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씻는걸로 전쟁 치루다 금쪽같이 여기는 막내 아들이
아빠 옷이랑 냄새 난다며 진짜 구역질을 한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젠 잘 씻어요.
적어도 매일 샤워합니다.
그전엔 이불이 반딱 갈라서 그쪽만 노랗게 변하는데 안해요.
냄새가 나서 같이 침대를 쓸수가 없고 돌아누울수도 없어요.
하도 안씻으니 씻어도 냄새가 올라오더라구요.
요즘은 코로나때문에 들어오면 손씻어. 하는게 인사인데
본인은 회사에서 씻고 아무것도 안만지고 집에 와서 안씻어도 된다는 말을 정말 매일 합니다.
그게 한달째 반복이에요.
오늘은 회사 지인이 열나서 재택 하러 집에 갔다고 말하길래
손은 씻었어? 하니 안씻어도 된대요.
그래서 제가 빨래 개면서 한소리 했어요.
아이들도 아빠 뭐라고 한다고요.
아빠는 우리들에겐 매일 씻으라고 하면서 본인은 안씻고 손도 안씻고 변기도 더럽게 쓴다고요.
아들이 둘인데 아들 둘다 화장실에서 손안씻는거 극혐하고
본인들이 볼일보면 안흘려도 변기 닦고 나와요.
초딩때부터 본인들이 변기도 뚫었고요.
착하고 깔끔하게 잘 컸어요.
근데 화를 내더니 손씻는다며 오초나 걸렸나 물 그냥 행구는 수준으로만 씻고 나와 서재 들어가 나오질 않아요.
저는 같이 사는 사람에게 창피할정도는 안되야 하지 않나요.
손씻는게 뭐라고 그 고집인가요.
화장실 보고도 손 안씻을때 많고요.
손씻으란 말이 왜 화를 낼 말인지.
오늘은 좀 속이 상하네요.
매일 말하기도 지쳤어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손씻는거 때문에 남편 삐쳤네요
남편 조회수 : 2,544
작성일 : 2020-03-31 22:14:35
IP : 223.38.xxx.21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20.3.31 10:17 PM (211.178.xxx.171)저도 건강관리 안 하는 남편한테
생명보험도 들어놨으니 길가다가 죽으면 되겠네.. 이런 적 있어요.
정말 본인 관리를 얼마나 안 하는지..
내로남불이 너무 심해서 저도 이젠 지쳐서 아무말 안해요.
생명보험이나 들어두세요...2. 밀키밀키
'20.3.31 10:18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사람은 자꾸 스트레스를 줘야지 발전이 있어요.
지금은 갈등상황인거 같지만
여기서 져주지 마시고
더더 스트레스를 주세요.
그럼 잔소리가 듣기 싫어 알아서 손씻을 거에요.
일단 사람이 한번 습관으로 자리잡히고 나면 씻지 말라고 해도 씻으니까
절대 굴하지 마시고
아들2 원글님 힘을 합쳐서 남편 나쁜 버릇 고쳐주세요3. 저런
'20.3.31 10:20 PM (218.153.xxx.41)남편은 욕먹을만 하죠
4. ....
'20.3.31 10:20 PM (211.178.xxx.171)이제 몇 년만 더 불입하면 되는데 해지하겠다길래.. 이제부터 생명보험은 적금이나 마찬가지다 설마 백살 넘어까지 살겠냐? 백살 넘으면 그나마 복이라 생각하고 그 전에 죽으면 무조건 생명보험금 수령할테니 몇백만 더 넣고 만기가 99세인 적금이라 생각하자고 했어요.
(보험권유는 아니에요~)
애들 어릴 때 혹시나 하고 들었는데 애들 크니까 이제는 필요없을거라고 해지하겠다는 바보같은 소리를 하더라구요. 앞으로 몇백만원만 더 불입하고나면 백세까지는 무조건 사망하면 나오는 돈이면 적금 맞는거죠?5. ㅇㅇ
'20.3.31 10:22 PM (175.207.xxx.116)내버려두세요
6. ...
'20.3.31 10:31 PM (125.177.xxx.43)더러워 애도 아니고 왜 안씻어요
잘 씻어도 늙으며누냄새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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