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중 우울증 왔어요.

[나나]

애들 보면서 일할 수 있어서 넘 감사해요. 근데 이게 오래되니 오전은 업무에 집중 못하고 집안일에 애들 요구사항 처리해 주고 일 집중해서 못하고 힘드네요.

아침에 가뿐하게 회사 가는 남편이 부럽네요.
집이 엉망진창이라 저는 급한 업무 해 놓고 수시로 집 치우고 좀 있으면 애들 점심 준비해야 해요.

애들 어려서 힘든가봐요. 큰 아이들 두신 분들은 저 정도는 아니신가요..ㅜㅜ 오늘 살짝 우울증 와서 9시 되었는데 30분 정도 침대에 저도 모르게 누워 있었어요.

[...]

불안해하면서 출근하다 보면 재택근무 할때가 천국이었어 할거에요

[출근해서]

재택근무자들 뒷치닥꺼리까지 하려니
죽을맛이에요ㅜㅜ
나도 재택하고 싶은데 나오는 사람은 있어야하고
1인가구 싱글인 제가 나와서
재택인들 업무와 본사를 연결까지 합니다.
아...과로사하겠어요

[저희회사도]

재택 신청했던 분들 한 일주일 하시더니 다시 출근으로 돌리시더라구요..
아침에 보고하는것도 자리지키는것도 힘들다고..
근데 아이들도 학교를 못가니...
회사같이 적당한 시간스케줄을 만들고 아이들에게도 적당한 규율을 주심이..

아 정말 이 시간들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어요..

[ㅠㅠ]

저도 재택근무 한달째인데 넘 우울...하지만 매일 불안감에 시달리며 바깥으로 출퇴근 안해도 된다는것에 감사하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노력 중이에요

[원글]

네.. 4월 3일까지라 그 이후에 재택 안되면 이 시간이 그립겠죠..그냥 오늘 좀 힘들어서 넋두리했습니다ㅜㅜ

[ㅇㅇ]

애들 일어나기전에 집중해서 일하고 낮에는 잠도 좀 자고 집안일하고 애들 밤에 자거나 남편오면 다시 일하는수밖에요 ㅠ

[제가]

애들 어릴때 재워놓고 일했어요. 9시쯤 같이 잠들었다가, 새벽 3시-애들 일어날 때까지. ㅠㅠ 몇 년 하니 중병이 오더군요. 그래도 애들 키우느라 그렇게 한 거 후회는 없습니다. 애들도 소중하고, 직업도 소중하니까요.

[원글님~]

일어나세요~ 지금 우울증 걸릴 때가 아니에요~ 경쾌한 음악 좀 틀어노시고 일 보세요.

[힘드네요]

애는 초6 외동이라 손 많이 안가는데도
생활도 불규칙해지고 집중 안되고
애는 지루해서 종일 유튜브와게임 삼매경..
걍 포기하고 집안일만 하게 되고
밀린 업무 생각에 가슴은 답답하고...
도저히 안되겠어서 오늘부터
애랑 같이 시간표 짜서 움직이기로 했어요.
밤에 일찍 같이 자고 새벽에 저 먼저 일어나서
일하는 것도 고려중이요.
그래도 재턕이 가능한걸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애 맡길 데가 전 없거든요.
힘냅시다!

[그래도]

재택근무가 낫습니다.ㅜㅜ

[원글님]

늙어서 일은 많이 줄어요 애들이 크니까요 ᆢ
근데 줄어든 일도 소화를 못해요 지금은 나이들어 아프고 체력이 안되서요
원글님도 늙어 후회하지말고 젊었을때 나를 위해 조금이라도 투자하고 내 몸 아끼세요
주변 도움도 받고 스트레스도 푸시구요
ᆢ

[저도]

애들 어리고
집안일이 밀려오고
일은 안되고...
처음 몇일은 애들 잘 때 새벽에 했는데 몸이 안좋아져서 관뒀어요.

뭔가 목까지 치밀어 올라오는데 풀데가 없어요.
그나마 돌파구 였던 운동도 못하고 1달 넘도록 말이 재택이지 이건 그냥 갇혀있는거 보다 더 못하네요...

재택이 뭐가 더 나은가요 위에분...

저는 여건만 되면 나가고 싶습니다...

[저도]

재택 근무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연가를 너무 많이 써서 이제 쓸 수도 없어요 ㅜㅜ

[아이스라떼]

진심... 시댁, 친정 도움 받는 것도 한 두 번이지..
감사한 마음 가져야하는 건 너무 잘 아는데 힘든 건 힘든거니까요...
심장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 마음도 힘들고...
그래도 힘내야죠. ㅠㅠ

[음]

재택근무 미치겠습니다.
일의시작과 끝이없네요...일이 더 늘어나는데
끝이 아닌느낌이에요..
저는 수업중인데 애들 들어올까봐 조마조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