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0살 딸과의 대화

배움은 끝이없고 조회수 : 3,217
작성일 : 2020-03-31 02:46:06

10살 딸과 하루종일 붙어있어도 좋기만한 딸바보 엄마입니다^^
배탈이나서 잠도 안오는데 딸과 했던 대화가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나: '엄마가 이런걸 공부하고 있는데 지난번에 어쩌구저쩌구 이런행동을 잘못한것같아 정말 미안해 엄마도 완벽할수는 없으니까...엄마의 행동중 싫은게 있으면 말해줄래?
딸: 두개가있어 하나는어쩌구~또하나는 어쩌구~
나: 아 엄마가 그렇게했구나 진짜 미안해 정말 잘못한 행동같다 앞으로는 정말 안할께!!
딸: 엄마는 멋진것같아 엄마가 잘못한것을 사과하잖아
나:(입틀막) 너가 더 멋있는것같아ㅜㅜ 엄마의 사과를 받아주고 칭찬까지해주는...

다음날

나: 00(딸이름)는 왜 떼쓰지않아?
나의예상답변: 엄마가 무서워서....(평소에90%정도 재밌는 엄마인데 10%정도 무섭다고 딸이 말한적있거든요 작년담임쌤은50% 무섭다고.. 남편은9% 할아버지는0%ㅋㅋㅋ)

딸: 어차피 떼써도 안되는거고 관계만 나빠지잖아

세상에! 제가 이렇게 훌륭한 딸을 키우고있습니다
아니오 저희 딸이 저를 키우고 있습니다ㅜㅜ

저랑 성격이 참 다른 딸을 만나서 제가 배우는게 많아요♡


IP : 210.179.xxx.24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3.31 2:47 AM (39.7.xxx.98)

    아우 알콩달콩 행복하시겠어요~

  • 2. 오~
    '20.3.31 2:49 AM (119.207.xxx.228)

    현명하네요.
    관계에 대한 생각까지 하다니.

  • 3. ㅇㅇ
    '20.3.31 2:55 AM (211.193.xxx.134)

    어차피 떼써도 안되는거고 관계만 나빠지잖아//

    상당수의 부모들이 배워야합니다

    떼써도 대신 잔소리해도
    로 바꿔보세요

  • 4. ...
    '20.3.31 4:24 AM (180.70.xxx.144)

    좋은 엄마시니까 이런 대답이 나오는 거지요 ^^
    미소짓게 만드는 글~
    (입틀막)너가 더 멋있는 것 같아 -> 이부분에선 웃음 빵 터졌어요 귀여우세요

  • 5. sandy92
    '20.3.31 4:32 AM (49.1.xxx.168)

    좋은 엄마시니까 이런 대답이 나오는 거지요 ^^
    미소짓게 만드는 글~
    (입틀막)너가 더 멋있는 것 같아 -> 이부분에선 웃음 빵 터졌어요 귀여우세요 22222222

  • 6. ㅇㅇ
    '20.3.31 6:45 AM (27.35.xxx.15)

    딸: 엄마는 멋진것같아 엄마가 잘못한것을 사과하잖아
    나:(입틀막) 너가 더 멋있는것같아ㅜㅜ 엄마의 사과를 받아주고 칭찬까지해주는...



    ㅋㅋㅋ 엄마가 신세대인듯 ㅋㅋㅋㅋ

  • 7. 아오
    '20.3.31 8:03 AM (182.228.xxx.89) - 삭제된댓글

    부러우면 지는거랬는데
    졌슈 졌는데
    아오 이뽀 이뽀 이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01057 치킨 시켜먹고싶은거 참고 계란후라이 두개 먹었는데 5 2020/08/01 1,860
1101056 마스크에 최적화된 아기 10 코로나19아.. 2020/08/01 4,493
1101055 사춘기아이 여드름크림 추천해주신분 감사드려요~ 2 bb 2020/08/01 2,232
1101054 [부산광역시당 대의원대회] 이낙연 당대표 후보 연설 5 ㅇㅇㅇ 2020/08/01 983
1101053 요즘 왜 돼지고기 값이 비싸졌나요? 5 고기값 2020/08/01 2,002
1101052 적양배추도 일반 양배추처럼 가늘게 채 쳐서 샐러드 해도 될까요?.. 4 뮤뮤 2020/08/01 1,614
1101051 요즘 대중교통은 에어컨 켜놓고 창문여나요? 16 기가 막혀서.. 2020/08/01 2,840
1101050 가끔 집에 하얀 실굵기의 구데기?같은거 뭔가요? 9 ㄱㅈㄱㅈㄱ 2020/08/01 5,046
1101049 친정 엄마 7 뒷모습 2020/08/01 2,882
1101048 비어 있는 집 곰팡이 3 ... 2020/08/01 2,209
1101047 현금결재만 유도하는곳은 어떻게해야하나요 1 ㅇㅇ 2020/08/01 1,448
1101046 장보기 배달로 실컷 왔는데 막상 밥하기 싫어요 5 2020/08/01 2,254
1101045 삼겹살 잔뜩 구워먹고 달달한 커피 마시고 있어요 5 이것이삶 2020/08/01 2,729
1101044 전공의 일년차 한테 진료를 보라고 하는데.. 22 비오네요 2020/08/01 3,753
1101043 코로나로 백수 됐는데 나쁘지만은 않네요 5 .... 2020/08/01 3,878
1101042 다른 사람한테 슬리퍼로 뺨 맞을 수 있는 직업 17 세상에 2020/08/01 5,918
1101041 고소고발 이재명관련 무료법률 조언 해주신다는 변호사님, 10 코로나 피해.. 2020/08/01 1,206
1101040 안동에서 찜닭 어디가 맛있나요~~ 4 부슬부슬 2020/08/01 1,801
1101039 기억이안나서 뜬금 없이 여쭙는데요(너무 궁금요), 박근혜대통령때.. 9 기억력 궁금.. 2020/08/01 1,527
1101038 햄버거 먹고 입맛이 갑자기 도네요 1 2020/08/01 925
1101037 헐 방금 고속도로평균120인데 왼손으로 휴대폰보는사람봤어요 12 ... 2020/08/01 4,714
1101036 바질페스토와 라비올리는 어떤 맛인가요? 6 ㅇㅇㅇ 2020/08/01 1,562
1101035 피곤해서 그냥 후리가케 주먹밥이랑 된장국 줬는데 애가 맛있대요 .. 3 어웅 2020/08/01 2,283
1101034 유산한 영혼 ㆍ 연미사 문의 4 천주교 2020/08/01 1,459
1101033 공사하는 곳 주변으로 이사할까요? 2020/08/01 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