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뉴욕타임즈에서 이탈리아 상황을 담은 기사를 썼네요..

... 조회수 : 4,249
작성일 : 2020-03-29 22:52:41
https://www.nytimes.com/interactive/2020/03/27/world/europe/coronavirus-italy-...

기사 보고 너무 울어서 눈이 퉁퉁 부었어요..
기사가 너무 길고...또 발번역이라도 해석하기 힘들어서 어떤분이 한 걸 남겨 놓습니다.

https://yourall.tistory.com/102

너무 직역이라서 의미가 안 맞는 부분도 있는데 읽으시기에 문제는 없을 거에요.


이탈리아의 사망자 숫자는 중국과 스페인을 합친 것보다 많고 도시 전체가 하나의 죽어가는 이들로 가득차고.. 매일 매시간 텅빈 거리에는 앰뷸런스 사이렌 소리만 들린대요.
병실은 자리가 없어서 나이든 사람들은 젊은 사람을 위해 집으로 돌려보내지기도 하고.

증상이 심해지면 숨쉬기가 너무 어렵고 저산소증으로 죽을 수 있어서 가족들이 병원에 가기 전까지 죽지 말라고 의사 처방전으로 작은 산소통을 사서 늘 환자가 쓰게끔 한대요.. 2리터 페트병만한 작은 산소통을 붙들고 그저 집에서 아파하는 거에요.

한 딸은 어머니가 코로나에 걸리고 중증이라 앰뷸런스에 실려 가는데 나는 아직 엄마랑 하고 싶은 게 너무 많다고 제발 엄마 살아서 돌아와줘 포기하지마 이런 말하면서 앰뷸런스 실려가기 전까지 손붙들고 얘기하고.

시신이 너무 많아 관계자들이 아침부터 밤까지 쉬지 않고 죽은 사람들을 옮긴대요. 환자가사용한 소지품은 빨간 플라스틱봉다리에 넣어서 같이 태워버리고.. 어떤 작별인사도 없이 그저 뚜껑 닫힌 관만 볼 수 있어요. 제가 잘 모르는데 이탈리아 문화가 죽어도 관뚜껑을 열어서 얼굴을 볼 수 있는 그런 걸로 아는데..

이탈리아를 기억하고 삶으로 증명해온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 그리고 부모들이 줄줄이 그저 죽어갑니다. 그저 집에서 조금이라도 고통을 덜고 숨을 쉬려고 산소통 하나 붙잡고요.
IP : 125.187.xxx.2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3.29 10:59 PM (125.191.xxx.148)

    이탈리아가 이렇게 상황이
    안좋을줄 몰랏네요.. ㅠㅠ
    오래전에 여행다녀왓을땐 참 날씨도 좋고 여유로운 사람들 뿐이엇는데.. 너무 안타깝네요 .. ㅠㅠ

  • 2. ...
    '20.3.29 10:59 PM (125.187.xxx.25)

    https://www.nytimes.com/interactive/2020/03/27/world/europe/coronavirus-italy-...


    https://yourall.tistory.com/102

  • 3. ㅠㅠ
    '20.3.29 11:00 PM (116.126.xxx.128)

    슬퍼요
    코로나가 빨리 종결되길 바랍니다

  • 4. ..
    '20.3.29 11:03 PM (175.223.xxx.207)

    현실과 악몽 사이를 넘나드는 느낌이예요.
    대체 이게 무슨... ㅠㅠ
    어서 빨리 치료제가 나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5. ㅜㅜ
    '20.3.29 11:06 PM (49.167.xxx.126)

    어떡해요.
    이탈리아 ㅜㅜ

  • 6. ㅜㅜ
    '20.3.29 11:18 PM (122.32.xxx.17)

    너무안타깝네요ㅜㅜ 부디 잘극복하길 감염자가 더이상 안늘었음좋겠어요

  • 7. ㅠㅠ
    '20.3.29 11:30 PM (14.5.xxx.38)

    너무 슬퍼요. ㅠㅠ
    얼른 치료제가 나와서 이런 비극이 더 길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세상에 이게 무슨일이래요 진짜. ㅠㅠ

  • 8. . .
    '20.3.29 11:36 PM (203.170.xxx.178)

    세상에. . 너무 끔찍하고 슬픈 상황이에요

  • 9. 나이 든
    '20.3.29 11:41 PM (199.66.xxx.95)

    사람들은 살 가능성이 적으니 병원에서 치료를 아예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걸 알면서도 병원으로 부모를 보내야하는 사람들은 어떤 마음이고
    그걸 알면서 앰블런스에 실려가는 사람들은 어떤 마음일지....
    이건 전시상황 맞네요.

  • 10. ㅠㅠ
    '20.3.29 11:44 PM (115.139.xxx.104)

    21세기에 이 무슨 날벼락이래요.
    빨리 끝나기를.

  • 11. 제3차
    '20.3.30 12:35 AM (116.39.xxx.172) - 삭제된댓글

    세계대전입니다.ㅠ
    우리는 지금 자중해야 할때고요.

  • 12. 333222
    '20.3.30 2:14 AM (121.166.xxx.108)

    116.39님.

    혜안이십니다. 고맙습니다.

  • 13. 메르스 백신도
    '20.3.30 4:40 AM (39.115.xxx.155)

    아직까지 안 나온 마당에
    코로나 백신만 믿고 있을 수는 없죠.
    강력하게 스테이 앳 홈하지 않고서는 끊어낼 방법이 없다고 봅니다.

  • 14.
    '20.4.9 9:27 PM (210.99.xxx.244)

    이스라엘을 왜 이탈리아라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7280 개학 추가 연기로 가닥… “일상복귀 성급한 시그널 줄 가능성” 11 ㅜㅜ 2020/03/30 5,569
1057279 펭수 던킨 콜라보 시작했어요. 15 ... 2020/03/30 2,115
1057278 원형식탁 지름 몇cm가 4인용일까요? 좁은집 원형 절대 안어울릴.. 6 ... 2020/03/30 3,035
1057277 코로나19 대응하던 독 헤센주 재무장관, 숨진채 발견돼.. 10 인내심 2020/03/30 4,771
1057276 국산기레기들 덕에 귀가 다시 트이네요. 2 ㅇㅇ 2020/03/30 1,382
1057275 기초연금, 아동수당받으면 재난기본소득x? 6 ... 2020/03/30 2,198
1057274 '최근 많이 읽은 글' 에서 페이지 넘어간 글은 어디에서 읽나요.. 4 ㅇㅇ 2020/03/30 829
1057273 혹시 법륜스님 즉문즉설 듣는분 계신가요 3 ufg 2020/03/30 1,790
1057272 나이먹고 음식이나 술을 빨리 먹지를 못하겠어요. 3 .... 2020/03/30 1,329
1057271 천국의 계단 보고있어요 2 ㅇㅇ 2020/03/30 1,098
1057270 요거트 만들때 불가리스 많이 넣으면 12 통나무 2020/03/30 4,193
1057269 두 명의 발을 한 발씩 묶고 3 0.0 2020/03/30 1,338
1057268 다빈치 코드 기억나시죠? 8 .. 2020/03/30 2,946
1057267 경기도 재난소득 받으려면?? 1 경기도 2020/03/30 1,303
1057266 아니, 이승기 가수 아닌가요? 7 ........ 2020/03/30 6,066
1057265 생리전에 한 몇일 불면증 심한건 왜 그런거예요? 1 ㅇㅇㅇ 2020/03/30 1,606
1057264 덴탈마스크랑 부직포마스크 차이점? 6 나나 2020/03/30 4,253
1057263 30대 후반 나이의 학원강사 분들 계세요? 4 ........ 2020/03/30 3,008
1057262 헤드가 큰 호텔식 침대 써보신분? 3 00 2020/03/30 1,303
1057261 뉴욕타임즈지가 결국은 지도자 문제라고 하네요. /펌 50 저녁숲 2020/03/30 7,388
1057260 타로라는게.. 잘맞나요 11 Asdl 2020/03/30 5,425
1057259 학자스타일이라는게 어떤 의미일까요? 7 ... 2020/03/30 2,425
1057258 냥집사님들 좀 봐주세요. 저의 4개월된 고양이 이야기인데 신기해.. 9 신기 2020/03/30 1,725
1057257 이런 증상은 도데체 뭔가요? 1 2020/03/30 924
1057256 중국공장 가동을 안하니 공기가 이리도 깨끗~ 17 미니와 2020/03/30 4,133