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단거 때문에 참 힘들게 사네요

운동 조회수 : 2,817
작성일 : 2020-03-31 11:16:41
제가 운동은 남을 가르쳐도 되는 국가 공인 자격증이 두개있구요
국가공인이 아닌 자격증이지만 신뢰도가 높운 자격증도 두개나 됩니다.
그리고 실제로 다른 사람을 전부 각각 다른 자격증으로 이년 삼년씩 가르쳤지만
운좋게 제가 일을 안해도 되는데다
운동이란게 가르치다보면 아픈데도 나오시는 회원 분들덕에 독감을 주사를 맞아도 걸리게 되는. ㅜㅜ
저는 운동장소와 집만 오고가는 사람이고
제 운동 연습도 집에서만 하는 완전 집순이인데 매년 겨울 너무 힘들어서 관뒀어요.
제가 회원들에겐 막 근육이 나오게는 말고 라인을 살려주는 걸 참 잘했어요.
그렇지만 제 몸자체는 사실 타고난게 컸고요.
거기 제 운동들. 식이를 더해서 나쁘진 않았죠.
아주 훌륭하신 분들이 너무나 많기때문에
제가 잘난척 할 수준은 아니었구요. 그냥 운동한 좋은 몸정도.
그런데 저의 단점은 정말 단거를 너무 좋아하구요.
초콜렛 같은거 안 먹으면 못살아요.
빵도 매일 먹고 싶고
떡볶이는 일주일에 두번은 먹어야 합니다.
술은 안마시고 음료수는 단게 질색이지만요.
제가 사실 먹는걸 그닥 잘 먹지 않고 입이 엄청 짧아요.
그래서 지금까지는 버텼는데
나이가 드니
먹는게 그대로 몸에 나오네요.
어제 아이스크림 먹으면 오늘 벌써 약간 배부분이 둔탁하게 느껴지고
일주일정도 초콜렛을 좀 먹으면 뒷구리가 좀 잡히는 느낌이 들고요.
그래서 굶자니 운동엔 사실 단백질이 중요하잖아요 ㅜㅜ
먹는거때문에 참 인바디 수치가 점점 형편 없어지는데
눈바디로 보면 지방이 있으면 동글동글해지니 예뻐보이긴 합니다.
이대로 계속 먹으면 어디가서 내가 운동은 좀 전문가라고 말하기 어려울거 같고요.
전 왜 이렇게 단거. 디저트 류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태어난건지 모르겠어요.
집에 크림빵이 있으면 제 정신은 온통 크림빵에 가있고
밥은 딱 한숟갈만 먹던지 크림빵을 먹기 위해 하루 세끼를 굶기도 합니다.
린트 린도 초콜렛 좋아하는데 그걸 먹기 위해
끼니를 거르는 저를 보며 미친거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렇게는 굶어봐야 그렇게 하고 운동해봐야
좋은 몸은 나오지 않습니다.
어릴때부터 제가 밥은 안먹고 초콜렛으로 끼니를 때워서 엄마가
정말 초콜렛 사대기 바빢ㅆ다고 하셨는데 그 덕에 여드름도 많았고요.
그리고 좋아하는 음료수는 우유에요.
정말 참 식습관이 총체적 난국이죠.

아무에게도 말 못했던걸 고백하고 갑니다. 왠지 말하고 나니 시원하네요.
제 절친도 제 이런거 몰라요.



IP : 223.62.xxx.11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3.31 11:22 AM (1.233.xxx.68)

    힘들게 운동하고 와서 빵과 과자를 먹는 사람이
    저만 있는것이 아니였군요.
    2주동안 3.5키로 찐거 빼야 하는데 ... ㅠㅠ

  • 2. ^^
    '20.3.31 11:23 AM (211.201.xxx.153)

    참지말고 당분간 많이 드세요
    질려서 보기도 싫을수도 있어요~~
    빵같은거 좋아하심 베이킹도 해보세요
    저는 몇번하니 그 버터랑 설탕 냄새땜에
    먹기는 커녕 보기도 싫어요ㅜㅜ

    너무 몇십년을 참으니 더더더 땡기시는듯~~

  • 3. ..
    '20.3.31 11:25 AM (115.40.xxx.94)

    호르몬 때문 아닐까요

  • 4. 인간의숙명
    '20.3.31 11:27 AM (218.154.xxx.140)

    저도 어떤 운동에 꽂혀 다닐때..
    하고 와서 밥을 고봉밥으로 먹었어요.
    혈당이 떨어지니 넘 힘들더란.
    운동을 하면 당 떨어짐이 더 심해져서
    운동지도자들은 식욕조절에 스트레스 심하겠다 항상 생각해요.
    욕구를 다른 걸로 좀 돌리시던지 아님 야채로 배를 채우고??

  • 5. 인간의숙명
    '20.3.31 11:28 AM (218.154.xxx.140)

    참 제가 얼마전에 주말에 종일 서서 걷는 알바를 했는데..
    와....
    저 계속 설탕 물고 있었어요.
    맨날 앉아서 하는 일만 하다가 육체노동에 적응이 안되어서 그런지..

  • 6. 원글
    '20.3.31 11:34 AM (223.62.xxx.115)

    집에서 베이킹도 합니다. 빵 되게 자주 만들고 제가 한빵도 너무 좋아해요 ㅜㅜ 과자도 자주 굽고요.
    제가 만든 머핀은 정말 다들 맛있다고 해요.
    그냥 식사빵은 설탕이나 버터가 아주 조금 들어가요.
    전 거기에 우유도 잔뜩 호두도 잔뜩 몸에 좋은걸 또 잔뜩 넣어 만들죠.
    제가 뭘 넣는지 보고도 잘 먹어요.
    난 건강식이 아니라 설탕이 먹고 싶은거라며 ㅜㅜ

  • 7. 때인뜨
    '20.3.31 11:39 AM (118.222.xxx.75) - 삭제된댓글

    딸때문에 정말 궁금해요. 먹는 걸 참기가 힘이 드나요?

  • 8.
    '20.3.31 11:40 AM (223.62.xxx.115)

    전 끼니도 잘 거르고 딱 안 먹는다 하면 잘 참아져요.
    다만 부엌장속의 초콜렛. 크림빵 이런건 못참네요.
    그걸 먹으려고 굶어요.

  • 9. 때인뜨
    '20.3.31 11:42 AM (118.222.xxx.75) - 삭제된댓글

    초콜렛. 크림빵 종류를 집에 안쟁이면 되잖아요.

  • 10.
    '20.3.31 11:49 AM (211.36.xxx.193)

    여자들에겐 빵 끊을수없는 유혹이죠
    조금씩이라도 먹어줘야 힘이나요 ㅋ

  • 11. ㅎㅎ
    '20.3.31 11:54 AM (211.109.xxx.163) - 삭제된댓글

    저도 이얘기 쓰고싶었어요
    저도 자격증 가지고 근육 생기게 해주고 체중감량 해주는
    나름 인정받고 후기좋은 사람인데요
    전 원래 단음식 안좋아하는데 시합 몇번 나가본뒤
    식탐이 생기더라구요
    시합 앞두고 식이조절하면서 ᆢ
    지금 이거 먹어둬야한다는 강박^^;;;
    원글님은 나이가 어찌되시는지 모르겠지만
    전 이제 나이 많아 시합은 안나가는데요
    대신 일을 밤늦게까지하고 센터를 맡아 운영하다보니
    너무 힘들어 운동도 제대로 못하고있어요
    작년부터는 무릎이 안좋아 하체를 제대로 못하고 있구요
    저도 라인은 타고난편이라 아직까지는 버티고 있는데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운동을 예전만큼 많이 못해서인지
    여기저기 지방이 붙으면서 심난해요
    단것 싫어했던 저지만 지금은 점심먹고난후는
    꼭 달달한게 땡기구요
    남들은(회원들은) 저는 그런건 쳐다보지도않는줄 알아요ㅠㅠ

  • 12. ㅇㅇ
    '20.3.31 12:18 PM (182.227.xxx.57) - 삭제된댓글

    단게 중독이라서 그렇죠머. 중독에 장사 있나요. 장기적으로 줄여보셔요.

  • 13. 슬림이 안나와
    '20.3.31 12:27 PM (112.167.xxx.92)

    단것만 먹는 것도 아니고 밥도 먹고 간식으로 단군것질도 하니까 감량속도도 더디고 두리뭉실이 나와요

    전에 모든 단걸 끊고 밀가루도 끊었을땐 감량속도 빠르고 슬림이였거든요 이번엔 그냥 먹어가며 운동하는데 힘들게 한 운동을 쌩까요~~ 어떨땐 허무가 밀려올지경 이렇게 운동하면 뭐하나

    먹는게 정말 크더라구요 이 먹는걸 컷팅해야는데 나이들수록 안되요 컷팅이ㄷㄷㄷ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8297 아이가 사투리를 써요 21 사투리중독 2020/06/26 4,945
1088296 생리가 끊어지고 얼마나 지나야 폐경이라고 하나요? 1 기간 2020/06/26 2,914
1088295 요즘 티비 보면 여자 연옌이 남자들 터치 많이 하네요 10 2020/06/26 4,466
1088294 저 투잡뛰나봐요 2 ㅎㅎㅎ 2020/06/26 2,365
1088293 PT샵이 잘되는 지역은 진짜 돈 쓸어 담나봐요 5 .... 2020/06/26 3,398
1088292 금 팔았는데 14k는 얼마 안되네요 4 금값 2020/06/26 3,820
1088291 뜨개질 배우기에 동네 뜨개방이 나을까요 풀잎문화원이 나을까요? 14 .. 2020/06/26 3,186
1088290 오늘 저녁 탈퇴하시겠다는 82님께 4 돌아오세요... 2020/06/26 2,198
1088289 이제 시원한 날씨는 끝난건가요? 5 123 2020/06/26 2,324
1088288 이시간에 매운 떡볶이 배달 시켰어요 8 2020/06/26 2,127
1088287 찬실이는 복도 많지 봤어요.(스포 유) 6 기록 2020/06/26 2,892
1088286 딸이 많이 어리버리 한데요 95 .. 2020/06/25 24,632
1088285 이름, 생년월일, 계좌번호로도 범죄 저지를 수 있는 건가요~ 3 .. 2020/06/25 2,271
1088284 "통일 전에 사이좋은 이웃되자, 北 담대히 나서길&qu.. 9 ... 2020/06/25 2,882
1088283 외식상품권 선물 받는다면.. 2 혹시 2020/06/25 1,239
1088282 맹박 그네때는 7 말 한마디 2020/06/25 1,416
1088281 잘 삐치는사람 이유가 자존심인가요? 22 인간관계 2020/06/25 5,437
1088280 비방 '댓글 부대' 의혹..남양유업 회장실 압수수색 뉴스 2020/06/25 1,204
1088279 맥주한캔 하드하나 5 질문 2020/06/25 1,688
1088278 스킨스쿠버 하루비용이 25만원이면 적정한가요? 2 ... 2020/06/25 1,618
1088277 검정 핸드백사고 싶은데 추천해주세요 14 .. 2020/06/25 4,194
1088276 차 좀 빼달라"했다가 자녀들 앞에서 폭행 4 ㄱㄴㄷ 2020/06/25 3,169
1088275 어느 6.25기념 행사 4 .. 2020/06/25 2,722
1088274 13년타던차 폐차 시키니 22 456 2020/06/25 6,457
1088273 요즘 극우 유투브에서 부정선거 밀고 있나봐요? 7 ... 2020/06/25 1,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