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절없이 시간만 가고
코로나로 쳐박혀 있는 동안 짧은 봄도 다 가버릴 것 같아요.
오늘은 밖에 한발자국도 안 나갔는데
옷도 필요없고
이렇게 지내다보니
유투브로 이것저것 보다가 연결돼서 옷 잘입는 법도 봤는데
그걸 봐도 옷을 입을 일이 없네요.
작년에는 겨울에 진짜 거짓말 안하고 니트하고 바지 하나로
겨울 외출 내내 입고 다녔거든요.
외출을 안하니 더구나 화장도 안해 그러니 옷도 안 추울 용도의 옷으로
입고 다녀서 겨울옷도 한번도 안 입고 그대로 있는 것도 있고
옷을 왜 사나 싶네요.
관리하느라 에너지들고
전업되니 더 옷이 필요없고 남이 뭘 입든
내가 없어서 못입고 있는게 아니다 보니 별로 부러운 시선으로 볼 일도 없고
옷 잘입는 법 보면서 이리 저리 갖춰 입고
스카프도 수십개나 돼서 이리저리 돌리고 접고 꼬고 하는 거 보니
아휴 내가 저걸로 먹고 살것도 아니고 됐다 그냥 구경이나 하지 이런 맘 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