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학생애들이 집에 있으니까

추억소환 조회수 : 4,180
작성일 : 2020-03-30 21:24:13
아들하나 딸하나 대학생애들과 거의 하루를 같이 보내요
이런 생활을 2월부터 했으니까 거의 두달이네요
밖으로 꾸준히 나간다는 아이도 있다지만 우리집애들은 다행히 사회적 규범이나 규칙같은걸 중요하게 생각하다보니 이런 생활을 잘 견디네요
아들은 평소엔 학교생활외에도 운동모임이 서너개는 되고 헬스도 좋아해서 동네헬스장회원인데 두달동안 모든걸 스톱시키고 집콕이구요
딸은 학교도서관이나 카페가서 공부하던 일상을 온종일 방에서 공부하는걸로 바꿨네요
얘네들도 잠깐이면 끝나겠지 싶었는데 이렇게 오래가게 될줄은 몰랐을거예요 물론 저도 그렇지만
아침에 눈뜨면 과일이나 쥬스 대충 먹고 점심을 셋이 같이 식탁에서 먹고 아이들은 필요한 공부를 하고 아들은 틈틈히 실내에서 턱걸이나 푸쉬업같은 간단한 몸풀기운동도하고 저녁에 또 같이 도란도란 저녁을 먹어요
학교다닐땐 학교에서 늦게 끝난다고 혹은 연애하니까...밤늦게 다니느라 얼굴보기가 너무 힘들었는데 이렇게 하루종일 붙어있을 시간이 앞으론 당연히 없을테니 이 시간이 너무 좋고 행복하네요


IP : 118.220.xxx.15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20.3.30 9:25 PM (118.220.xxx.153)

    그래도 코로나바이러스는 빨리 끝나야 합니다 밥먹으면서도 애들하고 맨날 성토해요

  • 2. ...
    '20.3.30 9:29 PM (220.75.xxx.108)

    저도 고3 고1 두 딸하고 하루종일 집에 같이 있는게 방학포함 1월부터 시작이었는데요 사실 너무 행복해요... 애들이 말통할 만큼 자란 뒤에 요즘처럼 오래 같이 있어본 게 제 인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이지 싶어서 사실 공부며 입시며 일단 제 선에서 처리 안 되는 일들은 뒤로 하고 마냥 좋네요...

  • 3. 지친다
    '20.3.30 9:34 PM (1.237.xxx.47)

    대학생 딸들이랑
    4개월째 붙어있다보니
    너무 부글거리고 그냥 이게 뭔가 싶어요
    신입생 인데 방구석에서
    강의듣고 있는 딸보니
    짠하기도 하고
    집안일에 매끼 집밥차리려니
    짜증도 나고
    서로 부딪히지 않으려고
    매일 집앞에 등산 나갔다가
    2~3시간 돌아다니다 오네요

  • 4. 다큰애들
    '20.3.30 9:38 PM (73.182.xxx.146)

    다시 집에 끼고 밥 제대로 챙겨먹일수 있는 전업주부들은 차라리 요즘이 행복하고 ...요즘같은 시국에도 재택못하고 출근해야하는 직장맘들은 힘들겠죠. 다큰 애들 엄마가 집에 없는데 아무리 집에만 있으라 한들 통제가 되겠어요? 주위에 보면..카페니 피씨방이니 돌아댕기는 애들은 엄마도 집에 없더라구요 ㅠ 완전 사회봉쇄를 하지않는한, 성인들 통제는..한계가 있다고봅니다.

  • 5.
    '20.3.30 9:49 PM (211.245.xxx.178)

    힘들지만 다 큰 애들하고 이때아니면 언제 같이 있겠어요.
    시절이 좋으면 같이 백화점이라도 갈텐데 주말에 걸어서 근처 산에 가끔 가는게 다네요. ㅎㅎ

  • 6. 저도요
    '20.3.30 9:51 PM (220.72.xxx.163) - 삭제된댓글

    아들은 군대에 있고
    대학생 딸아이랑 방학부터 만 4개월을 함께 저는 참 좋아요
    아이랑 매일 한가지씩 요리를 해서 제대로 세팅하고 먹어요
    덕분에 냉장고 파먹기 잘 되고 있어요
    우리애가 절 닮아 집순이 기질인지 첨 알게 되었네요
    초중고 재수까지 공부하느라 집에서도 맘편히 여유부리지 못했던지라 요새 맘껏 쉬고 몇년간 밀린 인기드라마 다보고 있습니다 프랑스 자수도 하고 있어요 귀엽기도 하고.
    그래도 어서 이 난세가 종식되어 학생들은 학교로 가서 친구들과 교수님들과 제대로 공부했으면 하네요
    부디 잘 버팁시다

  • 7. ..
    '20.3.30 10:05 PM (218.152.xxx.161)

    우리집도
    한끼는 먹고싶은걸로
    배달해서 사이좋게 나눠먹습니다
    밥해주는날은 디저트도 시켜먹구요

    슬슬지겨워질 즈음
    사이버강의듣는다고
    방으로들어가서
    티비는 제차지됬네요
    거실생활하는애들이라 런닝맨보기 지겨웠는데ㅋㅋ

  • 8. 다 비슷
    '20.3.30 10:21 PM (124.49.xxx.61)

    전 그래도 대학생들이 젤 맘편한줄 알앗는데 안그렇나보네요.
    저는 중고딩이라 ...저도 일부러 마트라도 한바퀴 걷다 들어와요.
    마트 병원 세탁소 산책 등 일만들어 나갑니다.
    이시기에 그래도 대학생들이 젤 좋을줄 알았어요.

  • 9. 그렇군
    '20.3.30 11:09 PM (39.115.xxx.181) - 삭제된댓글

    이때 아니면 언제 이렇게 오래 아무 걱정도 없이 같이 있겠어요.
    정말 하루하루 행복합니다.
    대학생 딸, 고등 딸.
    대화 시간도 길어지고 말도 많이하고 맛있는거 해먹이고
    이 시간이 꿈같이 행복합니다.

    물론 애들은 대학 가고싶고 친구들 만나고 싶어서 빨리 끝나길 기도하고 또 코로나는 빨리 끝나야 겠지만
    엄마만의 이시간은 행복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7661 도와주세요. 학교급식업체입니다.청원동의부탁합니다 20 조아라떼 2020/03/31 4,478
1057660 이탈리아나 스페인은 어떤 나라인가요 32 .. 2020/03/31 6,014
1057659 아파트 주차장에 똥 싸는사람 7 렌지 2020/03/31 4,846
1057658 재난 생활비를 소득이 줄어든 가구에 주는게 아니고 4 ??? 2020/03/31 2,016
1057657 닥터포스터 시즌2 보신분(스포있어요) 4 nnn 2020/03/31 4,809
1057656 가스새는지 밸브에 세제 발라 보신분 1 ... 2020/03/31 901
1057655 김종인이 태영호 가지고 두말 7 . 2020/03/31 1,703
1057654 남편이 전화를 자주 해요 24 너무 2020/03/31 6,927
1057653 재난수당을 세금 내고 경제 활동 중인 외국인, 교포, 결혼이주자.. 5 .... 2020/03/31 1,523
1057652 맨발로 걸을때 자꾸 걸음걸이가 바뀌려해요 7 . . . 2020/03/31 1,253
1057651 층간 소음 때문에 천장 두들기면 12 미쳐 2020/03/31 5,109
1057650 돼지열병 퇴치위해 고생하던 파주시수의사 사망ㅠ 9 가슴아파요 2020/03/31 2,265
1057649 미국 뉴욕 병원에서 사망자가 너무 많이 나와요.. 37 미국 2020/03/31 20,911
1057648 나이 먹고 남자한테 까이니 14 2020/03/31 5,714
1057647 낚시터에서 쓰레기봉투 버리는게 잘못하는건가요? 21 . 2020/03/31 3,122
1057646 엠팍 알바 가입일 지난글보기가 진리네요 11 .. 2020/03/31 1,861
1057645 이혼해도 괜찮을까요? 18 ... 2020/03/31 6,193
1057644 역시.변상욱앵커가 진행하는 ytn 뉴있저 6 ㄱㄴ 2020/03/31 2,177
1057643 이인영 폭풍연설후 나경원 얼음! 34 ㅇㅇ 2020/03/31 6,626
1057642 "빵 봉투 2개에 현금 1억을?"..YG, 1.. 2 ㅇㅇㅇ 2020/03/31 3,830
1057641 미장원도 가지 말래요 14 살만허시죠?.. 2020/03/31 11,682
1057640 홍남기 장관 "긴급재난지원금, 빚 내서 드리는 것 아니.. 8 ㅇㅇㅇ 2020/03/31 2,386
1057639 총장이 어떻게 표창장 발급을 다 알아요? 15 ........ 2020/03/31 1,529
1057638 재외국민 선거 중지 1 ... 2020/03/31 718
1057637 타지에 혼자사는 대학생은 재난소득 어떻게 되나요? 4 .. 2020/03/31 2,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