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단거 때문에 참 힘들게 사네요

운동 조회수 : 2,823
작성일 : 2020-03-31 11:16:41
제가 운동은 남을 가르쳐도 되는 국가 공인 자격증이 두개있구요
국가공인이 아닌 자격증이지만 신뢰도가 높운 자격증도 두개나 됩니다.
그리고 실제로 다른 사람을 전부 각각 다른 자격증으로 이년 삼년씩 가르쳤지만
운좋게 제가 일을 안해도 되는데다
운동이란게 가르치다보면 아픈데도 나오시는 회원 분들덕에 독감을 주사를 맞아도 걸리게 되는. ㅜㅜ
저는 운동장소와 집만 오고가는 사람이고
제 운동 연습도 집에서만 하는 완전 집순이인데 매년 겨울 너무 힘들어서 관뒀어요.
제가 회원들에겐 막 근육이 나오게는 말고 라인을 살려주는 걸 참 잘했어요.
그렇지만 제 몸자체는 사실 타고난게 컸고요.
거기 제 운동들. 식이를 더해서 나쁘진 않았죠.
아주 훌륭하신 분들이 너무나 많기때문에
제가 잘난척 할 수준은 아니었구요. 그냥 운동한 좋은 몸정도.
그런데 저의 단점은 정말 단거를 너무 좋아하구요.
초콜렛 같은거 안 먹으면 못살아요.
빵도 매일 먹고 싶고
떡볶이는 일주일에 두번은 먹어야 합니다.
술은 안마시고 음료수는 단게 질색이지만요.
제가 사실 먹는걸 그닥 잘 먹지 않고 입이 엄청 짧아요.
그래서 지금까지는 버텼는데
나이가 드니
먹는게 그대로 몸에 나오네요.
어제 아이스크림 먹으면 오늘 벌써 약간 배부분이 둔탁하게 느껴지고
일주일정도 초콜렛을 좀 먹으면 뒷구리가 좀 잡히는 느낌이 들고요.
그래서 굶자니 운동엔 사실 단백질이 중요하잖아요 ㅜㅜ
먹는거때문에 참 인바디 수치가 점점 형편 없어지는데
눈바디로 보면 지방이 있으면 동글동글해지니 예뻐보이긴 합니다.
이대로 계속 먹으면 어디가서 내가 운동은 좀 전문가라고 말하기 어려울거 같고요.
전 왜 이렇게 단거. 디저트 류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태어난건지 모르겠어요.
집에 크림빵이 있으면 제 정신은 온통 크림빵에 가있고
밥은 딱 한숟갈만 먹던지 크림빵을 먹기 위해 하루 세끼를 굶기도 합니다.
린트 린도 초콜렛 좋아하는데 그걸 먹기 위해
끼니를 거르는 저를 보며 미친거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렇게는 굶어봐야 그렇게 하고 운동해봐야
좋은 몸은 나오지 않습니다.
어릴때부터 제가 밥은 안먹고 초콜렛으로 끼니를 때워서 엄마가
정말 초콜렛 사대기 바빢ㅆ다고 하셨는데 그 덕에 여드름도 많았고요.
그리고 좋아하는 음료수는 우유에요.
정말 참 식습관이 총체적 난국이죠.

아무에게도 말 못했던걸 고백하고 갑니다. 왠지 말하고 나니 시원하네요.
제 절친도 제 이런거 몰라요.



IP : 223.62.xxx.11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3.31 11:22 AM (1.233.xxx.68)

    힘들게 운동하고 와서 빵과 과자를 먹는 사람이
    저만 있는것이 아니였군요.
    2주동안 3.5키로 찐거 빼야 하는데 ... ㅠㅠ

  • 2. ^^
    '20.3.31 11:23 AM (211.201.xxx.153)

    참지말고 당분간 많이 드세요
    질려서 보기도 싫을수도 있어요~~
    빵같은거 좋아하심 베이킹도 해보세요
    저는 몇번하니 그 버터랑 설탕 냄새땜에
    먹기는 커녕 보기도 싫어요ㅜㅜ

    너무 몇십년을 참으니 더더더 땡기시는듯~~

  • 3. ..
    '20.3.31 11:25 AM (115.40.xxx.94)

    호르몬 때문 아닐까요

  • 4. 인간의숙명
    '20.3.31 11:27 AM (218.154.xxx.140)

    저도 어떤 운동에 꽂혀 다닐때..
    하고 와서 밥을 고봉밥으로 먹었어요.
    혈당이 떨어지니 넘 힘들더란.
    운동을 하면 당 떨어짐이 더 심해져서
    운동지도자들은 식욕조절에 스트레스 심하겠다 항상 생각해요.
    욕구를 다른 걸로 좀 돌리시던지 아님 야채로 배를 채우고??

  • 5. 인간의숙명
    '20.3.31 11:28 AM (218.154.xxx.140)

    참 제가 얼마전에 주말에 종일 서서 걷는 알바를 했는데..
    와....
    저 계속 설탕 물고 있었어요.
    맨날 앉아서 하는 일만 하다가 육체노동에 적응이 안되어서 그런지..

  • 6. 원글
    '20.3.31 11:34 AM (223.62.xxx.115)

    집에서 베이킹도 합니다. 빵 되게 자주 만들고 제가 한빵도 너무 좋아해요 ㅜㅜ 과자도 자주 굽고요.
    제가 만든 머핀은 정말 다들 맛있다고 해요.
    그냥 식사빵은 설탕이나 버터가 아주 조금 들어가요.
    전 거기에 우유도 잔뜩 호두도 잔뜩 몸에 좋은걸 또 잔뜩 넣어 만들죠.
    제가 뭘 넣는지 보고도 잘 먹어요.
    난 건강식이 아니라 설탕이 먹고 싶은거라며 ㅜㅜ

  • 7. 때인뜨
    '20.3.31 11:39 AM (118.222.xxx.75) - 삭제된댓글

    딸때문에 정말 궁금해요. 먹는 걸 참기가 힘이 드나요?

  • 8.
    '20.3.31 11:40 AM (223.62.xxx.115)

    전 끼니도 잘 거르고 딱 안 먹는다 하면 잘 참아져요.
    다만 부엌장속의 초콜렛. 크림빵 이런건 못참네요.
    그걸 먹으려고 굶어요.

  • 9. 때인뜨
    '20.3.31 11:42 AM (118.222.xxx.75) - 삭제된댓글

    초콜렛. 크림빵 종류를 집에 안쟁이면 되잖아요.

  • 10.
    '20.3.31 11:49 AM (211.36.xxx.193)

    여자들에겐 빵 끊을수없는 유혹이죠
    조금씩이라도 먹어줘야 힘이나요 ㅋ

  • 11. ㅎㅎ
    '20.3.31 11:54 AM (211.109.xxx.163) - 삭제된댓글

    저도 이얘기 쓰고싶었어요
    저도 자격증 가지고 근육 생기게 해주고 체중감량 해주는
    나름 인정받고 후기좋은 사람인데요
    전 원래 단음식 안좋아하는데 시합 몇번 나가본뒤
    식탐이 생기더라구요
    시합 앞두고 식이조절하면서 ᆢ
    지금 이거 먹어둬야한다는 강박^^;;;
    원글님은 나이가 어찌되시는지 모르겠지만
    전 이제 나이 많아 시합은 안나가는데요
    대신 일을 밤늦게까지하고 센터를 맡아 운영하다보니
    너무 힘들어 운동도 제대로 못하고있어요
    작년부터는 무릎이 안좋아 하체를 제대로 못하고 있구요
    저도 라인은 타고난편이라 아직까지는 버티고 있는데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운동을 예전만큼 많이 못해서인지
    여기저기 지방이 붙으면서 심난해요
    단것 싫어했던 저지만 지금은 점심먹고난후는
    꼭 달달한게 땡기구요
    남들은(회원들은) 저는 그런건 쳐다보지도않는줄 알아요ㅠㅠ

  • 12. ㅇㅇ
    '20.3.31 12:18 PM (182.227.xxx.57) - 삭제된댓글

    단게 중독이라서 그렇죠머. 중독에 장사 있나요. 장기적으로 줄여보셔요.

  • 13. 슬림이 안나와
    '20.3.31 12:27 PM (112.167.xxx.92)

    단것만 먹는 것도 아니고 밥도 먹고 간식으로 단군것질도 하니까 감량속도도 더디고 두리뭉실이 나와요

    전에 모든 단걸 끊고 밀가루도 끊었을땐 감량속도 빠르고 슬림이였거든요 이번엔 그냥 먹어가며 운동하는데 힘들게 한 운동을 쌩까요~~ 어떨땐 허무가 밀려올지경 이렇게 운동하면 뭐하나

    먹는게 정말 크더라구요 이 먹는걸 컷팅해야는데 나이들수록 안되요 컷팅이ㄷㄷㄷ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03182 더러운 꼴 안보려고 민주당권리당원 가입했어요 32 권리당원 2020/08/08 1,937
1103181 고양 반석교회 확진자 근무한 어린이집서 4명 양성 판정 4 뉴스 2020/08/08 2,146
1103180 욕실 타일 사이 곰팡이 없애는 거, 락스 말고 뭐 없을까요? 12 청소 2020/08/08 4,652
1103179 걸어서 세계속으로 보는데 하와이 저기는 천국인가봐요 5 .... 2020/08/08 3,607
1103178 '조국백서' 자칭 중도들에게 선물하는 거 좋은 방법일까요? 8 ... 2020/08/08 1,124
1103177 상가 팔아서 주식을 산 .. 22 ㅇㅇ 2020/08/08 18,149
1103176 쫀득한 마트연근조림 알려주세요 6 연그니 2020/08/08 1,282
1103175 대전인데 비가 그칠 기미가 안보이네요 2 ... 2020/08/08 1,908
1103174 이감국어 모고는 수준이 어떤가요 2 고3 2020/08/08 1,189
1103173 신규확진 43명중 지역발생 30명 16일만에 최다..교회감염 영.. 3 뉴스 2020/08/08 2,027
1103172 하수구냄새 어떻게 잡나요? 영원히~요 15 베이킹소다 2020/08/08 3,575
1103171 급질요) 닭죽에 넣은 통마늘 걷어내 버리고 드시나요? 7 햇살 2020/08/08 1,615
1103170 임대아파트는 계속 임대해야죠 20 영원히 2020/08/08 2,680
1103169 70대 난소 종양 11 궁금합니다... 2020/08/08 3,757
1103168 김진애- 강남에 다세대주택 3채, 인천에 단독주택 1채 등 총 .. 59 뭐지 2020/08/08 4,863
1103167 살이 15키로 빠졌는데 속옷 사이즈는 그대로. 이유가 뭘까요? 2 뭐지 2020/08/08 2,729
1103166 주식) lg화학, lg화학우 지금 들어가는건 어떨까요? 10 저기요 2020/08/08 4,862
1103165 승용차 뒷자리에 카시트랑 어른 둘 많이 힘들까요? 12 ... 2020/08/08 1,996
1103164 중국산 통우엉은 괜잖나요 1 반찬 2020/08/08 1,176
1103163 어젯밤에 재활용 버리러갔다가 객사할뻔 했어요ㅠㅠㅠ 33 ... 2020/08/08 23,695
1103162 음식물쓰레기 전용 냉동고 21 질문 2020/08/08 3,792
1103161 임대 주택은 계속 임대 주택 인거지요? 7 궁금 2020/08/08 1,103
1103160 해외주식추천 3 주식초보자 2020/08/08 1,817
1103159 혜은이 나이가 4 궁금 2020/08/08 3,645
1103158 이재명이 곧 이낙연 역전할듯 합니다. 60 2020/08/08 4,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