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는 키트 수입이 아니라 아예
검체 검사까지 의뢰하기로 함
치솟는 국격!
핀란드는 진단키트 수출을 넘어, 채취된 검체를 우리나라로 보내 검사하기로 했다.
핀란드 신문 헬싱긴 사노마트(Helsingin Sanomat)는 지난달 30일 "(핀란드 내 코로나19) 진단검사 수를 늘리기 위해 핀란드인 검체 채취 샘플을 한국 실험실로 보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핀란드 민간업체 12곳이 이 사업에 참여 중이다. 검체 채취는 핀란드 민간병원인 메리라이넨(Mehiläinen)에서 실시되며 채취된 검체는 핀란드 국적기 핀에어를 통해 한국으로 보내진다. 한국으로 가는 첫 샘플은 1일 오후(현지시간) 헬싱키 반타에서 출발한다. 한국에서 2주간 핀란드에서 채취한 1만8000개의 검체 샘플을 분석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에 샘플을 보내 진단검사를 하는 비용은 1건당 249유로(33만원 상당). 그러나 핀란드에서 하는 진단검사 비용은 195유로(26만원 상당)이다. 핀란드는 비용이 더 들긴 하지만 핀란드 검사능력과 공간 등 부족을 이유로 한국에 샘플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Anssi Hartiala 메리나이넨 의료센터 소장은 "한국은 수많은 진단검사를 통해 코로나19 상황을 잘 관리해왔다"며 "진단검사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