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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기견을 삼개월 임보하다가 입양보냈어요..

ㅠㅠ 조회수 : 4,025
작성일 : 2020-04-01 00:10:36
작년말에 우연히 포인핸드를 보다가 안락사가 얼마 안남은 아이를 데려와서 임보했어요. 떠돌아서 삐쩍 마르고 각질도 많았던 아이가 삼개월동안 살도 다 오르고 피부도 몰라보게 좋아졌어요.
한 3주차 됐을무렵부터 입양공고도 올려보고 여기저기 부탁도 해봤는데 잘 입양이 성사되지 않아서.. 저도 오래 데리고 있을 형편은 아니라 해외 입양을 알아봤어요. 너무 예쁘고 귀여운 아이라서 몇주만에 결정이 되었고 저번주 입양길에 올랐죠..
정말 좋은 가정에 입양이 되었는데.. 제 마음은 많이 찢어지네요.. 입양보낼 생각을 하면서부터는 매번 울컥하고.. 보내기 몇일전부터 매일 붙들고 울었어요.. 너무 미안한 마음에..
겨우 안정되었는데 또 헤어져서 마음에 많은 상처를 주는게 아닌가하고..

다행히 너무 좋은 환경에서 잘 지내고 있어요. 입양한 가족도 종종 소식 보내주고 계시고.. 그렇지만 그놈의 정이 뭔지.. 너무 보고싶고 힘드네요.. 시간이 약이겠죠..
IP : 112.186.xxx.15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4.1 12:11 AM (211.243.xxx.115) - 삭제된댓글

    좋은 분ㅜㅜ 님덕분에 멍찌 이제 행복해요. 슬퍼마세요.

  • 2. ㅠㅠ
    '20.4.1 12:13 AM (124.53.xxx.208) - 삭제된댓글

    정들면 그렇더라구요.

  • 3. ㄹㄹ
    '20.4.1 12:13 AM (107.181.xxx.139) - 삭제된댓글

    삼개월이면 정이 많이 드셨겠어요.
    저는 지금 네살인 강아지 키우는데 정이 구만리같이 들어서
    정말 아주 가끔 먼 미래에 이 아이가 하늘로 떠나면 어쩌나...이러면서 마음 아파하다가
    그래도 지금 아직 시간 많이 남았을 때 시간 많이 보내고 산책도 시켜주고 맛난 거 줘야지...이러면서 마음 다잡아요.
    그런 생각은 정말 아주아주 가끔 해요.
    지금 십년도 더 후 일을 걱정할 필요는....ㅠㅠ

  • 4.
    '20.4.1 12:13 AM (210.99.xxx.244)

    정이 무섭죠 전 애들때문에 키우는데 요즘은 제가 없음 못살꺼 같아요 제가 한숨만 크게 쉬어도 자다가도 와서 핣아주고 위로해주는데ㅠ 제가 저보다오래살았음 좋겠어요 지금 4살인데

  • 5.
    '20.4.1 12:13 AM (161.142.xxx.252)

    원글님, 복 많이 받으세요 ~
    정말 정말 많이 받으세요.!

  • 6. ..
    '20.4.1 12:15 AM (121.100.xxx.142) - 삭제된댓글

    원글님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 7. ..
    '20.4.1 12:20 AM (223.62.xxx.228)

    원글님 축복합니다
    힘내시고 행복하세요
    그걸 그 강아지도 바랄 거에요
    감사합니다
    유기견들 데려와 키우다보니 강아지 행복이 제행복이에요

  • 8. ..
    '20.4.1 12:22 AM (27.35.xxx.133)

    원글님 복받으셔요
    그 강아지 부디 행복하길

  • 9.
    '20.4.1 12:39 AM (122.35.xxx.221) - 삭제된댓글

    원글님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았듯 그 강아지의 기억속에 원글님도 좋은 추억으로 남아 건강한 삶을 누리는데 많은 도움이 될거에요
    원글님 복 받으실겁니다

  • 10. 정...
    '20.4.1 1:21 AM (39.122.xxx.59)

    저는 멍이 아니라 냥이 아깽이들 임보해서 입양보냈는데요
    모두 좋은 가정 만나서 금수저 물고 살게 되었지만
    지금도 걔네들 생각하면서 뭉클하고 그리울 때가 있어요
    정드는게 무서운 거더라고요...

  • 11. 좋은분들
    '20.4.1 6:38 AM (1.225.xxx.142) - 삭제된댓글

    많으시네요.
    감사한분~~

  • 12. ㅠㅠ
    '20.4.1 10:58 AM (218.147.xxx.63)

    응원 감사해요. 기쁘기만 해야하는데 제 마음은 주책같네요.. 저보다 훨씬 좋은 환경에서 완전 호강하면서 잘 지내고 있어요. 임보가 생명을 살리는 길이긴 한데 이렇게 입양보내면서 마음이 힘들줄은 몰랐네요.. 강아지들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으신 분들은 이해하실것 같아요. 모든 유기견들이 안락사 없이 좋은 가정에게 입양되는 그날까지 저도 힘을 보태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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