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월이 지나간다는게 꿈만 같아요...
기나긴 겨울방학을 끝내고 개학하고 아이들 학교 보낼 날만 기다렸었는데 개학도 못하고 아이들과 한달을 더 보냈다는게 그냥 꿈만 같고
남편이 잘 다니던 대기업을 그만두고 시작한 일이 벌써 5년째인데 이번에 그동안 벌었던걸 다 잃었어요..저번주만해도 다같이 펑펑울며 다시 처음 부터 시작하는거라고 다시 일어서자고 한바탕 난리가 났었는데 그것도 그냥 꿈처럼 지나간 일 같기만 하네요...
낮에 거리에 만발한 벚꽃을 보고있으니 정말 멍...한게 나만 그자리에 머물러있는 사이에 시간이 휙 흐른거같고 그러네요...
아이 학원도 정리하고 지금보다도 더 더 아끼며 살아야겠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그냥 하루하루를 살자하는 마음으로 다잡고 있는데
자꾸 눈물이 날 것 같아요ㅜㅜ
1. 민간인사찰
'20.3.29 11:47 PM (219.254.xxx.109)벚꽂 핀게 더 꿈만같아요..산에 향기부터가 달라진다는게.바이러스가 이태리 사람을 저지경까지 죽이는데도 자연은 작년고대로 우리앞에 나타나는게..묘하게 헛헛하더라구요
2. .....
'20.3.29 11:48 PM (1.241.xxx.70)뭐라 드릴 말씀이.... 힘내세요.. ㅜㅜ
3. 걱정
'20.3.29 11:49 PM (211.104.xxx.198) - 삭제된댓글과연 사라지기나할까...
몇달뒤
3월만해도 마스크에 보조금
배부른소리하던 시절이었다고
회상할까봐 겁나요4. ...
'20.3.29 11:52 PM (14.47.xxx.125)건강은 꼭 챙기세요 건강만 잘 챙기시면
반듯이 좋은 기회가 꼭 올거예요.
힘내세요..토닥토닥.5. 내오십
'20.3.29 11:55 PM (125.181.xxx.200)내.오십세살이 이렇게 허망하게 사분의일이 가네요
눈물나게.허망하네요
그래도 돈벌아 쓰고, 가족 무탈 하니, 많이
감사해야죠.6. 에고
'20.3.29 11:55 PM (1.241.xxx.7)잘 지나가겠죠ㆍ 건강 챙기면서 서로 위로하고 응원하면서 잘 이겨내요 우리ㆍ
낮에 집 앞에 핀 노란 개나리가 어찌나 귀엽고 이쁜지 감탄이 나면서도 서글프더라고요ㆍ자연은 이렇게나 평화로운데 싶고‥ ㅠㅠ7. 좀 안믿겨요
'20.3.29 11:56 PM (39.7.xxx.232)오늘 차타고 드라이브 갔다왔어요
벗꽃이 눈부시게 아름다운데
지금의 현실은 잔인하다는
생각
이 바이러스 때문에 어쩌면
몇명 빼고는 난민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요.8. ㅇㅇ
'20.3.29 11:59 PM (218.238.xxx.34)친구가 진해쪽 사는데
회사앞 벚꽃 사진을 보냈드라구요.
그래서 거긴 벚꽃이 다 폈구나라고 답장 했는에 우리 아파트 입구에 벚꽃도 피었드라구요.
그래서 벚꽃나무한테 너도 피었구나. 요즘 널 보는 주민들이 없어서 외로왔겠구나라고 술도 안먹고
나무한테 말걸었네요.ㅠ
올 3월은 잔인하네요.
고 3딸은 학업으로 잔인할줄 알았는데 집밖으로 못나가서구요.9. 지금
'20.3.30 12:05 AM (14.40.xxx.172)살아계신 모든분들 엄청난 행운이신겁니다!!
10. 감사
'20.3.30 8:37 AM (211.36.xxx.229) - 삭제된댓글재미를 못즐기는건 본인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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