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칭찬 듬뿍받으면

호빵 조회수 : 1,366
작성일 : 2020-03-31 23:36:44
시댁 어르신들은 정말 칭찬을 많이하세요.
며느리인 저에게조차
정말 사소한 것도 포인트를 콕 찝으셔서
언제나 너는 최고다라는 칭찬을 해주시고
그 방식으로 아이들 양육하셨어요.

반면 저희 부모님은
아이를 계속 띄워주기보단
적당한 칭찬을 끝으로
겸손을 미덕으로 가르치셨어요.
‘네 주제를 알아라’라는 말도 참 많이 들었어요.
우연히 두 분이 절 자랑스러워하시는 대화를 들었는데
두 분끼리 좋아하시고 끝이에요.
남들한테 자식 자랑 1도 안 하시는 스타일입니다.

그런데 나이먹고 결혼해보니
확실히 사람의 자존감 형성에는 칭찬 듬뿍이 나은 것 같기도 해요.

최근 큰 프로젝트를 남편이랑 해냈어요.(같이 사업)
성공적이었어요.
사회에 환원한 가치가 있는 의미 있는 일이었어요.

충분히 스스로 칭찬해도 마땅한 일이었는데도
며칠 뿌듯하고 잊어버렸어요.ㅠㅠ
남편은 제가 겸손을 넘어
스스로의 가치를 너무 낮춘다고 하네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맞는 것 같아요...
전 항상 제가 부족한 부분이 먼저 보이거든요 ㅠㅠ
제가 가진 재능도 30년 동안 썩히다가
남편 만나고 펼치기 시작했어요.
별 것도 아닌데 계속 칭찬해주고 끄집어내주니
자신감이 붙어서 일도 잘 되고 그러네요.

결론:
집에 아이들 칭찬 많이 해 주세요 ^^


IP : 222.109.xxx.18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3.31 11:37 PM (61.72.xxx.45)

    원글님 축하드려요!
    그리고 정말 잘하셨어요!
    앞으로도 꽃길만 걸으실 거에요!

  • 2. ..
    '20.3.31 11:43 PM (183.98.xxx.95)

    축하드려요
    두분이 그래서 성공하신겁니다
    그냥 그대로가 좋아요

  • 3. ...
    '20.4.1 12:05 AM (211.250.xxx.201)

    원글님 참 좋은분같으세요
    그래서? 남편분도 좋은분이신거같고

  • 4. ...
    '20.4.1 12:15 AM (183.98.xxx.95) - 삭제된댓글

    전 아이가 둘인데요
    시어머니보시기엔 제가 아이들 칭찬 안하는걸로 보였나봐요
    지방에 사시는데
    명절두번 생신때 이렇게 보고 살았는데도
    볼때마다 저더러 아이들 기 죽이지 말라고 그러셨거든요
    근데 큰아이는 잘해서 기대가 컸어요.칭찬이 잘 안나오죠
    제일 좋은대학갔구요
    둘째는 그냥 그랬는데 90점만 넘게 받아도 잘했다고 했어요
    근데 그럭저럭
    제가 보기엔 말많고 약간 오버하는올케가 자기 아이 머리나쁘다고 대놓고 말했는데
    그아이가 명문대갔구요
    둘째는 어려서 영재선발되고 만나면 늘 칭찬이고 그랬는데 재수까지 했는데 큰아이보다 못한 대학 갔어요
    저도 원글님같은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친정이랑 시댁이 워낙 비교가 되잖아요
    아이그릇에 맞게 적절하게 해야하는거 같아요
    그게 너무 어렵죠
    한가지 칭찬 듬뿍으론 해결 안된다고 생각해요

  • 5. ..
    '20.4.1 2:36 AM (118.33.xxx.207)

    복 받으 셨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8163 부모님들에게 보내세요 7 ㅇㅇ 2020/04/01 2,248
1058162 온라인시범수업 처음 하고 있는데 맞는건가요? 5 고2 2020/04/01 1,101
1058161 초등용 pc구입하는게 좋을까요? 10 .. 2020/04/01 1,065
1058160 와우~ 다음 메인 기사에 mbc특종이 하나도 없네요 22 보이는적 2020/04/01 2,902
1058159 온라인 수업공간 어디로 정하셨나요? 8 ... 2020/04/01 1,818
1058158 노후되서 망가지는 경우요 9 세입자 2020/04/01 4,353
1058157 검찰, 조중동도 덮지 못할 상황으로 터졌다...jpg(MBC후속.. 10 김필성변호사.. 2020/04/01 2,390
1058156 한땐 정의당 사랑했어요,, 11 국회 2020/04/01 1,412
1058155 잘 때 주먹 꼭 쥐고 주무시는 분 있나요.왜일까요. 25 jac 2020/04/01 12,862
1058154 갱년기인데 매일매일 코로나 증세같아 노이로제 걸렸어요 ㅠㅠ 13 미쳐 2020/04/01 2,738
1058153 울산선거개입 자살한 수사관 아이폰 잠금 풀었네요 29 ... 2020/04/01 3,653
1058152 윤석렬 총장에대한 범무부 감찰청원 올라왔네요. 14 꾸욱 눌러주.. 2020/04/01 1,758
1058151 고어텍스 등산 패딩 4 급질요 2020/04/01 1,262
1058150 김어준의 생각 어느쪽이든 공작이다. 13 봄비가 2020/04/01 2,016
1058149 채널A기자야 5 그냥 2020/04/01 1,825
1058148 배고파서 우체국쇼핑 만두 먹고있어요 7 . . . 2020/04/01 2,234
1058147 영국서 13세 소년 코로나 양성 반응 후 사망  19 Rip 2020/04/01 18,207
1058146 우리가 밖에 뛰쳐나가고 싶을 때마다 봐야하는 동영상 11 참자참아 2020/04/01 3,724
1058145 온라인 개학 휴대폰만 있으면 되요 15 ㅁㅁㅁ 2020/04/01 5,136
1058144 보일러 트시나요? 10 자다깸 2020/04/01 1,983
1058143 이모든사단은 이명박이 종편만들때부터 예견됐던일 11 ㄱㄴㄷ 2020/04/01 1,607
1058142 오늘부터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 2주간 '자가격리' 의무화 1 뉴스 2020/04/01 962
1058141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청원 18 청원 2020/04/01 3,205
1058140 캠퍼 신발 굽갈이 어떻게 하는지 아시는 분~ 7 hap 2020/04/01 3,903
1058139 하이라이트나 인덕션 추천해주세요 34 , 2020/04/01 5,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