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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 어머니 “대통령이 관심을 보여주다니...은희 잘 키우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시력을 잃어가는 등 장애를 안고 태어난 2살 은희를 위해 개인적으로 후원금을 보낸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7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가 열심히 살아야 할 이유가 또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은희의 어머니 이 씨가 쓴 글이다. 이 씨는 “통장에 웬 큰돈이 들어와 있길래 돈이 잘 못 들어온 것 같아서 은행에 갔다”면서 그는 지난달 26일 ‘문재인’이라는 사람에게 입금 받았다는 내용이 적힌 메시지를 함께 공개했다.
이 씨는 2주후 은행 직원으로부터 그 돈이 자신에게 입금된 것이 맞으며 실제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것이라는 사실을 듣게 됐다.
이 씨는 “(문재인 대통령이) 은희 사연을 듣고 너무 가슴 아파서 적은 돈이나마 보냈다고 한다”면서 “저희 같은 사람에게는 정말 가까이도 할 수가 없었는데 한동안 심장이 떨렸다. 눈물도 났다. 그래서 더욱 강인해지려고 한다”며 은희를 잘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은희 어머니는 자신의 블로그에도 “문 대통령께서 은희 사연을 보고 도와주셨다. 그 사실을 알고 나서는 몸이 후들후들하고 한동안 눈물이 났다”며 “대통령이 관심을 표하고 도와주신 거면 나는 정말 은희를 잘 키워서 씩씩한 사회인으로 키워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고 말했다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 등에서도 소개된 적이 있는 은희는 장애로 몸이 불편한 부부사이에서 심각한 발달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 지속적인 치료 없이는 남은 한쪽 눈마저 실명될 위기에 처한 상태다.
그러나 오른쪽 편마비 증세가 있는 은희의 아버지를 대신해 일을 하고 있는 은희 어머니의 월 소득 36만원으로는 은희의 재활치료를 하는 것조차 힘든 상황이다.
은희의 사연은 지난해 11일 사단법인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과 함께하는 카카오 ‘같이가치’ 기부 캠페인에 소개돼 기부 목표액인 1천만원을 달성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