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단거 때문에 참 힘들게 사네요

운동 조회수 : 2,762
작성일 : 2020-03-31 11:16:41
제가 운동은 남을 가르쳐도 되는 국가 공인 자격증이 두개있구요
국가공인이 아닌 자격증이지만 신뢰도가 높운 자격증도 두개나 됩니다.
그리고 실제로 다른 사람을 전부 각각 다른 자격증으로 이년 삼년씩 가르쳤지만
운좋게 제가 일을 안해도 되는데다
운동이란게 가르치다보면 아픈데도 나오시는 회원 분들덕에 독감을 주사를 맞아도 걸리게 되는. ㅜㅜ
저는 운동장소와 집만 오고가는 사람이고
제 운동 연습도 집에서만 하는 완전 집순이인데 매년 겨울 너무 힘들어서 관뒀어요.
제가 회원들에겐 막 근육이 나오게는 말고 라인을 살려주는 걸 참 잘했어요.
그렇지만 제 몸자체는 사실 타고난게 컸고요.
거기 제 운동들. 식이를 더해서 나쁘진 않았죠.
아주 훌륭하신 분들이 너무나 많기때문에
제가 잘난척 할 수준은 아니었구요. 그냥 운동한 좋은 몸정도.
그런데 저의 단점은 정말 단거를 너무 좋아하구요.
초콜렛 같은거 안 먹으면 못살아요.
빵도 매일 먹고 싶고
떡볶이는 일주일에 두번은 먹어야 합니다.
술은 안마시고 음료수는 단게 질색이지만요.
제가 사실 먹는걸 그닥 잘 먹지 않고 입이 엄청 짧아요.
그래서 지금까지는 버텼는데
나이가 드니
먹는게 그대로 몸에 나오네요.
어제 아이스크림 먹으면 오늘 벌써 약간 배부분이 둔탁하게 느껴지고
일주일정도 초콜렛을 좀 먹으면 뒷구리가 좀 잡히는 느낌이 들고요.
그래서 굶자니 운동엔 사실 단백질이 중요하잖아요 ㅜㅜ
먹는거때문에 참 인바디 수치가 점점 형편 없어지는데
눈바디로 보면 지방이 있으면 동글동글해지니 예뻐보이긴 합니다.
이대로 계속 먹으면 어디가서 내가 운동은 좀 전문가라고 말하기 어려울거 같고요.
전 왜 이렇게 단거. 디저트 류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태어난건지 모르겠어요.
집에 크림빵이 있으면 제 정신은 온통 크림빵에 가있고
밥은 딱 한숟갈만 먹던지 크림빵을 먹기 위해 하루 세끼를 굶기도 합니다.
린트 린도 초콜렛 좋아하는데 그걸 먹기 위해
끼니를 거르는 저를 보며 미친거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렇게는 굶어봐야 그렇게 하고 운동해봐야
좋은 몸은 나오지 않습니다.
어릴때부터 제가 밥은 안먹고 초콜렛으로 끼니를 때워서 엄마가
정말 초콜렛 사대기 바빢ㅆ다고 하셨는데 그 덕에 여드름도 많았고요.
그리고 좋아하는 음료수는 우유에요.
정말 참 식습관이 총체적 난국이죠.

아무에게도 말 못했던걸 고백하고 갑니다. 왠지 말하고 나니 시원하네요.
제 절친도 제 이런거 몰라요.



IP : 223.62.xxx.11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3.31 11:22 AM (1.233.xxx.68)

    힘들게 운동하고 와서 빵과 과자를 먹는 사람이
    저만 있는것이 아니였군요.
    2주동안 3.5키로 찐거 빼야 하는데 ... ㅠㅠ

  • 2. ^^
    '20.3.31 11:23 AM (211.201.xxx.153)

    참지말고 당분간 많이 드세요
    질려서 보기도 싫을수도 있어요~~
    빵같은거 좋아하심 베이킹도 해보세요
    저는 몇번하니 그 버터랑 설탕 냄새땜에
    먹기는 커녕 보기도 싫어요ㅜㅜ

    너무 몇십년을 참으니 더더더 땡기시는듯~~

  • 3. ..
    '20.3.31 11:25 AM (115.40.xxx.94)

    호르몬 때문 아닐까요

  • 4. 인간의숙명
    '20.3.31 11:27 AM (218.154.xxx.140)

    저도 어떤 운동에 꽂혀 다닐때..
    하고 와서 밥을 고봉밥으로 먹었어요.
    혈당이 떨어지니 넘 힘들더란.
    운동을 하면 당 떨어짐이 더 심해져서
    운동지도자들은 식욕조절에 스트레스 심하겠다 항상 생각해요.
    욕구를 다른 걸로 좀 돌리시던지 아님 야채로 배를 채우고??

  • 5. 인간의숙명
    '20.3.31 11:28 AM (218.154.xxx.140)

    참 제가 얼마전에 주말에 종일 서서 걷는 알바를 했는데..
    와....
    저 계속 설탕 물고 있었어요.
    맨날 앉아서 하는 일만 하다가 육체노동에 적응이 안되어서 그런지..

  • 6. 원글
    '20.3.31 11:34 AM (223.62.xxx.115)

    집에서 베이킹도 합니다. 빵 되게 자주 만들고 제가 한빵도 너무 좋아해요 ㅜㅜ 과자도 자주 굽고요.
    제가 만든 머핀은 정말 다들 맛있다고 해요.
    그냥 식사빵은 설탕이나 버터가 아주 조금 들어가요.
    전 거기에 우유도 잔뜩 호두도 잔뜩 몸에 좋은걸 또 잔뜩 넣어 만들죠.
    제가 뭘 넣는지 보고도 잘 먹어요.
    난 건강식이 아니라 설탕이 먹고 싶은거라며 ㅜㅜ

  • 7. 때인뜨
    '20.3.31 11:39 AM (118.222.xxx.75) - 삭제된댓글

    딸때문에 정말 궁금해요. 먹는 걸 참기가 힘이 드나요?

  • 8.
    '20.3.31 11:40 AM (223.62.xxx.115)

    전 끼니도 잘 거르고 딱 안 먹는다 하면 잘 참아져요.
    다만 부엌장속의 초콜렛. 크림빵 이런건 못참네요.
    그걸 먹으려고 굶어요.

  • 9. 때인뜨
    '20.3.31 11:42 AM (118.222.xxx.75) - 삭제된댓글

    초콜렛. 크림빵 종류를 집에 안쟁이면 되잖아요.

  • 10.
    '20.3.31 11:49 AM (211.36.xxx.193)

    여자들에겐 빵 끊을수없는 유혹이죠
    조금씩이라도 먹어줘야 힘이나요 ㅋ

  • 11. ㅎㅎ
    '20.3.31 11:54 AM (211.109.xxx.163) - 삭제된댓글

    저도 이얘기 쓰고싶었어요
    저도 자격증 가지고 근육 생기게 해주고 체중감량 해주는
    나름 인정받고 후기좋은 사람인데요
    전 원래 단음식 안좋아하는데 시합 몇번 나가본뒤
    식탐이 생기더라구요
    시합 앞두고 식이조절하면서 ᆢ
    지금 이거 먹어둬야한다는 강박^^;;;
    원글님은 나이가 어찌되시는지 모르겠지만
    전 이제 나이 많아 시합은 안나가는데요
    대신 일을 밤늦게까지하고 센터를 맡아 운영하다보니
    너무 힘들어 운동도 제대로 못하고있어요
    작년부터는 무릎이 안좋아 하체를 제대로 못하고 있구요
    저도 라인은 타고난편이라 아직까지는 버티고 있는데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운동을 예전만큼 많이 못해서인지
    여기저기 지방이 붙으면서 심난해요
    단것 싫어했던 저지만 지금은 점심먹고난후는
    꼭 달달한게 땡기구요
    남들은(회원들은) 저는 그런건 쳐다보지도않는줄 알아요ㅠㅠ

  • 12. ㅇㅇ
    '20.3.31 12:18 PM (182.227.xxx.57) - 삭제된댓글

    단게 중독이라서 그렇죠머. 중독에 장사 있나요. 장기적으로 줄여보셔요.

  • 13. 슬림이 안나와
    '20.3.31 12:27 PM (112.167.xxx.92)

    단것만 먹는 것도 아니고 밥도 먹고 간식으로 단군것질도 하니까 감량속도도 더디고 두리뭉실이 나와요

    전에 모든 단걸 끊고 밀가루도 끊었을땐 감량속도 빠르고 슬림이였거든요 이번엔 그냥 먹어가며 운동하는데 힘들게 한 운동을 쌩까요~~ 어떨땐 허무가 밀려올지경 이렇게 운동하면 뭐하나

    먹는게 정말 크더라구요 이 먹는걸 컷팅해야는데 나이들수록 안되요 컷팅이ㄷㄷㄷ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7847 이번 기회에 이단 청소 좀 싹 4 ㅇㅇ 2020/03/31 667
1057846 001로 오는 번호는 뭔가요.. 8 .. 2020/03/31 1,105
1057845 캐나다 마스크 배송 15 까밀라 2020/03/31 3,213
1057844 나이 어린 사람이 계속 반말하는거 왜 그러는거에요? 7 별로 친하지.. 2020/03/31 2,019
1057843 급격한 다이어트로 인한 노화는 자연복구 될까요? 12 다이어트 2020/03/31 4,104
1057842 인절미로 떡볶이 해도 될까요? 7 ... 2020/03/31 2,484
1057841 친구들하고는 재난소득 얘기 못하죠 5 ㅇㅇㅇ 2020/03/31 2,063
1057840 사업주분들.2월부터 적자인데 자기 급여신고 내렸나요? 11 2020/03/31 675
1057839 세전이 712만원이면 세후면 얼만가요? 6 ㅇㅇㅇㅇ 2020/03/31 3,421
1057838 오늘 외투 뭐입으셨어요 9 개나리 2020/03/31 2,685
1057837 학군좋은곳 안좋은곳 비교체험. 11 궁금 2020/03/31 3,415
1057836 초록우산이라는 곳은 잘 운영되는 편인가요? 8 ........ 2020/03/31 1,270
1057835 가난한 동네 애들이 문제는 꿈도 가난하게 꾼다는거죠 119 ... 2020/03/31 18,521
1057834 노원 병 김성환 초선의원, 멋진 분이네요. 16 ㅇㅇ 2020/03/31 1,274
1057833 초등은 스마트기기대여 안해주나요?? 6 2020/03/31 1,163
1057832 조민, 봉사활동 기간에 캐나다 유학 중이었다 49 정경심표창장.. 2020/03/31 4,988
1057831 사기꾼들이 55억 꿀꺽했네요. ㄷㄷㄷ 16 코베어가는 .. 2020/03/31 5,576
1057830 황교안 색소폰 진짜 좋아하는 듯ㄷ 9 the fa.. 2020/03/31 1,098
1057829 일본 어제 코로나 검사 확진율 83% 11 ,,,,, 2020/03/31 3,104
1057828 급하게 컴퓨터 사지마세요 7 .. 2020/03/31 4,797
1057827 부조금 어떡하죠..? 15 2020/03/31 2,286
1057826 연인 사이에 4 자유하다 2020/03/31 1,725
1057825 계란껍질요, 매번 비닐봉지에 싸서 일반쓰레기로 버리시나요~ 9 ... 2020/03/31 2,662
1057824 지금 시내에 계신분들 6 ㅠㅠㅠ 2020/03/31 1,039
1057823 인스타 유투브에 잘해놓고 잘해먹고 사는 사람들 다 어디간거에요?.. 7 궁금 2020/03/31 3,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