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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참기 힘든 잘난척

ㅜㅜ 조회수 : 3,635
작성일 : 2020-03-31 11:50:54
음식 잘 못해. 근데 다들 맛있다네. ㅎㅎ
친구가 이런식으로 잘난척을 잘해요.
그럼 잘하는거지. 하고 받아주면 아냐아냐 잘 못해. 근데 다들
너무 맛있고 이걸 어떻게 했냐고 그래 ㅎㅎ
난 영어 못해. 근데 다 알아들어. 그리고 내가 말하면 못해도 내용은 다 알아듣는대.
그럼 그게 잘하는거 아냐?
아니야 아니야. 진짜 실력은 없는데 다들 무슨 말인지 알아듣겠대.
그리고 영어 진짜 잘하는 사람도 못알아들은 말도 나는 다 알아들어.
그래서 그게 잘하는거라고 하면 아냐아냐 진짜 못해. 다 알아듣고 남들도 알아듣는게 이상해.

모든걸 이런식으로 말해요.
잘난척 하는걸 모르게 하고 싶은걸까요.

나 정말 살쪘어. 그래도 하도 옷을 잘 입으니 다들 모르겠대.
이런식으로 말하는거요.

요즘은 저도 과도한 칭찬을 해주며 비꼰다고 비꼬는데
못알아듣는거 같아서 그냥 두어마디 하다 나와버리거든요.
그럼 살빼야겠어. 라든지 영어공부 더 해야겠어. 혼자 그러고 있어요.

매번 그런식으로 자기를 칭찬하는데 그게 칭찬이 아닌줄 알고 남들도 다 웃어줄만한 일이라고 생각하니. 원. 그냥 한마디도 받아주지 말아볼까요?
IP : 223.62.xxx.11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ㆍㆍ
    '20.3.31 11:52 AM (122.35.xxx.170)

    아마 본인은 계속 그렇게 살아와서 의식도 못할거에요ㅋ

  • 2. ㅇㅇ
    '20.3.31 11:53 AM (175.114.xxx.96)

    그냥 무시하고 다른 주제로 빠르게 전환하세요~

  • 3. ㅋㅋ
    '20.3.31 11:56 AM (125.128.xxx.237)

    님은 짜증날 상황인데...글만 보면 너무 재밌어요.
    코미디 한장면 같아요 ^^

  • 4. ..
    '20.3.31 11:56 AM (115.40.xxx.94) - 삭제된댓글

    셀프칭찬은 듣기 부담스럽죠. 자존감 낮아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 5. 받아주니
    '20.3.31 11:58 AM (182.216.xxx.30) - 삭제된댓글

    *음식 잘 못해. 근데 다들 맛있다네. ㅎㅎ
    .......다들 예의상 맛있다고 하고 먹어주는 거야. 우리 다 그렇잖아.

    *난 영어 못해. 근데 다 알아들어. 그리고 내가 말하면 못해도 내용은 다 알아듣는대
    ........원래 다른 나라 말 하나도 못해도 눈치로 많이 알더라. 영어 못해도 미국에 20년도 넘게 잘 사는 사람도 많아

    *나 정말 살쪘어. 그래도 하도 옷을 잘 입으니 다들 모르겠대.
    .........나는 알겠는데.... 너 살 좀 쩠다. 빼야겠어. 누가 살찐사람보고 그렇다고 대놓고 말하겠어. 나니까 이런 말도 해주는 거야....

    이렇게 말하면 싸움날까요?
    그런 소리 듣기 싫으면 받아주지마시고 바로 다른 화제로 넘어가세요.

  • 6. ...
    '20.3.31 11:58 AM (183.98.xxx.95)

    우리시어머니가 그래요
    맨날 자화자찬
    제가 맛있다는 소리 안해서 그런가 이제사 그런 생각이 드네요
    근데 맛있지는 않거든요 제 입에...

  • 7. .....
    '20.3.31 12:02 PM (175.223.xxx.238)

    저도 그러고보면 사람 참 많이 가리는 스타일인듯요.

    저도 저런 화법 피곤해요.
    자랑 아닌척 자랑하는건지
    아님 칭찬을 더 듣고싶다는건지...
    남자들 화법이 더 낫네요.

  • 8. 저런 말에는
    '20.3.31 12:05 PM (203.247.xxx.210)

    응대를 안 합니다

  • 9. 소리나그네
    '20.3.31 12:08 PM (223.62.xxx.186)

    받아주니 님 천재 ^^
    언어재능 있는 분 존경해요.

  • 10. 속상..
    '20.3.31 12:09 PM (121.190.xxx.9) - 삭제된댓글

    속상하겠어요..
    어디서 만난 친구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재수없겠어요..눈치도 없어 보이고...
    친구도 끼리끼리 만나야해요..
    그래야 싸움 안나죠..

  • 11. ...
    '20.3.31 12:20 PM (121.165.xxx.157)

    사실 저는 저런 사람을 본 적은 없지만
    저라면 '그래....'하고 다른 일로 바로 화제를 돌릴 것 같아요

  • 12. ㅎㅎㅎ
    '20.3.31 12:23 PM (14.47.xxx.244) - 삭제된댓글

    너무 웃길꺼 같아요
    영어를 못하는데 다 알아듣는다니......
    요리를 못하는데 다 맛있다고 하고....

    넌 잘 하는게 없니 ? 한마디만 해주면 깨갱할듯 싶네요

  • 13. 그냥
    '20.3.31 12:25 PM (14.47.xxx.244)

    동의해주면 그만두려나 싶어요
    요리못하는데 맛있데.... .요리 못하는구나
    영어못하는데 알아듣겠데...영어 못하는구나
    살쪘는데 옷잘 입는데.....살 많이 쪘나보네

    한번 해보세요 ㅎㅎㅎㅎ

  • 14. ㅣㄴ
    '20.3.31 12:25 PM (49.165.xxx.219)

    개콘에서 그러잖아요
    공부 너무안하는데
    이번에서울대가서 속상하다구

  • 15. 칭찬해줘
    '20.3.31 1:38 PM (59.6.xxx.151)

    돌려 말하는 거 너무나 싫어해서
    저런 식으로 말하면 원하는 답 안 줘요
    다 맛있대
    다행이네
    내 영어 다 알아들어
    여행 다닐때 편하겠다
    이래 버리세요

  • 16. ㅡㅡ
    '20.3.31 2:19 PM (14.55.xxx.149) - 삭제된댓글

    받아주니님. 언어영역 훌륭~~엄지 척^^

  • 17. ㅇㅇ
    '25.1.3 4:21 AM (118.235.xxx.224)

    저도 그러고보면 사람 참 많이 가리는 스타일인듯요.

    저도 저런 화법 피곤해요.
    자랑 아닌척 자랑하는건지
    아님 칭찬을 더 듣고싶다는건지...
    남자들 화법이 더 낫네요.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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