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5, 중1 아들 둘 집에 두고 일을 하러 다녀요~
큰애는 다 컸다고 할 수도 있지만, 알아서 척척 잘하는 아이가 아니고,
일을 한지는 1년넘었는데 점심 준비해놓고 나오면 아이들이 밥 챙겨먹고 설거지도 해놓고 있어요..
휴업이 장기화 되고 있고 학원도 안보내고 있어요...사실 아이들에게 공부도 좀 티비도 좀 보고 보드게임도 하고 책도 봐라 하고 나오지만,
실상은 정말 잘 안되고 있어요...
과제를 많이 주는 것도 아닌데요..
문제집은 전부다 답안지를 베꼈다는 걸 알게 되었고, 그렇게 해놓고 종일 티비나 컴퓨터를 했길래
컴퓨터는 둘째가 아직 초등이고, 큰 아이도 요새 하도 안좋은 뉴스들이 많아서 걱정 되어서 비번을 채워놓고, 티비는 과제를 다 하면 쉬면서 보라고 했어요...
달리 방법이 없어서요....사람두기에는 빠듯하고요, 그렇다고 일을 그만두자니 형편이 넉넉하지 못하고
마냥 방치 할 수도 없어서 고민이 너무 많네요
그래서
돌보미 쓰는 어린 아이들 있는 집에는 cctv 설치하기도 하던데..
초등 고학년과 사춘기 중딩이 있는 집에 설치하면 아이들 정서에 어떨지 몰라서 망설여지네요.
곧 온라인 개학도 하는데, 그 부분도 걱정이 되고요..
혹시 초등이상되는 아이 있는집에 cctv 설치해놓고 있는 집 있나요??
편안해야 할 집인데 감시받는 기분이 들것 같고
직장맘이라 이런저런 걱정스러운 마음에 복잡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