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인사를 해보려는데, 음.. 생각해보니까 이 표창장 건에 대한 제 입장이 제일 궁금해하실 것 같아서 그것부터 말씀드릴게요. 어디까지나 제 입장입니다.
2.
정교수가 위조했을 가능성? 제가 신이 아니니까 0%라고는 감히 할 수 없고 비유하자면, 지금 저는 "알고 보니 정경심 교수가 남자더라"만큼의 가능성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간에 자꾸 위조 방식이 바뀌어 보도되고 공소장도 변경이 되면서 패닉에도 빠졌었는데, 지금까지 모든 걸 확인한 바로 제 최종적인 판단은 위와 같습니다.
사실 더 솔직한 심경으로는 '정 교수 무죄다' 뭐 이 정도가 아니고, 훨씬 더 격하게... 나쁜 짓을 한 자들에 대한 분노까지 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페친들께 정보를 제공하는 입장에 있기 때문에 가급적 감정을 배제하고 읽는 이의 객관적 판단을 흐리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요즘 제 심경은 솔직히 위와 같습니다.
그러니 페친님들께서는 제 글에 대해서도 객관적인 거리를 두시고 판단에 참고로만 여겨주시면 제 부담이 줄어들겠습니다. 무조건적 지지자보다는 이해하는 독자의 비판이 항상 더 좋습니다.
3.
제 곁에는 전직 B팀장과 A조교가 있습니다. 인터뷰 나간 인연으로 다시 몇 년 만에 만났는데,
이들은 그동안 언론이나 재판정에 나온 학교사람들과 달리 직접 어학원과 교양학부 인문학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상장도 수여했던 인물들입니다.
그들이 아니었으면 제가 설명할 수 있는 건 별로 없었을 것입니다. 이들의 도움으로, 이들과 함께 저는 5월까지 기다리고 그 앞에도 표창장 관련 '헛소리'는 듣는대로 최대한 반박하겠습니다.
밝히지 못한 숨은 조력자들은 이 건의 엔딩과 함께 소개하겠습니다. 그런 날이 빨리 오기를...
4.
오늘 인사의 취지는 저와 동료들이 이제 편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기에 저희의 평온을 페친 여러분께 전해드리려는 뜻입니다. '혹시 위조한 것 아냐?' 이런 불안 같은 게 우리 마음에는 전혀 없다는 말씀입니다.
엊그제 재판에는 B팀장이 저랑 동행했는데, 그 행0처장 발언하는 것 들으면서 내내 웃겨서 죽는 줄 알았다고 합니다. 모르는 것을 아는 척 하느라고 정말 코미디 찍었었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그 자를 위증죄로 체포 안 하나 싶었습니다.
어쨌거나 우리는 모두 인간이기 때문에 '절대'라는 말을 할 수 없지만, 제가 어렵게 도달한 낙관을 여러분께 나눠 드리고 싶습니다.
* 모레 최성해 총장 재판 가기 전에 내일까지 지난 재판 관련 올릴 글들이 있습니다. 포스팅이 길거나 많거더라도, * 제가 기능을 몰라서 친구 메신저, 타임라인, 뭐 이런 거 제멋대로 만지니까 삭제되거나 뭐 이상한 일 일어나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