:55 AM (218.49.xxx.66) - 삭제된댓글

    저는 첫째 때 잘봐주던 남편이 둘째낳고는 회피하려는게 보이더라구요. 남자는 자기가 할수있을것 같은 일만 열심히 해요. 그러니까 남편의 도움은 옵션같은것이고 전적으로 엄마의 감당능력이 중요해요.

  • 21. 역지사지
    '20.4.2 5:38 AM (211.36.xxx.157)

    인간은 왜 역지사지가 안되는지..
    요즘같은험한세상에
    '크게 부유하지는않지만' 둘낳는 사람은
    용감하거나 미련하거나 둘중하나같아요
    님이라면 부유하지도않고 골골대는 부모...좋으세요?

  • 22. ..
    '20.4.2 6:01 AM (222.234.xxx.222)

    저는 원글님 비슷한 상황이라 고민 없이 외동 키워요.
    그 상황에 둘째 고민을 하신다는 게 오히려 신기하네요.
    첫째 키워보면 내가 둘째 낳을 역량이 되는지 알겠던데..
    솔직히 제가 보기엔 그냥 욕심 같아서요.

  • 23. 저는
    '20.4.2 6:56 AM (59.6.xxx.151)

    굳이 의견을 물으시니
    성향상 반대요
    입주 도우미 계셔서 집안일 전적으로 맡는데도
    아이 기르면서 힘든게 가사만은 아니죠
    아이는 1 1=2 절대 아닙니다
    물론 기쁨도 그렇습니만 성향상 저는 무리로 보여요
    노후에 혼자 나 챙기려면 힘들다
    는 지금 세대에는 맞습니다만
    우리 부모와 조부모 세대의 관계와
    우리와 부모 세대의 관계
    그 차이 생각하면 지금과는 많이 다를 거라 봅니다

  • 24.
    '20.4.2 7:06 AM (117.111.xxx.125) - 삭제된댓글

    이제 지구환경오염도 너무 심해서
    더이상 안낳는게 낫다고봐요

  • 25. 힘들어요
    '20.4.2 7:08 AM (1.215.xxx.243)

    전 튼튼해서 첫째때 힘든거 모르고 키웠는데 둘째까지 키우니 정말 힘들어요
    전 정말 첫째 키우면서는 힘들단 얘기없이 키웠거든요

  • 26. 둘째엄마
    '20.4.2 7:13 AM (87.214.xxx.6)

    자 저질 체력에 노산이에요 40바라봄
    저번주에 둘째 출산했어요 첫째는 세살이고요
    허리디스크 있는데 첫째때 보다 더 쉽게 분만했고요,
    지금은 젖몸살로 살짝 고생중이나 첫째 보다는 정말 수월하네요. 전 둘째 생각 없었고 남편이 너무나 원해서 가졌는데 낳고보니 너무나 이쁘네요 ㅎㅎㅎㅎ

  • 27.
    '20.4.2 7:58 AM (175.123.xxx.2)

    체력이 그렇게 약한데 시간은 남아돌고 애 만들 힘은 있나 보네요

  • 28. ㅇㅇ
    '20.4.2 8:06 AM (1.243.xxx.254)

    둘째 낳고 체력이 더더 나빠 질수도 있어요
    말리고 싶네요 내동생이라면

  • 29. ㅇㅇ
    '20.4.2 8:09 AM (1.243.xxx.254)

    친구들을 보니 한명 출산한 친구들이 체력이 훨씬 좋아요

    출산횟수가 많을수록 몸이 부실해 지던데요

  • 30. ...
    '20.4.2 10:01 AM (180.66.xxx.74)

    보통 그런 경우 입주시터 쓰더라구요
    둘째 두돌 지나까지

  • 31. ,,,
    '20.4.2 10:21 AM (70.187.xxx.9)

    체력 뿐 아니라 정신력으로 애들 여럿 기를 만한 사람인지 본인이 생각해 보세요. 원래 부모 욕심으로 자식 낳는 거긴하죠.
    자식 인생들 생각하나요? 부모 욕심이 먼저니까 늙어서 뿌듯한 거 찾는 거죠.

  • 32. 저도 하나에요
    '20.4.2 11:45 AM (125.177.xxx.43)

    하나만 잘 키워요
    큰 아이도 만족 스러워 하지 않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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