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칭찬 듬뿍받으면

호빵 조회수 : 1,411
작성일 : 2020-03-31 23:36:44
시댁 어르신들은 정말 칭찬을 많이하세요.
며느리인 저에게조차
정말 사소한 것도 포인트를 콕 찝으셔서
언제나 너는 최고다라는 칭찬을 해주시고
그 방식으로 아이들 양육하셨어요.

반면 저희 부모님은
아이를 계속 띄워주기보단
적당한 칭찬을 끝으로
겸손을 미덕으로 가르치셨어요.
‘네 주제를 알아라’라는 말도 참 많이 들었어요.
우연히 두 분이 절 자랑스러워하시는 대화를 들었는데
두 분끼리 좋아하시고 끝이에요.
남들한테 자식 자랑 1도 안 하시는 스타일입니다.

그런데 나이먹고 결혼해보니
확실히 사람의 자존감 형성에는 칭찬 듬뿍이 나은 것 같기도 해요.

최근 큰 프로젝트를 남편이랑 해냈어요.(같이 사업)
성공적이었어요.
사회에 환원한 가치가 있는 의미 있는 일이었어요.

충분히 스스로 칭찬해도 마땅한 일이었는데도
며칠 뿌듯하고 잊어버렸어요.ㅠㅠ
남편은 제가 겸손을 넘어
스스로의 가치를 너무 낮춘다고 하네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맞는 것 같아요...
전 항상 제가 부족한 부분이 먼저 보이거든요 ㅠㅠ
제가 가진 재능도 30년 동안 썩히다가
남편 만나고 펼치기 시작했어요.
별 것도 아닌데 계속 칭찬해주고 끄집어내주니
자신감이 붙어서 일도 잘 되고 그러네요.

결론:
집에 아이들 칭찬 많이 해 주세요 ^^


IP : 222.109.xxx.18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3.31 11:37 PM (61.72.xxx.45)

    원글님 축하드려요!
    그리고 정말 잘하셨어요!
    앞으로도 꽃길만 걸으실 거에요!

  • 2. ..
    '20.3.31 11:43 PM (183.98.xxx.95)

    축하드려요
    두분이 그래서 성공하신겁니다
    그냥 그대로가 좋아요

  • 3. ...
    '20.4.1 12:05 AM (211.250.xxx.201)

    원글님 참 좋은분같으세요
    그래서? 남편분도 좋은분이신거같고

  • 4. ...
    '20.4.1 12:15 AM (183.98.xxx.95) - 삭제된댓글

    전 아이가 둘인데요
    시어머니보시기엔 제가 아이들 칭찬 안하는걸로 보였나봐요
    지방에 사시는데
    명절두번 생신때 이렇게 보고 살았는데도
    볼때마다 저더러 아이들 기 죽이지 말라고 그러셨거든요
    근데 큰아이는 잘해서 기대가 컸어요.칭찬이 잘 안나오죠
    제일 좋은대학갔구요
    둘째는 그냥 그랬는데 90점만 넘게 받아도 잘했다고 했어요
    근데 그럭저럭
    제가 보기엔 말많고 약간 오버하는올케가 자기 아이 머리나쁘다고 대놓고 말했는데
    그아이가 명문대갔구요
    둘째는 어려서 영재선발되고 만나면 늘 칭찬이고 그랬는데 재수까지 했는데 큰아이보다 못한 대학 갔어요
    저도 원글님같은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친정이랑 시댁이 워낙 비교가 되잖아요
    아이그릇에 맞게 적절하게 해야하는거 같아요
    그게 너무 어렵죠
    한가지 칭찬 듬뿍으론 해결 안된다고 생각해요

  • 5. ..
    '20.4.1 2:36 AM (118.33.xxx.207)

    복 받으 셨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01610 TESOL 같은 자격증 17 여전히 2020/08/03 2,347
1101609 암 투병중인 김철민씨, 이번엔 결과가 안좋다고 합니다. 3 ..... 2020/08/03 6,584
1101608 영주에 비많이오나요? 2 영주 2020/08/03 772
1101607 오른쪽 가슴통증 무엇을 의심해야하나요? 3 무지개 2020/08/03 1,908
1101606 폐경후 부정출혈이 있어요 3 55세 폐경.. 2020/08/03 4,267
1101605 알면서 되묻는학생때문에 너무스트레스받아요 24 스트레스 2020/08/03 4,460
1101604 브랜드 옷 불량으로 컴플레인 해본 분 계신가요? 8 ,,, 2020/08/03 1,660
1101603 아보카도 한 박스를 선물 받았는데.. 21 처음 2020/08/03 3,232
1101602 엄마만사라지면 게임하는아이..ㅠ 10 에휴 2020/08/03 1,759
1101601 이사갈 전세집 도배랑 입주청소 언제가 나을까요? 2 도배 2020/08/03 2,150
1101600 갑작스럽게 가족을 떠나보내셨던 분들 어떻게 살아가고 계신가요? 6 ㅈㅈㅈㅈ 2020/08/03 2,349
1101599 바닥 소독하고 뽀득뽀득 닦으니 살것 같아요~ 2 .... 2020/08/03 2,308
1101598 간단하고 맛있는 반찬 하나 추천할게요 19 냠냠 2020/08/03 7,672
1101597 올해는 에어컨은 잘 안팔리고 건조기만 잘 팔릴듯요 2 nnn 2020/08/03 978
1101596 분당 서울대병원 근처 맛있는 한식집 추천 부탁드립니다. 9 보호자 2020/08/03 1,598
1101595 디카프리오가 굉장히 똑똑한가봐요 31 ㅇㅇ 2020/08/03 22,074
1101594 이란 코로나 사망자 축소 들통, 실제 사망자는 3배..세계 5위.. 2 뉴스 2020/08/03 1,598
1101593 인스타 운동하는 사진요 1 궁금 2020/08/03 1,466
1101592 오이소박이가 무른 이유가 뭘까요? 9 망했어요 2020/08/03 3,858
1101591 미싱사분 계시면 질문 드려요 5 ㄴㄴ 2020/08/03 1,108
1101590 부둥산공세에도 대통령지지도 2프로 상승 ㅎㄷㄷ 13 ... 2020/08/03 1,240
1101589 부동산 중개 수수료 인하 ㅠㅠ 26 왜 이리 저.. 2020/08/03 4,335
1101588 민주당 서울 민심이반에 당혹 18 sj 2020/08/03 2,113
1101587 몇 살까지가 품안의 자식인거 같나요? 16 어머님들 2020/08/03 5,399
1101586 근데 왜 전세에서 월세로 바뀔거라고 하는거죠?? 27 부알못 2020/08/03 3,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