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손씻는거 때문에 남편 삐쳤네요

남편 조회수 : 2,545
작성일 : 2020-03-31 22:14:35
매일 씻는걸로 전쟁 치루다 금쪽같이 여기는 막내 아들이
아빠 옷이랑 냄새 난다며 진짜 구역질을 한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젠 잘 씻어요.
적어도 매일 샤워합니다.
그전엔 이불이 반딱 갈라서 그쪽만 노랗게 변하는데 안해요.
냄새가 나서 같이 침대를 쓸수가 없고 돌아누울수도 없어요.
하도 안씻으니 씻어도 냄새가 올라오더라구요.

요즘은 코로나때문에 들어오면 손씻어. 하는게 인사인데
본인은 회사에서 씻고 아무것도 안만지고 집에 와서 안씻어도 된다는 말을 정말 매일 합니다.
그게 한달째 반복이에요.
오늘은 회사 지인이 열나서 재택 하러 집에 갔다고 말하길래
손은 씻었어? 하니 안씻어도 된대요.
그래서 제가 빨래 개면서 한소리 했어요.
아이들도 아빠 뭐라고 한다고요.
아빠는 우리들에겐 매일 씻으라고 하면서 본인은 안씻고 손도 안씻고 변기도 더럽게 쓴다고요.
아들이 둘인데 아들 둘다 화장실에서 손안씻는거 극혐하고
본인들이 볼일보면 안흘려도 변기 닦고 나와요.
초딩때부터 본인들이 변기도 뚫었고요.
착하고 깔끔하게 잘 컸어요.
근데 화를 내더니 손씻는다며 오초나 걸렸나 물 그냥 행구는 수준으로만 씻고 나와 서재 들어가 나오질 않아요.
저는 같이 사는 사람에게 창피할정도는 안되야 하지 않나요.
손씻는게 뭐라고 그 고집인가요.
화장실 보고도 손 안씻을때 많고요.
손씻으란 말이 왜 화를 낼 말인지.
오늘은 좀 속이 상하네요.
매일 말하기도 지쳤어요.
IP : 223.38.xxx.21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3.31 10:17 PM (211.178.xxx.171)

    저도 건강관리 안 하는 남편한테
    생명보험도 들어놨으니 길가다가 죽으면 되겠네.. 이런 적 있어요.
    정말 본인 관리를 얼마나 안 하는지..

    내로남불이 너무 심해서 저도 이젠 지쳐서 아무말 안해요.
    생명보험이나 들어두세요...

  • 2. 밀키밀키
    '20.3.31 10:18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사람은 자꾸 스트레스를 줘야지 발전이 있어요.
    지금은 갈등상황인거 같지만
    여기서 져주지 마시고
    더더 스트레스를 주세요.
    그럼 잔소리가 듣기 싫어 알아서 손씻을 거에요.
    일단 사람이 한번 습관으로 자리잡히고 나면 씻지 말라고 해도 씻으니까
    절대 굴하지 마시고
    아들2 원글님 힘을 합쳐서 남편 나쁜 버릇 고쳐주세요

  • 3. 저런
    '20.3.31 10:20 PM (218.153.xxx.41)

    남편은 욕먹을만 하죠

  • 4. ....
    '20.3.31 10:20 PM (211.178.xxx.171)

    이제 몇 년만 더 불입하면 되는데 해지하겠다길래.. 이제부터 생명보험은 적금이나 마찬가지다 설마 백살 넘어까지 살겠냐? 백살 넘으면 그나마 복이라 생각하고 그 전에 죽으면 무조건 생명보험금 수령할테니 몇백만 더 넣고 만기가 99세인 적금이라 생각하자고 했어요.
    (보험권유는 아니에요~)
    애들 어릴 때 혹시나 하고 들었는데 애들 크니까 이제는 필요없을거라고 해지하겠다는 바보같은 소리를 하더라구요. 앞으로 몇백만원만 더 불입하고나면 백세까지는 무조건 사망하면 나오는 돈이면 적금 맞는거죠?

  • 5. ㅇㅇ
    '20.3.31 10:22 PM (175.207.xxx.116)

    내버려두세요

  • 6. ...
    '20.3.31 10:31 PM (125.177.xxx.43)

    더러워 애도 아니고 왜 안씻어요
    잘 씻어도 늙으며누냄새나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8302 이런 구인광고...기업스케줄관리 TA모집..먼가요? 구직자 2020/04/01 441
1058301 김종인이 그리 대단한 인물인가요? 24 정치인 2020/04/01 2,376
1058300 이시국 교사의 역할 32 ... 2020/04/01 2,847
1058299 검언유착 보도, 포탈들도 철저히 외면하네요 29 ... 2020/04/01 1,832
1058298 양배추 따로 찌기 귀찮아서 밥솥에 넣고 같이 밥을 해봤어요. 8 ... 2020/04/01 3,302
1058297 고1 쌍둥이맘인데요... 7 둥이맘 2020/04/01 2,518
1058296 이번 재난 지원금 주위 반응 17 ... 2020/04/01 2,507
1058295 속보] 한미 방위비협정 잠정타결…미국 코로나 공조위해 인상액 낮.. 31 대박 2020/04/01 4,766
1058294 눈물이 나네요 5 ..... 2020/04/01 2,405
1058293 윤석열 끝이 보이네요 거의 다온듯 18 ㄷㄷㄷ 2020/04/01 3,630
1058292 추호 김종인 오늘도 소소하게 한건 했어요 6 ㅋㅋ 2020/04/01 1,588
1058291 석촌호수 폐쇄한다는데 또 폐쇄된 곳 있나요? 5 2020/04/01 1,834
1058290 아이키우기 너무 힘드네요. 2 ㅜ ㅜ 2020/04/01 1,497
1058289 당화혈색소 검사는 아무데서나 해도 상관없나요? 2 2020/04/01 1,467
1058288 강남이 통일을 앞당기네요 25 통일 2020/04/01 5,053
1058287 이탈리아 밀라노 교민 309명, 1차 전세기로 귀국길 11 뉴스 2020/04/01 2,085
1058286 카드 vip가 돈 많은 사람이예요?? 15 oo 2020/04/01 3,991
1058285 시선집중] 채널A 취재 mbc 장인수기자 인터뷰 영상 및 전문 9 일제순사개새.. 2020/04/01 1,505
1058284 조그마한 콩 겉에 달콤한 외투가 씌여 진... 3 생각이 안 .. 2020/04/01 1,075
1058283 이런 경우 법적으로 문제 있을까요 5 ... 2020/04/01 937
1058282 현명하지 못한 어머니...아들. 4 ... 2020/04/01 2,630
1058281 종편때문에 온국민이 정신이 사납습니다. 17 제발 2020/04/01 2,542
1058280 재난지원금 어렵네요 22 ㅇㅇ 2020/04/01 3,123
1058279 식기세척기 버려야 할까요? 12 2020/04/01 4,454
1058278 캠핑족들 어떻게 지내세요? 4 답답맘 2020/04/01 1,7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