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와중에 둘째없는 속상함

왜그랬을까 조회수 : 3,000
작성일 : 2020-04-01 23:36:11
아기 예쁜거 몰랐고 그나마도 친정엄마 성화에 느즈막히 아들 하나 낳았는데 왠걸요, 너무 예쁘고 제 인생이 훨씬 더 행복하더라구요. 남편따라 해외로 다니느라 커리어도 포기하고 방황하고 있었는데 지금보니 애 셋쯤 낳아 엄마로 아내로 복작복작 사는게 딱 제가 원하던 인생이었던거죠. 육아는 너무 늦게 발견한 적성이랄까요 ㅠ.ㅠ 이젠 나이도 많거니와 제가 어떤 문제로 출산이 힘든 몸이에요... 그런데... 마음이 접어지지가 않아요... 세가족의 단촐함이 갈수록 아쉽고 주변엔 다들 적어도 둘, 너무 부러워요. 지금도 행복한데 갖지못한 것에 대한 미련과 아쉬움 때문에 괴로워하는거 어리석은거 알면서도요. 남편과 사이좋고, 둘다 아이 좋아하고, 양가 화목합니다. 경제적인것도 친정에서 넘치게 받아 이 모든 좋은 환경이 너무 아까워요. 주변에선 사정모르고 너희같은 사람들이 왜 애를 하나만 낳느냐, 나같으면 셋은 낳겠다, 누구 다 물려줄거냐 툭툭 말하는데 마음이 휑해요. 요즘은 자꾸 입양을 검색하고 있어요 ㅜ 인생이 원하던 모습이 아닐때 그 속상함은 어떻게 달래야 할까요? 아들은 이제 다섯살이고 남편도 테뉴어받은 직군이고, 저는 전업확정인데 정말 입양 고려해볼까요? (원래부터도 입양에 대해 거부감은 없었어요) 왜 어른들 말 안듣고 결혼출산 남들할때 일찍일찍 안했는지 후회막심이에요.
IP : 213.127.xxx.13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ㆍㆍ
    '20.4.1 11:37 PM (122.35.xxx.170)

    입양은 님 같은 분이 해야죠. 모든 게 다 준비되어 있으신데요ㅎㅎ

  • 2. .....
    '20.4.1 11:45 PM (118.235.xxx.96)

    저도 애 다섯살에 임신해서 터울이 6년이예요...
    애들 둘 키우면 힘든 게 2배가 아니라 3-4배더라고요 ㅠ
    둘 터울 많이 지니
    이 아이 신경쓰다 저 아이 스캐쥴 빵꾸나는 일도 부지기수 ㅠ
    그래도 아이들이 동성 자매다보니 둘이 너무 잘 놀긴 합니다 ㅠ
    남매들은 또 잘 안 논다고 하긴 하더라고요 ㅠ
    둘째 낳아놓으면 너무너무 귀엽긴 하지만
    키우기가 너무너무 힘든 것도 사실이예요 ㅠ
    내가 나이가 들어서 큰 애때랑 다르게 육아도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구요 ㅠ
    둘째 4-5살 될 때까진 가시밭길 맞아요 ㅠ
    남들 가는 길이 다 꽃길 같지만
    알고보면 그 길도 이런 거 저런 거 다 있습니다.
    너무 아위워하지 마시고
    손안에 쥔 행복을 더 소중히 하시면 어떨까요 ㅠ
    입양하시면야 당연히 복 많이 받으시겠지만요...

  • 3. 축복
    '20.4.1 11:46 PM (115.21.xxx.164)

    입양은 아무나 못하는 일인데 님같은 분이 해야죠 222 가정에 축복만 가득하시길 바래요

  • 4. 오옹
    '20.4.2 12:13 AM (221.157.xxx.129)

    원글님 말씀처럼 갖지못한것에 아쉬움이 크다보니
    더더 미련이 많으신거예요,

    전 둘째가 돌일때 너무 귀여워서 하나 더 가져도 되겠다했어요,
    그리고 한달 뒤 그 말이 쏙 들어갔지요
    애 둘 위의 어느 님 말씀처럼 2배 힘든게 아니고
    3,4배 더 힘들어요,,,,,,,

    그리고 또 한달 뒤 셋째가 찾아왔지요,,,,,,

    허허허,,,,

    이건 3배, 4배 힘든게 아니에요
    측정불가능,,,
    아마 애들이 2살씩 터울지니 더한거같아요

    지금 첫째가 일곱살인데요,
    같이 해야할게 많은데,,,,,,
    24개월된 셋째 덕에 집중이 어렵네요,,,,
    셋 낳고 알았어요
    왜 하나만 낳는지,
    왜 하나에 집중해서 다해주고싶단 말을 하는지를 이제 안거예요,,,,
    돈이 문제가 아니고,
    엄마의 정신이 몇갈래로 나누어지니
    첫째에게 놓치는게 많아요
    눈에 보이니 너무 괴롭네요

    지금 원글님 아이가 어느정도 크고,
    가정이 평온해지니 다른게 눈에 보여서 그러신거 아닐까요,,,,

  • 5. 블루
    '20.4.2 12:25 AM (125.132.xxx.114)

    저는 아이많은 집이 부러워요. 일 한다고 바쁘고 유산 한 번 하고 난 후로는 아이 낳을 생각하지 못했는데,
    애가 고딩쯤 되니 아이가 하나 더 있었으면 했지요. 낳을걸 하고 지금은 후회해요. 지금은 낳으면 큰애랑 나이
    차이가 너무 많아져서 못 낳을 것 같아요ㅎㅎㅎ 그냥 만족하면서 다른 즐거움을 찾아서 살아야지 싶어요.
    지나가는 애들이 왜케 다 이쁜지....하지만 저희는 맞벌이고 바쁘니 입양을 하긴 또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아서
    다른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고 있어요. 저는 입양을 하시는 것 매우 좋으실 것 같아요. 키우면 또 내아이죠.
    그런 마음이 된다고 저의 지인이 이야기하시더라구요.용기내세요~응원합니다.

  • 6.
    '20.4.2 12:29 AM (223.33.xxx.11) - 삭제된댓글

    아이 둘인데 코로나로 유치원 학교 못가는 요즘에 외동이 제일 부러워요.

  • 7. 자식
    '20.4.2 1:19 AM (124.53.xxx.142) - 삭제된댓글

    아이가 부모를 만족시키는 능력이 아주 특출나거나
    자식에게 연연해 하지 않는 아주 아주 쿨한 부모이거나
    두경우 말고는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은
    어릴때가 제일 예쁘고 육아포함 키우기도 제일 편해요.

  • 8. 저는
    '20.4.2 10:15 PM (180.67.xxx.24)

    주변에 세째가 거의 최초였어요,
    너무 민망스러 배가 나올때까지 말도 못했어요.
    그리고 임신 알자마자 남편불임시술했구요,

    근데
    이제와하는말
    둘은 더 낳을걸.. 너무후회돼요.
    애들이 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워요,
    매일 이쁘다이쁘다. 하며 쓰다듬고 안아주고.
    행복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01893 전세 다 월세로 돌리신다는 분들.. 28 공공임대 2020/08/04 4,403
1101892 슈링크 할때 에어젯도 같이 하면 더 효과가 좋을까요? 2 미녀 2020/08/04 1,273
1101891 태릉골프장 절반은 녹지조성.학교 추진.jpg 12 짝짝짝 2020/08/04 2,244
1101890 소리나는 이모티콘 막~보내면 안되겠죠ㅠ 5 카톡 2020/08/04 1,226
1101889 눈, 간단하지만 중요한 체크 꼭 해보세요. 2 ... 2020/08/04 2,858
1101888 도시 민박(에어비앤비)을 국내인도 이용할 수 있는 법이 생긴다면.. 4 .. 2020/08/04 1,332
1101887 귀 안 뚫은신분 계신가요?(40~50대) 32 ㅇㅇ 2020/08/04 4,176
1101886 엄마,여동생과 호캉스 어떨까요? 추천부탁드립니다.^^ 12 처음여행 2020/08/04 2,502
1101885 카카오랑 네이버 지금 들어가서 장기로 가지고 있으면 괜찮을까요?.. 6 ... 2020/08/04 2,306
1101884 귀 뚫은지 오래되서 반만 들어가는데 7 ... 2020/08/04 1,623
1101883 이낙연 의원 당대표 경선 후보 연설.. 이런 모습은 첨 15 ㅅㅇㅅ 2020/08/04 1,738
1101882 태극기부대 아줌마들 하는 짓 진짜 가관이네요 21 .;. 2020/08/04 2,856
1101881 가슴아프고 난뒤 얼마후에 생리하시나요? 8 궁금하다 2020/08/04 1,354
1101880 대통령 하나만 바뀌였다에서 180석의 위력이 나타나네요 17 마음먹은대로.. 2020/08/04 2,017
1101879 부자 되고 싶다면 전세말고 월세 살아라 2 월세의 장점.. 2020/08/04 2,695
1101878 8월4일 코로나 확진자 34명(해외유입21명/지역발생13명) 6 ㅇㅇㅇ 2020/08/04 1,000
1101877 공공임대주택 2025년까지 240만호 공급, 25% 규모ㄷㄷ ㄷ.. 15 와우 2020/08/04 2,325
1101876 습도가 높으니 냉장고 고무패킹에 4 소가 2020/08/04 2,695
1101875 공공임대주택 2025년까지 240만호 공급, 전체의 25% 규모.. 41 후덜덜물량 2020/08/04 2,491
1101874 성격이 좋다. 란 표현은 구체적으로 무슨말일까요? 18 ㅇㅇ 2020/08/04 6,007
1101873 부평구 당근 이용하시는 분께 4 부탁드려요 2020/08/04 1,035
1101872 아무튼 출근) 이슬아 작가 유명한가요? 6 ,,, 2020/08/04 2,628
1101871 마우스 커서가 자주 움직이지 않아서 본체전원 끄고 다시 켜고 자.. 6 마우스 커서.. 2020/08/04 731
1101870 [단독] "결혼, 불륜, 재혼, 소송"...박.. 41 세상에나 2020/08/04 27,510
1101869 요즘 다른나라 기후상황보니 13 요즘 2020/08/04 2,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